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말 모두 떠나보낼 준비 잘하고 계신가요??
제가 오늘 셔틀에서 진짜 꼴불견을 봤는데요. 다들 바깥쪽에 한자리씩 차지하고 혼자 앉아가겠다는 굳은 은지를 보여주시는 건 괜찮아요.
시국도 시국이니.
탑승해서 안쪽에 어떤 분이 주무시는데 옆에 가방두고 그자리까지 뒤로 제낄대로 제껴뒀더라구요. 사람이 들어가서 앉을 공간이 없어요.
주무시길래 뒤에 앉으려고 가방 자리를 앞으로 당기는데 앞으로 안세워지는 겁니다. ?? 봤더니 앞으로 못세우도록 어깨로 막고 손으로도 힘주고 있는데. ;;;
어이가 없어서 대놓고 얘기했어요. 민폐가 따로없네. 어이가 없다 어이가 없어. 라고요. 꿋꿋하게 자는 척!!! 개썅마이웨이. ㅋㅋㅋㅋ
맨뒤에 자리 있어서 거기 앉았는데 다음 탑승장 도착.
자리가 거기뿐이었어요. 여자분이 타서 의자를 세웠지만 당연히 안세워지고, 조심스레 깨워서 조금만 당겨달라니까 세우는 척하다가 안세움. 사람이 즐어갈 공간이 안나와요. ㅋㅋㅋㅋ
남자친구로 보이는 남성 탑승해서 버스는 출발하고 다시 부탁하니까 그때서야 남자 보고서 진짜 찔끔 아주 찔끔 세운서야 만거야라는 느낌으로 세우시는데 와. 달려가서 뒤통수에다가 가방에 달려있는 헬멧으로 조오온나게 후드려까고 싶어지더라구요;;;
맨뒤에 앉았더니 그 상황이 고스란히 다 보여서 어쩔 수 없이 보게 됐지만 진짜;;;
제 셔틀 인생 그런 꼴불견은 처음이었습니다.
예전 하이원 떵 사건 이후로 가장 쇼킹한 사건이 아니었나....
장면이 그려집니다. ㄷ ㄷ ㄷ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