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넓고 한적하게 타고 싶어 멀지만
용평 시즌권을 끊었어요. 평일만 갈 생각으로요.
그런데 용평.. 듣긴 했지만 진짜 스키어가
더 많은 곳이더라고요.
사건은 지난번 보딩. 그날도 평일이라
사람이 진짜 없어서 룰루 거리면서 탔죠
저는 xx 파라다이스 종류를 좋아해요
한쪽 구석으로 타면 눈이 쌓여 있어 파우더
느낌이 나기 때문이죠.
그래서 거의 구석으로만 짧게 타는데
갑자기 제 왼쪽 어깨를 스치며
확|! 스키어가 지나가네요....
놀라서 급 제동 하다가 넘어졌죠.
제 턴이 넓었으면 이해라도 하는데
좌측 구석으로 붙어서, 그것도 거의
숏턴이라 턴 반경이 2m 도 안되게 가는데.
굳이 그 사이를 비집고 지나가는 심보는
뭔가요?? 추월할 다른 공간이 충분히
옆에 많은데도 말이지요.
처음 2번은 깜짝 놀랐지만 안 다쳐서 그냥
넘어갔는데 3번째 그러니 저도 급 빡이쳐서
“야 이 씨* 놈아!!”
소리를 질렀어요. 그랬더니 뒤를 힐끗 보곤
그냥 가더군요 .....
스키어 vs 보더 떡밥은 너무 오래전부터 있던
이야기라 최대한 이해하고 좋게 넘어가려는데
유난히 용평이 심하네요...
잘 타는 것은 스피드 칼치기가 아니라
평생 안전하게 타는 것이란 걸 능지가
딸려 모르나봅니다.
전 평생 용평은 안가려구요
위추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