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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키도 타는 보더입니다.
보드는 19년차,스키는 2년차입니다.
실력은 둘다 허접합니다.보드는 설렁설렁 타서 년차에비해 허접하고,스키는 입문한지 얼마 안되어서 허접합니다ㅋㅋ
따라서 본문의 내용들이 사실과 다르거나 오류가 있을수도 있는점 미리 양해부탁드립니다.
보드만 타다가 딸아이가 스키를 좋아해서 스키도 입문하게되었는데 최근에(사실 최근도 아니죠.항상 있어왔었던ㅎㅎ) 헝글에서 슬롭에서 스키어와의 갈등이 이슈가 많이 되는것같아 짤막하게 글을 작성합니다.
제 생각엔 이 갈등은 종목의 차이에 따른 "특성과 다름"을 서로 알지못해서 이해하지 못하는게 가장 큰 이유인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허접하지만 사진으로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먼저 보더..
보드 같은 경우 요새 전향각의 말아타는 라이딩 기법이 많아지다보니 위 사진과 같이 턴호가 둥그런 전형적인 대문자 S,
과일에 비유하자면 수박턴이 많더군요.덕스탠스도 이런 경우가 많긴 하지만요.
물론 슬라이딩턴으로 넘어가면 턴호는 동그라미에서 좀더 길쭉해지지요.
말아타는 라이딩 특성과 보드만의 토우턴,힐턴으로인해 시야가 상당히 넓어집니다.
전방뿐 아니라 좌우 측방,심지어 후방까지 주시가 가능해집니다.
(물론 보드도 라이딩시 슬턴이나 레일투레일을 타면 물론 시야는 그만큼 좁아지겠지만요)
다음은 스키어..
보드에 반해 스키의 턴호는 수박보단 참외같은 턴호가 많아집니다.
물론 스키도 상급자가 되기전의 초중급자들은 롱턴이나 미들턴은 수박같은 턴호가 그려질때도 많아지지만 어느정도 수준이되면 턴호가 점점 얇아지고 상급자가되면 경사가 쎈 중상급 슬로프에서도 턴호가 두껍기보단 얇아집니다.
그만큼 필요이상의 가압을해서 턴을 두껍게 하지 않아도 경사와 속도를 컨트롤해낼 실력이되고 자신이 있어지는거지요.
그래서 턴이 깊지않고 얇아지는 직진성이 강한 스키어의 라이딩 특성상 시야가 보더에 비해 좁아집니다.
후방은 말할것도 없고 좌우 측면에 대한 주시가 약해질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스키도 턴을 깊게 말아서하면 우측으로 턴을 할땐 우측방과 후방 주시가 가능해지고,좌측으로 턴을 할땐 좌측방과 후방 주시가 가능은해지겠지요.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중급정도 수준을 지나면서부턴 턴을 깊게 가져가지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대충 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감이 오시나요?
이런 특성때문에 동선이 겹칠때 보더와 스키어가 서로의 라이딩에 간섭이 생기고 사고가 나기 쉬운 것입니다.
여기서 살짝 억울해지는게 대부분 보더들이죠ㅎㅎ시야가 넓어서 스키어보다 위험을 먼저 감지하고 대응도 먼저할 확률이 보더가 높으니까요.
제 경험으로도 그런 경우가 많긴 했습니다.제가 스키를 타기전에는 스키어와 서로 동선이 겹칠때 스키어는 양보를 안하고 자신만의 라이딩을 한단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제가 양보하구요.짜증나죠..누군 자신만의 턴호가 없고 라인이 없나??
뭐..특성이 다른걸 떠나서 알면서도 양보안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은건 사실 할말이 없습니다.
그건 특성을 떠나서 "고집" "인성" 이런 영역이니까요ㅋㅋㅋ
헝글에서 자주 얘기하는 스키어들은 왜 그러냐? 이런 얘기들을 스키커뮤니티에서도 똑같이 보더들은 왜 그러냐? 하는거...혹시 알고 계시는지ㅎㅎㅎㅎㅎ
제가 이글을 작성하면서 보더와 스키어의 갈등을 중재하고 화합을 바라지는 않습니다ㅋㅋ
그럴 힘도 명분도 열정도 없으니까요.
다만 말도 안되는 이유로 스키어들은 왜그러냐고 무조건 비난하는것에대해 부당하다고 생각되어서 그 특성을 알게되면 조금이라도 그런 오해들이 완화되지않을까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문에 적은 보드와 스키의 이론과 기술적인 부분들에 오류가 있다면 솔직하게 말씀해주십시오.
수정하고 배우겠습니다.
제가 적은건 팩트가 아니라 경험하면서 느낀 하나의 의견이므로..
내일은 토요일입니다.타러 가야죠..^^
보더나, 스키어나 꼰대도 똑같고, 양아치도 똑같습니다.
사람 따라서 가죠.
실력 좀 되는 양아치 스키어나 보더는 사람들(초보 보더, 스키어)을 기문삼아 지나갑니다.
개념없은 스키어나 보더가 슬로프 중간에서 강습한다고 서있고, 앉아서 쉬고 그럽니다.
리프트 줄서있을때 개념없는 스키어가 스키로 다른사람 밟고 치고,
개념없는 보더가 보드로 다른사람 밟고 치고, 들고 있는 보드로 찍어내리고 그럽니다.
각자의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보더는 스키어가 더 개념없게 보이고, 스키어는 보더가 더 개념없게 보이는 것 뿐...
보더는~~~ 스키어는~~~ 이란건 없습니다. 그냥 개념없는 사람이 있을 뿐이죠.
보더는 보더끼리 스키어는 스키어끼리
서로 잘못한 경우에는 좀 더 관대하게 넘어가고
보더와 스키어간에 갈등이 생겼을때 좀 더 문제가 불거지는것 같아요
아마도 서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것도 있겠고...
뭔가 선입견 같은게 생겨서 그런거 아닐까요 ㅋㅋ
힘내세요 ㅎㅎ
점차 서로 이해하다보면 보더 스키어 구분없이
편가르지 않는 날이 오지않겠습니까
서로 배려하고...뒤에 오는 사람이 주의하면 됩니다.
(운전과 유사...전방주시 철저+후방 종종 체크)
글에서 스키어 시야가 좁고 보더 시야가 넓다는 내용은 스키어 경력이 짧아서 그런겁니다.
(경력이 짧으면 스키어도 보더도 시야는 좁아요)
저는 둘 다 십년이상 타고 스키도 회전,대회전 보드도 땅콩덕,전향헤머도 타는데요.
스키어 시야가 가장 넓어요.(경력되는 스키어는 타면서 좌우 산쪽 계속 체크합니다.)
보더의 시야는 토턴시 시야는 문제 없으나 힐턴시 시야가 항상 문제죠.전향은 나아지나 그래도 한계는 있습니다.
따라서 레귤러 보더 기준으로
오른쪽은 넓게 왼쪽은 좁게 슬로프를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후방 추돌 위험은 줄어듭니다.
갑자기 멈추거나 궤적을 수정할 때 후방체크도 꼭 해야합니다.
여튼 서로 배려합시다.
리프트 대기시 스키나 폴대로 소중한 데크 찍는 스키어도 밉고 눈 턴다고 퉁퉁질해서 소음과 눈 날리는 보더도 증오의 대상임.
서로의 턴호와 라이딩 기법이 너무 달라서 생기는 오해같아요ㅎㅎ 서로를 이해 못하죠.
저는 대부분 큰 턴호를 그리고 일정ㅎㅏ게 내려가는 편 입니다. 남편의 경우 카빙숏턴이란 스키 기술로 내려오는데, 제가 한참전에 내려가고 남편이 나중에 출발해도 몇턴 안되서 남편이 절 추월할 정도로 직진성이 강한 위에 설명주신 그림같은 턴호로 내려가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직활강으로 보이겠지만 스키기술중에서도 가장 상급기술이라고 하더라구요. 엄청나게 빨라보이지만 엄청난 힘을 쓰는 기술이라 속도 제어는 잘되더라구요 신기하게..
일정하게 내려간다고 내려가도 보더든 스키어든 턴호가 중간중간 슬로프 감자나 프레스 타이밍에 따라 조금씩 흩어집니다. 대략 이정도 예상하고 내려가도 막상 턴하며 내려가다 마주칠 확률이 높지요..
시야가 넓다고 하더라도 턴할때 생기는 사각으로 빠르게 활주하는 스키어가 끼어들면 절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생깁니다. 스키어도 마찬가지로 나는 가쪽 코스로 추월해서 빠르게 가야겠다만 생각하고 보드의 턴호를 예상하지 못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어느 한쪽보고 너는 턴을 작게해라 천천히 가라 할 수도 없고요. 스키어가 보더한테 슬로프 작게 써라, 턴할때 말아서 턴하지말아라 라고하는거나, 보더가 스키어한테 너무 빠른 속도로 내려가며 추월하지 말라 라고 하는게 같은 의미인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보더는 저게 왜 잘못인지 모르고 스키어도 저게 왜 잘못인지 모르고든요ㅎㅎ 서로가 활주방법이 너무 달라서..
보드던 스키던 인라인이던 눈위에서 한다는 공통점 말곤 전혀 다른 종목의 스포츠가 같은 슬로프를 써야 하니 어느정도 참고 타야 스트레스를 덜 받더라구요!
서로 다름에 어느정도 짜증도 나고 화가 날때도 있지만 상급 스키어들이 멋지게 내려오는 모습 보며 감탄할때도 있고요ㅎㅎ 모든 스키어들이 그렇다, 모든 보더들이 그렇다 이런 느낌의 편가르기 혐오성 생각은 안하려고 노력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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