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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스키의 근본원리'(원제: Ultimate skiing) 이라는 책이 번역되어 닥터스파크에 소개되었습니다.(역자분이 직접... 역시 좁은 바닥)
그 중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부드럽게 정설이 되고 경사가 균일해서 스키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슬로프 말고는 스킹을 해본 적이 없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을 볼 때가 있다. 나는 이것을 ‘온실 스키’라고 부른다. 온실 스키는 편한 것이어서 나도 때로 그것을 즐긴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라면 스킹은 따분할 것이다. 산이 이끄는 대로, 앞에 있는 자연 그대로의 설질과 지형 조건에 맞춰 순간순간 스킹의 전략을 결정하며 나아갈 때 스킹은 살아 숨쉰다. 이런 유형의 스킹은 온실 스킹과 정반대로 진정한 재미와 흥분을 선사한다. –178쪽"
...지금까지 제가 탄 것은 온실보드/스키였단 말이죠.
올해 양지는 슬러쉬와 떡눈, 범프와 빙판의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이라 후회막심이었는데, 이 글을 보니 그 환경조차 저를 강하게 키우는 환경으로 생각하고 즐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가끔은 용평/하이원/휘팍에서 환상적인 설질을 느끼고 싶긴 합니다^^
이상, 양지빌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