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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래저래 꼬이고 꼬여서
마누라랑 저희 어머니가 설연휴에 일본여행가고
전 마누라 없을때 1박이나 2박으로 성우에서 미친듯이 타려고 했는데
저랑 마누라랑 일본을 가게 됐네요............
그래서 3박4일 일정중에 하루는 일본에 있는 스키장을 가자고 했지요
싫다네요...........
누가 옆에서 바람을 불었는지 마누라 팔랑귀.....유후인 유후인 노래를 부르네요.........
뭐 유후인까지 가는 기차가 나무로 만들었다나 뭐라나 그걸 꼭 타야 된다고..........
이건 뭐 놀이공원에서 코끼리열차를 꼭 타야 한다는 유치원생도 아니고...........
일단 원정보딩은 포기하고
저는 북해도 노보리베츠나 아키타 츠루노유를 가자고 했습니다
사진 보니까 노천탕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구요..........눈쌓인곳에서 온천을.............
마누라가 어쨋든 눈있는곳에 가면 제가 보드타러 가자고 조를거 같다며 싫답니다
무조건 유후인이랍니다.............
유후인쪽 료칸이라는 료칸은 죄다 검색해서 사진 블로그 카페 죄다 뒤져봐도
눈쌓인 노천탕 사진은 없었습니다.............
짜증이 났지만
마누라 속 긁어봐야 손해보는건 나다.......참자........
그래서 유후인쪽으로 비행기표랑 료칸을 예약했습니다
마지막 한줄기 희망에 끈을 붙잡고........
그럼 너 하자는 대로 했으니까 대신 나 이번 목요일에 심철 타고 오면...........
마누라 바로 한숨 푹..................
어 그래 알았다.............다음에 갈게.........
아 제기랄..............
딱 시간을 3년전으로 돌릴 수 있다면 그냥 평생 혼자 살고 싶네요.............
라디오 사연같은거 들으면 남편 혼자 밤낙시도 가고 뭐 잘들 다니더만 난 왜 이모냥인지 ㅠㅠ
ㅌㄷㅌㄷ;; 휴....
힘내세요 .. 호.. 호이팅 !
제가 많이 배웁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