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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래를 예측한 금시당 임의백 




카툰에 등장하는 임생 일화는 조선 후기 문신으로 평안도 관찰사를 역임한 금시당 임의백(1605-1667)의 이야기이다. 임의백은 어려서부터 인물을 알아보는 감식안이 매우 뛰어났다고 한다. 




한번 사람을 보고 ‘나중에 분명히 어떠어떠할 것이다.’라고 하면 모두 들어맞았다. 사람마다  재주가 있는지 없는지, 용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모두 꽤뚫어 보았던 것이다. 




게다가 지략까지 풍부하여 일을 도모할 때는 목전의 이익을 얻으려고 하지 않고 반드시 먼 후일까지 염두에 두고 계획하였는데, 사람들이 이런 임의백의 모습을 보고 제갈공명이 촉을 다스렸던 방법이라고 찬탄했다.  




병자년(1636, 인조14), 청나라가 우리나라를 침입하였을 때 서울 사대부들 모두 강도(江都, 강화도)로 피난을 떠났으나, 오직 임의백만은 명나라 수군이 청나라에 귀의한 점, 강화도 수비대장이 김경징이라는 점을 들어 전쟁에서 패할 것을 예측하고 호서(湖西)로 피난하니 가족 모두가 무사할 수 있었다. 이 모두가 그의 통찰력 덕분이었던 건 두 말할 필요가 없다. 





#2. 미친 어린아이 김경징 




조선왕조실록의 인조실록을 기록한 사관은 그가 죽던 날에 작성한 기록에서 "김경징은 주변 사람들에게 무지한 광동(狂童, 즉 돌아이)이라고 손가락질 받았다"고 썼다. 죽을 때도 끝까지 추태를 부리다 죽었다고 하니, 당시에도 김경징이 얼마나 욕을 먹었는지 알만 하다. (인용문, 출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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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실록 35권, 인조 15년 9월 21일 병술 2번째기사 1637년 명 숭정(崇禎) 10년






김경징을 사사하고 강지흔·변이척을 참형에 처하다.



사신은 논한다. 아아, 강화도는 천연으로 이루어진 요새이다. 정묘년 이후로 시설하여 보장(保障,요충지)으로 삼았다. 성곽을 수리하고 병기를 수리하며 곡식을 저축하여 사변이 있을 때에 임금이 머무를 곳으로 삼았으니, 묘당(의정부)이 참으로 마땅한 사람을 가려서 맡겨 방어할 방도를 다해야 할 것인데, 




(수비대장) 김경징은 한낱 광동(狂童, 미친 어린아이)일 뿐이었다. 글을 배우지 않아 아는 것이 없고 탐욕과 교만을 일삼으므로 길에 나가면 거리의 사람들이 비웃고 손가락질하는데, 그의 아비 김류(金瑬)는 사랑에 가리워 그 나쁜점을 몰랐으나 사람들은 집안 망칠 자식이라 하였다. (중략)




아, 나라의 일이 이 지경에 이르게 한 것이 누구의 죄인가? 나라 사람들이 말하기를 “김류는 부귀 때문에 이미 나라를 망치고 또 제 아들을 죽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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