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오후후기를 올렸던 어제 휘팍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1. 밸리 초반 급사면에서 내려 오던 중 정상에서 20 m 즘 아래에 500 ml 생수병을 발견하고 줏어보니 물이 꽉찬 상태였습니다. 누가 넘어지면서 흘린 것 같은데, 턴하면서 충돌하면 위험할 것 같아서 주워서 펜스쪽으로 던졌습니다.
2. 밸리 두번째 런에서 앞에서 좁은 A자로 힘겹게 내려가던 스키어를 주시하면서 따라가던 중에 대자로 넘어지는 걸 보고 플레이트를 주워줌 (좀 낮은 슬로프로 가는게 좋을 것 같다는 말은 속으로만..)
1,2가 일어난 후에 키위를 내려와서 중간에 몽블랑 정상으로 가려고 중간 리프트(팔콘인가요?)를 타던중 탁 2~3미터 간 위치에서 스키 폴 하나를 떨어뜨림...이런..옆애 탄 보더의 한심한 눈길을 받으면서
올라가서 밸리를 폴 하나로 내려가야하니 조심해야겠네. 리프트 가서 어떻게 주워달라고 하지? 고민하면서 기다리던 중에 올라오는 리프트에서 "아저씨 폴 하나 버리고 가면 어떻게 해요" 하며 아이들과 온 스키어 분이 폴을 갖다 주셨네요. 고맙다고 했지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역시 사소한 거라도 좋은 일울 하면 좋은일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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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잡담으로 리프트에서 편하게 있는 법을 배웠습니다.
서로서로 배려하며 즐거운 스키장을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