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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렌탈만 타다가 이번시즌 처음으로 제 장비 맞추고 타러 다니니까 너무 재밌네요.
저번주 강원도 2박3일 원정가서 오투훈련소에서 구르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슬로프들이 무너지는거 보니 너무 가슴 아픕니다.
아쉬운 마음에 화요일 밤에 곤지암 갔다왔는데 이미 슬로프 상태들이 말이 아니더라구요.
수요일 비가 왔으니 지금은 더 안좋을듯...
집이 언덕 위에 있는데, 오늘 헬스장 내려가는 길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내일 아침 폭설이 내려서 여기에 눈 쌓이면 당장 바인딩 채우고 내려갈텐데!!
혹시 폭설 내리면 서울 근교에 몰래 보드탈만한 언덕들을 미리 알아두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ㅋㅋㅋ
중증으로 보드에 빠진 것 같은데 시즌이 끝나가니 아쉬운 마음에 글 적어봅니다.
다음주 부터는 미국 출장이라 다녀오면 아마 다음 시즌을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ㅠㅠ
훈련소에서 즐겁게 굴러다녔던 사진으로 이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렌탈과 차이 정말 많이 납니다.
1. 부츠 (새상품)
32라쉬드 더블보아 구입했구요. 중간FLEX 정도로 알고 있는데 렌탈 부츠들보다 훨씬 단단합니다. 발 잡아주는 느낌이 크게달라요.
2. 바인딩 (중고)
유니온 포스. 얘도 중간정도로 알고 있는데 바인딩은 딱히 체감될 정도로 차이는 못느꼈습니다. 대신 제 부츠 사이즈에 딱 맞는 바인딩이라 유격이 적었고, 데크에 센터링(무게중심) 맞춰서 제가 셋팅할 수 있었기 떄문에 라이딩시에 좀더 편했습니다.
3. 데크(중고)
ARBOR CODA CAMBER. 정캠 중상 FLEX 데크입니다.
일단 일반 렌탈데크보단 훨씬 딱딱해서 처음엔 적응하기 어려웠는데, 오히려 로테이션이랑 무게중심 이동 등에 신경 쓸 수 있게되어서 스킬업 된 기분입니다. 또한 엣지도 더 잘박히구요 데크가 매우 안정적입니다. 특히나 정캠버에서 오는 리바운드가 무엇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라이딩에서 프레스조절할 때 정말 재밌습니다.
확실히 제 장비 갖추니까 보드타는게 배는 재밌어지더라구요. 제 스킬도 더 빨리 느는 것 같구요. 그리고 익숙한 장비로 계속 연습하다보니 익숙해지는 시간도 필요없고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신발에서 오는 안정감이 제일 체감이 큰 것 같고. 그 다음 제가 구입한 정캠 데크에서 오는 리바운딩과 안정감 때문에 보드 타는게 훠얼씬 재밌었습니다.
혹 고민하고 계신다면 무조건 개인장비 추천드립니다. 많이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