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지라 희곡을 한편 써봤는데 잘 썻는지 몰겠네요...
등장인물
손님: 식당손님
행인: 지나가던 행인
사장: 식당 사장
사람1,2,3
손님이 식당 문을 나서며 큰 소리로 하소연한다.
손님: 아니. 돼지국밥시키면 순대를 준다면서 순대를 아직 까지 안주는게 말이야?
행인: 네?? 순대를 아직 안줬다고요?
행인이 식당문을 열고 들어간다.
행인: 저기 사장님~ 이분이 순대를 못받았다는데 뭔일 있나요?
사장: 아 그거 코로나땜에 순대를 못받았아요. 도착하면 드릴께요. 근데 국밥시키신적 있나요?
행인: 아뇨. 저 분이 시켰는데 못 받았다해서...
사장: 본인 아니시면 갈 길 가세요
행인: 저는 잠재적 고객아닌가요? 어? 잠시만...
행인이 식당 메뉴판을 본다.
메뉴판에 '원산지' 부분이 이상하다
행인: 사장님 돼지고기 원산지가 '국산'인가요? 전에는 일본산 이었는데?
사장: 아 그게 쫌 복잡한데....
무대 조명이 조금 흐려지고 째깍거리는 효과음이 들린다. 효과음이 들리자 사장은 마임으로 말하는 시늉을 한다.
다시 조명이 밝아진다.
행인: 네네네. 뭔말인지 모르겠구요. 어쨌든 수입산 이네요?
사장: 그쵸
행인: 축산물 수입할때 검사 통과하셔야 하는거 알죠? 검사 통과하셨어요?
사장: 했어요
행인: 어디 있는데요?
사장: 그걸 왜 보여줘야해요? 저는 개인정보 공개하는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누군지 알고 알려줍니까? 이름이랑 전화번호 공개하세요. 그럼 대화할껍니다.
행인이 이름과 전화번호를 공개한다.
행인: 자, 보셨죠? 검사하셨으면 이력번호 있으실텐데 보여주세요.
사장: 왜요? 통과했다니까요? 그리고 검사서류에 제 개인정보도 포함되어 있어요. 보여줄 수 없습니다.
행인: 축산물이력제라고 아세요? 이력번호 받으셨을꺼 아닙니까. 그거라도 보여주세요.
사장: 그러니깐 그게 왜 필요한데요? 국밥 사먹을 것도 아니면서
행인: 제가 잠재적 고객이라 구요.
행인 한 숨을 쉰다. 그리고 사람1,2,3에게 외친다.
행인: 여기 원산지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고! 축산물 검사를 받지 않은 식당이 있다!!
사람1,2,3: 뭔일이래? 어머. 저런 식당이 있었어?
사장: 하!하! 이게다 제 마케팅 방법 입니다. Ok 계획되로 되고있어!
행인: 사장님 원산지, 검사결과에 많은 의심이 듭니다. 해명해 주세요.
사장: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어요. 그런줄 아세요. 그리고 내가 문제 없다는데 왜 자꾸 문제 있다고 허위사실 유포, 영업방해 하십니까?
행인: 말로 문제 없다하지말고 인증을 하라구요.
사장: 개인정보라서 인증 안할꺼구요. 마녀사냥 하지마세요.!!
휴... 일단 이정도로 써봤는데 아직 초고라서 수정하고 추가해야 할 것 들이 많네요. 다들 화이팅 하세요. 저는 5시 퇴근인지라 ㅎㅎㅎㅎ
빨리 가서 전화기 언빡싱 해야하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