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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드맨들이 좀 많으셔서...
크게 부딛치지 않아도 사람이 먼저인데... 사람에 대한 배려가 많이 부족한 현실이네요.
뭐, 영화에도 언급되고 쇼프로에도 나왔지만, "사람은 자가치유가 되기때문에" 자가치유 안되는 사물을 더 중시하시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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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가끔 발등 아프면 스케이팅 안하고 보드 들고 리프트 타는 경우도 있는데,
얼마전 갑자기 뒤에서 누가 저한테 계속 뭐라고 궁시렁 대길래. 저한테 말씀하시는거에요 하고 물어봤더니..
제가 제 보드로 자기 보드 계속 찍고 있었답니다.
이동할 때 보드를 지팡이(?)처럼 쓰긴 하니, 찍었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아 그런가요? 몰랐어요 죄송합니다.' 라고 하는데도 계속 궁시렁 대고.. 옆에 있는 상대방 친구분은
'야 몰라서 하신거 같아 죄송하다잖아'라고 상황을 정리해주길래 다시한번 사과 하고 줄 서 있는데, 끝까지 궁시렁대시고, 너무 궁금하기도 하여,
'근데 죄송한데, 제 보드가 밀려서 부딛친건가요? 아님 찍은건가요?' 물어보니
'계속 찍으셨잖아요'라길래, 상황이 이해가 안되지만,
'앞으로도 조심해야할 것 같아서요. 죄송합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후로, 스케이팅하는 분들을 자세히 보니, 앞사람과 밀착하기 위해서 보드를 상대방 옆까지 밀어 넣는 분들을 꽤 많이 발견했습니다. 혹시라도 그분도 그런식으로 넣으셨는데, 제가 아무 생각 없이 보드 턴다고 찍은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고, 이후 좀 짜증이 나더군요.
보드라는게 부딛치고 찍힐수도 있는건데, 엣지도 아니고, 상판 몇번 부딛쳤다고 그렇게 궁시렁 댈정도로 애지중지 하실거면,꼭 끌어안고 타야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라이딩시에 부딧힌건 멈춰있다가 박힌거아니면 쌍방과실입니다.
그냥 데크가 박살 나도 난 책임 없다 민사 걸어라 하면 답 없는거고 그게 귀찮앗 시즌보험 들고 얼굴 붉히지 않고 해결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