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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비스 턴까지 강습 꾸준히 받았고 카빙턴까지는 독학으로 열심히 연습해서 터득했습니다. (덕스탠스)

'Lunatrix's column'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또 깨달았는데

상급자로 갈수록 앵귤레이션이 중요하단 것을 깨달았습니다. 혹자는 프레스보다 앵귤레이션을 먼저 연습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해서 연습해보았는데 몇가지 궁금한 것이...

 

12-08 14;54;52.jpg

- 출처 : Lunatrix's column

 

앵귤의 변화를 줄 때 위의 사진을 보면 골반을 접는다는 느낌으로 몸의 무게중심을 내려준다는 느낌인데

실제로 유튜브에서 앵귤 강의를 보면 '스키 폴대를 잡고 슬로프와 수평을 이루도록 연습해라'고 하시더군요.

 

'왼쪽 어깨를 더 누르냐 오른쪽 어깨를 더 누르냐'는 어깨 라인(ㅡ)의 변화와

'골반을 접어서 가하'는 앵귤의 변화 (위 사진)은

상이한 것 같은데...

 

앵귤을 적절하게 주려면 '어깨라인'에 더 집중해야 하는 것이 맞나요?


BadDancer

2020.12.08 15:35:15
*.255.212.70

프레스는 기본적으로 체중을 누르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누구나 칼럼에  낮은자세에 대한 칼럼을 쓰고 덧글에 지적을 받았는데, 아직 낮은자세와 높은자세의 프레스 차이는 정리가 안되긴 했지만 원심력 공식으로봐서는 낮은자세건 높은자세건 별차이없습니다. 

프레스는 턴 진입부에 순간적인 몸의 상하움직임을 통해서 데크를 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턴 진입부에 데크를 휘게되면 원의 크기가 줄어들어서 원심력이 더 발생합니다. 즉 프레스는 데크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휘게해서 턴호를 줄일때 그 크기를 변경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턴 초반부에 다운자세는 프레스를 주는 기술입니다. 다만 계속 앉아있다고 프레스가 점진적으로 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요즘은 낮은자세를 이용한 프레스보다는 초반 진입때 노즈를 밟는다거나 엣징, 엣지각도 등을 이용해서 데크를 휘게 만들어서 프레스를 만들어내는것을 선호하는것 같습니다. 따라서 프레스에 엣지각과 관계가있는 기울기와 앵귤레이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겠죠.

 

앵귤레이션의 경우는 기울기(인클리네이션)와 함께 이해해야되겠죠. 보통 내경 외경 요렇게 표현하는데, 이유는 기울기를 턴의 안쪽으로 기울이고 앵귤레이션은 턴의 바깠쪽으로 몸을 구브리기 때문이죠. 이때 어깨만을 강조하게 되면 앵귤레이션의 의미를 다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보통 초보자들을 가르킬때 앵귤레이션의 의미는 가르쳐주지않고 단지 자세만을, 그래서 슬로프에 어깨를 마추라는 식으로 가르치는데, 우물안 개구리를 만드는 교육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다 성인이고 이해력이 있는데 굳이 바보처럼 가르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과도한 기울기와 앵귤레이션을 줘도 결국 슬로프에 어깨가 맞습니다. 즉 동전을 줍듯이 누워도 어깨는 슬로프에 평행이됩니다.(제대로 타는 사람일 경우에) 그건 원리적으로 그렇습니다. 한번 해보시면 알 수 있죠. 왜냐하면 기울기와 앵귤레이션은 비례하고 넘어지지 않으려면 많은 기울기에는 그만큼 많은 앵귤레이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울기를 많이줘서 동전을 주을정도로 눕더라도 어깨는 결국 더 많이 앵귤레이션을 줘서 슬로프와 평행입니다. 넘어지지 않기위해서말이죠.

 

그리고 앵귤레이션은 항상 기울기의 반대방향입니다. 이걸 이해한사람은 토턴과 힐턴의 앵귤레이션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겁니다. 힐턴의 경우에는 무릎관절을 못쓰기때문에 고관절을 이용한 앵귤레이션을 사용합니다. 등 척추 머리까지도 사용할 수 있겟죠. 등쪽으로 기울기를 준다고했을때 그 반대로 허리 위쪽을 넘기는게 앵귤레이션이겠죠.

토턴의 경우에는 무릎관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무릎관절만 사용해도 엣지각을 90도 정도 까지 세울 수 있습니다. 힐턴에서 무릎을 펴라는 것은 원리적으로 무릎을 구브리는것이 앵귤레이션이 아니라(린아웃) 린인이기때문입니다. 무게중심이 안쪽으로 더 쏠리는 자세기 때문에 무릎을 펴라고합니다. 그러나 라이딩에는 엣지각만을 우리가 고려하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힐턴에서 다리를 펴지 않는 라이딩도 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이렇게 적어도 결국 뇌피셜이니 잘 걸러들으세용

최리

2020.12.08 15:52:07
*.90.159.128

긴 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첫 단락에서 '순간적인 몸의 상하 움직임으로 데크를 휘게 한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물리법칙상 운동량은 P=m*v=f*t인데 프레스를 순간적으로 주어야만 데크가 휘게 되는 것이지 단순이 '오~랜 시간동안' 앉아만 있는다고 데크가 휘지 않을 것입니다. 헌데 예전에 강사는 프레스를 줄 때 길~게 오랜시간 프레스를 주라고 하더라구요.

아마 낮은 자세를 연습하라는 다른 의미겠지요..?

 

참 한가지 질문 있습니다.

마지막 단락의 '토턴'에서 무릎관절을 쓴다는 것은 '무릎을 편다'는 의미가 맞습니까?

리키님이나 여타 유튜버들을 보면 토턴시에 테일쪽 무릎이 '전향각'처럼 앞을 가리키더라구요!

이것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BadDancer

2020.12.08 16:02:14
*.255.212.70

덕의 경우에는 무릎을 토엣지쪽으로 수직되게 밀어넣으면 앵귤레이션이 되죠. 그런데 요즘은 앞발각도를 많이주고 타며, 전향각까지 하고 탑니다. 그러나 앵귤레이션은 기본적으로 기울인 방향의 반대겠죠. 즉 루나트릭스님이 축이야기하는 칼럼이 있을겁니다. 거기 참고하시면되는데

 

기울기를 줄때 우리가 다리부터 머리까지 축을 기울입니다. 이때 무릎을 구브리면 기울인 축의 반대방향으로 상체가 넘어오겠죠. 그리고 이 무릎의 구브림을 축으로 이해해본다면 발부터 무릎까지를 직선으로 긋고 축을 통해서 연장선을 긋습니다. 그리고 무릎부터 그 위쪽은 그 축의(기울인방향의) 반대방향에 있게 되죠. 요게 기본입니다. 그런데 이 방향도, 라이딩에는 많은 요소가 있기때문에, 앵귤레이션만 고려하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순수하게 토엣지에 수직되게 할 수는 없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_iV5o_kiSE 

 

거의 서서 타지만 엣지는 90도~ 앵귤레이션을 무릎, 등, 머리등으로 토턴에서 주고있습니다. 기울인 방향의 반대쪽으로, 축을 중심으로 넘기려는 모든 동작은 앵귤레이션과 관련된 동작입니다. 49초에 멈춰보시면 발부터 무릎까지의 축과 무릎위쪽의 축이 꺽여져 있는게 보입니다. 이게 토턴의 강점이고 쉽게 엣지각을 세울수 있는 이유입니다.

최리

2020.12.08 18:43:54
*.90.159.128

와... 디테일한 설명과 영상까지... 영상의 49초부분에서 정확하게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phoenix.

2020.12.08 16:11:29
*.99.2.166

개인적으로 베이직 카빙할때 어깨를 설면에 맞추기를 병행하고(인클로만 하는 것보다 더 안정적이어서 웬만한 속도에서도 견디기 좋습니다. 그리 대단한 기술이거나 한게 아니라 습관적으로 나와야 하는 동작이어서요.), 몸을 굽히거나 구부리거나 하는 동작은 원하는 원호크기와 속도에 따라 발목 무릎 골반을 단독 또는 병행해서 사용합니다(이걸 앵귤레이션이라 부르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용어가 많아서). 프레스는 거의 위에서 아래로 수직으로 주는 편입니다. 엣지에 체중을 실어주는 거죠. 한런에도 때에 따라 안주기고 하고 계속 준채 빼지 않고 타기도 합니다. 체중으로 주려면 엣지가 진행방향에 잘 걸려있어야 하므로 인클과 앵귤이 믿음직하게 잘 맞아있어야죠. 프레스의 방향이 진행방과 다리 위치와 잘 맞아야 하니 좀 부끄럽더라도 본격적으로 타기전에 몸풀기로 인클 -앵귤- 프레스 순으로 연습하면서 한번씩 타고 본격적으로 타면 재밌게 잘 타지더군요.
마지막문장에 대한 질문중 "어깨라인"은 인클단계에서 연습하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의견입니다. 비기너턴으로 어지간한 속도에서도 어깨라인만 맞추면 다 타지거든요.

최리

2020.12.08 18:45:26
*.90.159.128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인클-앵귤-프레스 순으로 연습하면 쉽게 체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Kylian

2020.12.08 16:23:36
*.232.220.59

루나트릭스님 칼럼이 참 좋은 글이 많죠. ㅎ

최리

2020.12.08 18:50:19
*.90.159.128

네.. 정말 대단하신 분인 것 같습니다...ㅠ

소리조각

2020.12.08 18:14:42
*.251.252.74

개념을 정확히 알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린인(내경) - 엣지각을 주기위해 몸을 설면쪽으로 기울이는 것.

린아웃(외경) - 기울이면서 넘어지는 것을 막고자 상체일부를 다시 설면 반대쪽으로 기울여주는 것.

* 당연히 린아웃이 함께 진행되야 린인만 있는 것보다 엣지각을 크게 줘도 안정적이 됩니다.

 

기본적인 린아웃 개념이 덕스탠스랑 전향각이 좀 다르다보니 혼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사진은 기존적인 덕스탠스의 앵귤레이션을 아주 단순하게 진행방향에서 바라본 모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게 힐턴 린아웃의 정석이구요. 토턴 린아웃은 허리를 뒤로 못접으니 무릎을 많이 접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어깨로 하는 린아웃은 뭐냐? 보통 전향각에서는 뉴트럴 포지션에서 이미 고관절을 접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체가 앞을 향하고 있는데 허리접어봐야 린아웃이 안되죠. 그래서 인클레이션으로 기울어진 상체를 전부 설면쪽으로 붙이지 말고 어깨를 설면에 수평으로 맞춤으로서 린아웃을 하는겁니다.

(일반적인 해머데크는 그립력이 좋아서 그정도만 해도 허리완전 접는 린아웃만큼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 단 앵귤레이션 포즈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고 그 포즈가 라이더의 스타일이 됩니다. 누가맞고 틀린 문제는 아니라는 거죠.

 

(소리조각)

최리

2020.12.08 18:50:02
*.90.159.128

오... 한 방에 이해했습니다... 천천히 읽어보면서 머리에 그려보니 딱 이해됩니다..

무작정 어깨를 맞춘다는 게 아니라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해야하는군요...

감사합니다..!

규하바

2020.12.08 22:00:42
*.101.193.194

영상과 함께 알기쉽게 유투브에 올라온게 독학보더님이 올리신 이론강습편이있는데 그거보시면 확실히 쉽게 이해가 가능하실꺼같아요

낙엽으로원런

2020.12.09 00:45:01
*.38.90.17

크~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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