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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를 98-99시즌부터 타기시작했으니 벌써 23년정도 됐네요... (헝보 가입일이 2003년;;;)
스키 국대 상비군이셨던 삼촌덕에 9살에 스키타기 시작해서 4년간 스키를 타다가 보드로 갈아탔었더랬죠.
당시엔 제가 보드 들고다니기만해도 정말 스키장 모든 사람들이 다 쳐다볼만큼 저변이 부족했었는데
(심지어 현 웰리힐리 전 현대성우에는 보드 전용 슬롭이 따로 있어서 거기서만 타야하는 정도였죠 너무 눈 쓸고다닌다고...)
이제는 사실 스키장이라는 명칭이 안맞을정도로 보더 비율이 늘어났네요
중고딩때는 공부한다 못타고 (한시즌 3~4번)
대학가서 2년 깔짝 시즌방 하다가 군입대해서 못타고
제대하고 또 2년 깔짝 시즌방 하고는 취업 및 연애해서 못타고 (한시즌 2~3번)
결혼하고 2세가 생기고 하다보니 거의 못타고 (한시즌 1~2번)
이러다보니 사실상 제대로 시즌방 하면서 탄 기간은 4년 내외인것 같습니다.
탄 기간이 있다보니 라이딩은 스위칭까지 다 어느정도 되고 그트도 소싯적에는 파이브까지 돌아가던게
결혼하고 살도 많이 찌고 해서 그런지 쓰리도 버거운 아재가 되어버렸네요...
시즌방 시절엔 사람 많으면 파크만 돌고 했었는데 이제 파크는 꿈도 못꾸고 (몸 상하면 큰일나는 가장의 무게...)
그라운드도 전처럼 빙글빙글 돌리느니 둔턱 한방트릭 정도만 가능하리라는 생각입니다
더군다나 요즘엔 해머데크다 모다 하면서 알파인도 아닌것이 프리스타일도 아닌것이 유행이 많이 변했더라구요
그나마 아들이 조금 커서 같이 보드타러 갈만한 나이가 된지라 다시 장비를 맞춰야 하는데.. 요즘 나오는건 영 모르겠어요
자 지금까지는 그냥 푸념이라 각설하고.... 장비 조언을 좀 구하고자 합니다.
펀라이딩/카빙 7~80에 그냥 원에리 정도 한방트릭 10~20, 프레스계열 10정도 탈것같아요.
아마도 이게 제 인생의 마지막 보드 장비일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는 175/85 정도의 전형적인 한국 아재고, 발은 265~70정도 신습니다. (발 볼도 넓고 평발이가 부츠는 항상 어렵네요;;)
데크, 바인딩, 부츠 어떤걸 선택하면 좋을런지요??
(참고로 내무부장관에게는 재가를 받은 상태라 비용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ㅎㅎ)
이제는 저보다 월등히 잘타는 많은 선배님들의 추천을 기다리겠습니다!!!!
오 같은 고인물 반갑습니다 ㅎㅎ 전 이제 얼추 증발했는데 여전히 고여계시는군요 그저 부럽습니다 ㅠ
한참 시즌방 할때 0607 나이트로 T2로 나름 열심히 날아다니며 탔었는데 그때가 가장 재밌었던거 같아요
그때 기억이 있어서인지 수트라팀 같은것들도 쫌 눈에 보이는데
(일제나 유럽제 요즘 나오는 모델들은 사실 각각 어떤 장점이 있는지 모르겟어요;;; 트렌드를 놓쳐버림)
바로 직전에 타던게 1213 오피셜 155이긴 했습니다 ㅎㅎ
무게가 늘어서 그런지 라이딩이랑 한방스킬로는 재미가 부족하더라구요
길이는 제가 탈때정도의 길이를 타면 괜찮겠죠?? 체중 불어난거 생각하면 155~157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데크는
요넥스 rev가 딱일 꺼 같은데 시국이 이 시국인지라... ㅎㅎ;;
펀라이딩과 높은 내구성을 자랑하는 네버썸머 프로토타입투 추천합니다.
긴 시간 쉬셨지만 앞으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면서..
데크 : 스위치에 쓰리까지 가능하신 분이시니 트윈이 좋을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라이드 트윈피그 추천하고 싶습니다. 팝 좋고, 허리가 좀 넓은 편이라 바인딩 각에도 여유가 있고요. 튼튼하고 왁스 잘 먹고 좋은 데크입니다. 가격도 싸고..
바인딩 : 예산을 제가 정확히 몰라서 뭐라 말씀드리기 힘든데, 데크와 비슷한 수준의 플렉스에 가격수준에서는 드레이크 피프티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도 쓰고 있는데 정말 근본이 있는 바인딩이에요. 힐컵도 알루미늄이라서 튼튼하고 두 시즌 계속 썼는데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부츠 : 이건 뭐 가서 맞는걸 신어보셔야겠죠... 발볼이 넓은 분이시라면 디럭스 추천하고 싶기는 해요. 저도 신고 있고.. 쿠셔닝 좋고 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