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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개인사업 하시는 분 제외하고 취미때문에 다쳐서 회사 못가거나 아파서 끙끙 하면
좋아하는 사업장 있을까요? ㅠㅠ
그트...알리 배우고 널리 배우고..스위치 연습좀 하고..
원에리 연습 하고 360 연습 하잖아요 근데 그 이상 가려면 너무 힘들어요..
나이는 먹어가고 몸은 둔해지는데 연습하다보면 또 넘어지고 여기저기 아파요..
하던것도 어느날 한 번 실수한 것으로 다쳐요..
파크.. 작은킥은 그냥 지나가면서 논다 치는데 큰킥은 솔직히 엄두도 안나고..
지빙하다가 잘못하면 다쳐서 몇주 못탑니다. 안그래도 시즌도 짧고 자주 오지도 못하는데요..ㅠ
작은 기물 몇개 타고 큰거 너클 지나가거나 못할 것 같은건 걍 버리고 내려오면 또 리프트 엄청 기다려야되요..
파이프? 지금 제가 다니는 곳에는 없어요.. 10년전에 한 번 들어가 봤는데 무섭더라구요..
라이딩.. 이것도 엄청 어렵긴 하지만 유튜브 보면 강좌도 많고 잘 알려주시는 분들도 엄청 많아요.
욕심만 조금 내려놓으면 부상 확률도 그리 높지 않구요.
주변에는 서른 후반부터는 거의 라이딩쪽으로 다 올인하시는 추세입니다.
제 기준의 결론은 가볍게 라이딩만 해도 재밌는데.. 부상 리스크 안고 그트, 파크 빡세게 못하겠어서 입니다..
카시는 올드하다
전향은 트렌드다
라고 생각하는 1~2년차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
심오하지 않고 그냥 단순해요
멋있어 보이는거 그거 하나입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
전향 라이딩도 제대로 하면 .. 부상위험 많이 있습니다
손목. 발목 많이들 다쳐요
안전하다 생각해서 전향 라이딩 하시는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정말 제대로 라이딩 하면 많이들 다치면서 배웁니다..
엉카 한다고 전향 라이딩 끝난게 아니라 ...끝이 없습니다 너무 어려워요 ㅠ
취미 생활을 넘어서 보드를 타는 분들 라이딩. 파커. 트릭커분들은 모두
항상 위험합니다..
1213~1314 시즌정도부터 일본식 전향각 라이딩이 유행하기 시작해서 현재에 이르렀죠....
현재는 일본식이라기도 좀 뭐한.....그냥 한국식이죠..?ㅎㅎㅎ
뭐 그전에도 일본식, 혹은 전향 라이딩이 있긴 했지만...그즈음부터 동영상들이 많이 올라오면서...
카시라고 올드하고, 전향각 라이딩이라고 트랜드다....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하드한 슬로프 컨디션 때문에 또는, 보더의 고연령화?도 하나의 원인이지 않을까 합니다...
대체로 연령대가 올라가면 다치지 않으려 하니까요...;;;
최근에는 카시 스타일 찾기 쉽지는 않죠...
용평의 경우는 전향각 스타일 찾기가 더 어렵....;;;(아니..그 이전에 보더가 많지 않아서..;;)
전체적으로는 대충 6 : 4 정도로 전향각 스타일이 많은거 같긴해요...
그냥 라이딩 방식중 하나인거죠...이제는.... 전향각 타도 트릭 잘만 돌리시는 분들도 많고..ㅎㅎㅎ
저는 조금 다르게 보는데...... 십수년전에 20대에 하프파이프, 트릭, 원메이크, 빅에어 이런 것들이 유행하던 시절에
보드 타시던 분들이 이제 나이들어서 다치면서 기술배우고 파크에서 등산하면서 보드타는게 힘들어진거죠...
그래서 우리나라 강설에 적합한 딱딱한 데크와 카빙이 유행을 하기 시작했고(이게 한 10년전 쯤)...
또 이런 딱딱한 데크들이 보통 데크회사들의 상급제품으로 분류됐기 때문에 잘타는 사람들은 카빙용 제품산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이게 주류로 성장했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일본데크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일본에서 만든 카빙용 해머데크들이
인기있어지고 일본 기선전에 우리나라 분들이 참여하고 이러면서 좀 더 전향각에 대한 정보가 많아지고
카빙을 잘한다 => 데크 각이 많이 들린다 => 토턴할때 손을 땅에 짚을 수 있다 => 토턴만 닿는게 아니라 힐턴도 손 짚는다
머 이런거로 기술 습득 자랑이 가능하게 되니 그거에 특화된 전향각 라이딩이 카시보다 유행하게 된거지 기술적
우위나 이런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급자 코스에서 사고없이 잘 내려가면 되는거죠.
한국에서 오히려 카시라는 단어가 점점 무색해지는... 트랜드는 변하는 것이니 이렇게 된 것도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많은 이유가 있었지요... 사실 이 문제는 해마다 언급되는 이야기라 이제는 '또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도 듬니다.
그래도 아쉬운 점은 1~2년차? 아니 3~4년차 분들 조차 전향이 궁극적인 라이딩이고, 땅콩덱이나 카시는 전향을 위해 잠깐 거쳐가는 입문적 단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건 많이 아쉽습니다.
긴 길이와 큰 기울기로 카빙을 안정적으로 하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아슬아슬하게 데크의 한계점에서 자신만의 테크닉으로 극복하고 약간의 차이에 아쉬워하는 라이딩도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ㅋㅋ
1970년도 인가 설면에 거의 눕는 턴이 일부 프로 사이에서 유행하였는데 당시는 연속 턴은 아니었습니다.
이것이 사라졌다가
알파인스노우보드에서 엣징의 강력함으로 많이 낳은 자세를 취할수 있게 되었고
알파인 보드에서 익스트림카빙이라 분파가 생겨서 기존과 다른 턴 메카니즘으로 거의 상체와 다리까지 굽힘없이 설면에 눕힐수 있는 동작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 메카니즘은 푸시풀이라 하는데 읽어봐도 이해가 안가지만 안정적 입니다. 연속 턴을 훌륭히 했죠
속칭 테크니컬 라이딩 은 요즘 보더크로스 보드가 등장하며 눕는 동작을 저속에서 편히 할수 있게 되어 대 유행을 하게 되었죠.
푸시풀 학파 말고는 기본 역학에서는 별 특이한 것이 아닙니다. 전향각으로 탄타는 것은 매우 유별난 것은 절대 아니죠..단 보더크로스 장비의 우수성이 진입장벽을 없애 버린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