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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민이 되어 고수 형님들께선 어떻게 난간을 헤쳐나갔는지 자문을 구하고자 끄적여봅니다.
제 신체스펙은 170cm/78kg/250mm 입니다.
1819, 1920 시즌동안 데스페라도 타입알 159를 탔습니다.
새로운 데크를 경험해보자 노빌레 SBX 165사이즈로 기변을 했고, 12월 2일 휘팍 개장빵에 첫 라이딩 했습니다.
처음에 거의 엎어지다 싶이 내려왔구요.. 퇴각하기전까지도 도저히 적응이 안되더군요.
타입알 특성의 잘 말림이 없어 그런건가?
길이가 급작스럽게 길어져서 그런건가?
저번 시즌에 탔던 각도와 스탠스가 기변한 데크에겐 안맞아서 그런건가?
아님, 내가 타입알을 타면서 붙었던 자신감이 자신감이 아니고 자만감이였었나?
개장빵 올라가는 리프트에서도 온갖 자괴감이 들면서 나락으로 빠져드는 기분이였습니다.
타입알을 팔아버렸기 때문에 앞으로 이 데크를 주력으로 삼으려니 겁부터 덜컥납니다.
혹시 일본데크에서 유럽데크쪽으로 바꾸신 분들께서는 저와 같은 경험을 해본적이 있는지...
또 있다면 어떤식으로 헤쳐나갔는지... 문제점이 뭔지 상담좀 부탁드립니다 ㅠㅠㅠㅠ
부끄럽지만 타입알 탈 때 찍어놓은 사진이 있어 첨부합니다.
사진과 똑같은 자세로 탔지만 턴은 커녕 엣지터지고 자빠지고 나뒹굴기 바빠서 용기내 사진올립니다.
레디우스 엄청길고 하드한데크를 안타본사람은 첨에 그런 증상을 겪습니다. 그리고 프리데크의 많은 기술들을 거의 못씁니다. 더 재밌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속도감, 안정감 외에 좋은점은 모르겠네요. 일단 저는 그런 데크들 노잼.
기본적으로 그런 데크들은 알파인 타듯이 타면 어느정도 숙달하기 편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fs3-uUSE7o
진짜 잘타시는듯. 턴 진입이나 기울일때 방식을 연구해보시면 도움이되실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o5BKmq4Rzk 방식이 유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o4JRGie0PI
https://www.youtube.com/watch?v=a8Ic9igBFEk&t=164s
머신보더님이 sbx 타신거 있는데 제가보기에는 턴 타이밍도 너무늦고 거의 실려오시는 느낌입니다. 역시 뇌피셜인데, 제가보기에는 기존의 프리덱의, 소위 딥카빙의 카빙방식으로 sbx를 타시기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이분이 일본데크 타면 날아댕기실겁니다. 기존의 방식으로 sbx를 저정도로 컨트롤 하는건 진짜 대단하신듯.
https://www.youtube.com/watch?v=VHj_y26Tw-U&t=21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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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g_iV5o_kiSE&t=117s
턴자체는 기본적으로 많이 하는 누르고 시작하는 턴은 아니지만 기울이기의 관점에서는 기존의 턴과 같은 턴입니다. 보통 우리가 딥카빙을 한다는건 요런 방식이고 노즈를 밟고 턴호를 짧게그려 원심력을 받아서 강하고 빠르게 동전을 줍는 방식입니다. 위에 링크건 알파인 방식은 확눕는 방식이 아니죠. 우드코어와 티탄의 차이일수 있지만 우드도 알파인처럼 탈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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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밑에 양덱의 특성으로 베이스이야기가 나왔는데, 하나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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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펜스 돌진하면 턴진입 때 한동안은 테일 날려서 타셔야할듯.
일제덱 유럽덱 차이가 물론 사이드컷, 길이 차이도 있지만 가장큰 이질감 느끼는게 베이스 형태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제덱은 컨벡스 베이스로 양쪽 엣지쪽이 말려 올라있어서 역엣지가 잘 안걸리고, 트릭에 용이하게 되어있죠, 그리고 말려 올라가있기 때문에 기울기에 바로 반응해줍니다.
유럽SBX데크 종류는 이와 반대로 컨케이브 형태입니다. 베이스가운데가 들어가있고 엣지쪽이 설면에 박히는 구조죠 이러다 보니 일제덱처럼 기울기에 바로 반응하지 않습니다. 일정이상의 힘이 작용해야 엣지가 들리는데 이것때문에 데크가 안넘어가다가 갑자기 확 넘어가는 느낌이 들죠
조금 긴 느낌도 말리는 느낌 차이도 있겠지만 사이드컷 차이도 좀 있지 않겠나 싶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