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강풍은 생각보다 슬로프에 간혹 들이쳤다 멈추었다 수준이라서 타시는데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첫런에 생각이상의 단단한 강설이라서 해도 떴고 사람들이 긁어주고 녹으면 아주 좋아지겠다 예상했는데.... 빗나갔습니다.
일단 날씨가 엄청 버라이어티 했고, 인원이 30명도 안되는 인원만 타니 ㅠㅠ 단단한 눈이 그대로 있었습니다.(사실 베어스 기준으로 이정도 깡설이면 좋은편인데... ㅠ)
10시 이후부터 간혈적으로 눈이 뿌리다가 해가 났다가 흐르다가 눈이 좀 많이 오는가 싶더니 해도 뜨는가 한데... 다시 눈이 막 내리고, 절정은 12시부터 1시까지 제법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설질은 이때부터 엄청 재미졌습니다. 강설위에 2~3센티 정도 자연설이 깔린 느낌. 파우와 강설이 뒤섞인... 카빙도 가능하고 슬턴도 가능하고 이것저것 즐기기 재미난 설질. 간혹 몰아치는 바람은 보너스!!
오늘 오땡부터 2시까지... 오투 원정중에서 가장 많이 탄 날 같습니다.
전 오늘 매우 재미나게 즐겼어요~~
소식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