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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급 경사가 단계별로 있는 지산 실버 슬로프 중단이었습니다

오전에 괜찮던 설질 끝물이라 오랜만에 욕심을 내어

잠시 직활강으로 낙엽러들을 지나쳐가는 중이었습니다

직활강 1년만에 해보니까 [우와 빠... 빠르다] 하며 아찔함을 느끼는 중에...

제 옆을 1.5 배속으로 추월해 가는 스키어가 있는겁니다 ;;

저는 직활강이 아니었던 겁니다 ;;

그 찰나의 순간,,, 스키어를 위. 아래로 스캔했는데 복장이... 렌탈이라고 보기엔 애매..하고 

장비는 잘 안보이길래 

[유단자 인가?] 하며 동전줍기전 술법을 외우려는데

아뿔싸 !

오른쪽으로 코너 꺾이는 지점인데

스키어는 그냥 펜스로 돌진 !!

술법 외우다 꼬여서 멈추고 이상한 모양새로 펜스 코앞에서 

타격감 짜릿하게 고꾸라지는 스키어를 바라보는데 다행히 멀쩡한거 같았습니다

그때.. 솔직한 심정으로 조금 호된맛을 보기를 바랬습니다

혼자 크게 다쳐봐야 제2의 물귀신 사건이 안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그런 썰이었습니다


P.S) 스키어는 180 미만의 호리호리한 (대략) 30대 초.중반 남자였습니다

엮인글 :

인간제설기

2019.12.20 17:27:19
*.95.165.38

동전줍기전 외우시는 술법이 궁금합니다..

공유 부탁드립니다.. 동전 주워보고싶어요

변종

2019.12.20 18:45:32
*.114.248.134

별거 없습니다. 적당한 속도 됐을때

디제잉 하듯 양손 가슴께로 올리고. 크...크아...크.. 크아비이이잉 !!!!

외치면서 주저앉으면 됩니다 ㅋㅋ

렌드

2019.12.20 17:27:21
*.62.162.194

그사람이 얼만큼 다치든 상관없고 일단 사람안박고 펜스박은거에 다행이네요...죽으려면 혼자죽으라고 기도라도 해야겠어요ㅠㅠ

변종

2019.12.20 18:46:44
*.114.248.134

저도 그런 사악한 기도는 속으로만 하고 지냅니다 

꽁지암

2019.12.20 17:28:21
*.243.207.4

스키어는 일단 무조건 보내죠...그래도 어느순간 나타나가는게 스키어.;;

속도 왜케 빠른거에요 ㅠㅠㅠ

카드값죠체리

2019.12.20 17:29:05
*.233.5.245

어제 곤지암에도 휘슬펜스로 내리꽂아서 물고기가 된 스키어가 있엇죠....

Albert

2019.12.21 17:56:38
*.33.178.103

실버가 오렌지에 비해 사람이 적다보니 그런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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