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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입문차인 작년에는 지산이 베이스였습니다.
헝보에서 얻은 정보로는 뭐든지 첫시즌은 시설이나 규모보다 거리가 중요하다.
아무리 시설이 좋아봐야 거리가 멀면 의욕도 줄어든다라고 해서 선택한 지산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주 좋은 조언이었고 아주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거리가 가까우니 거리가 부담없어서 시즌내내 퇴근후 밥먹듯이 다녔거든요
덕분에 첫 시즌을 잘 즐겼고 두번째 시즌인 2020은 웰리힐리파크 입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베이스를 옮긴건 좋은데 문제는 숙박이네요
지산이야 뭐 가까우니까 딱히 잘곳 못찾으면 그냥 집에 오면 되는거였는데
둔내를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는 좀 힘들기도 하고 기름값도 아깝고....
매주 꼬박꼬박 갈것같고 한번가면 2~3일은 숙박을 해야 할 터인데...
웰리힐리파크내 콘도는 항상 풀부킹에 방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고
주변의 펜션은 혼자지내기에는 민망한 러브호텔수준이고...
근처 민박집은 거의 시즌방운영으로 돌리는것 같더라구요..
아, 숙박을 어찌해야 하나 싶었는데
이번 추석때 아버지 집에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아버지가 제 명의로 스타렉스 밴을 타고 다니시는데
올해 가서 봤더니 뒤쪽 화물칸을 다 뜯어서 개조해가지고
침상형으로 만들어서 캠핑카로 개조변경 신청해서 타고 다니시더라구요
올해부터 법이 바뀌어서 그렇게 됬다나?
와 잘됬다 싶어서 '아부지 겨울동안만 제가 쓸께요' 하고
제차 두고 대신 끌고왔습니다. 어차피 다 내명의 차인데 뭐....
평소 혼자서 하는 여행을 좋아 하시는걸 알고 있긴 했는데
이렇게 좋은걸 만들어서 혼자 타고 다니셨더니 얄밉게도 ㅋㅋ
덕분에 숙박은 한시름 놓게되었네요
문제는, 아버지는 여름캠핑을 선호하시는 분이라
난방대책이 하나도 되어 있지 않다는게 문제네요
맥스팬이나 선풍기, 모기장 같은 여름대책은 다 되어있는데
무시동히터가 없음.... 내가 작업할라고 해도 LPG차라서 되지도 않고...
겨울에 강원도 원정가서 차박해보신분들은 버틸만 했나요?
일단 에어매트부터 시작해서 2500짜리 오리털 침낭 등등 겨울용품을 폭풍 구매중이긴 한데
올해 겨울은 예년에 비해서 더욱 추울예정이라고 하고 게다가 강원도라...
기대반 걱정반 이네요
조사해보니 웰팍에 사우나가 있어서 못견디겠으면 그쪽으로 피신하면 되긴 하는데
이게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