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이사를 와서 매년 겨울이면 스키장 원정을 갔었는데 이번주에 가려했던 계획을 취소했어요
너무 아쉬운 마음에 새벽에 한라산에 폭설이 내렸다는 얘기를 듣고 미친놈 소리들으며 보드장비 챙기고 무작정 출발했습니다
지나가면서 괜찮은 오름 발견하고 애기트리런을 했지만 부족한 실력으로 인해 엄청난 파우더 앞에서 실패
두번째 넓은 목장을 발견하고 바로 업힐 후 도전
예상밖으로 초중급 슬로프 수준의 경사로 카빙까지 가능할 좋은 설질이었네요
경기권에 눈많이 내린 다음날 스키장 느낌이었어요
몇번타니 체력도 딸리고 썰매타러 사람들이 많이와서 퇴장했네요
이번겨울엔 아쉽지만 이정도로 만족하고 다음 시즌을 노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