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투에서 퇴각하고 하이원 쪽 숙소로 가던 중에 앞에 차가 급정거해서 보니 어린 꼬마아이가 내복차림으로 2차선 도로 위를 뛰고 있더라구요.
무슨 상황인지 파악은 안됐지만 너무 위험한 상황이라
차에서 내려 냅다 달려가서 애기를 데려왔습니다.
5살 꼬맹이었는데 제 손을 잡고 울먹이며 엄마 아빠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엄마 아빠 어딨냐고 물어보니 이마트에 있대서
일단 추우니 차에 태우고 경찰서 신고하며 이마트로 갔습니다.
아이가 많이 놀라서 가지고 있던 과자주며 어떻게 나왔는지
물어보니까 아이가 티비보는 사이 부모님이
잠깐 마트 다녀온다고 나갔고 나중에 엄마아빠 없는걸 알고
찾으러 나온거라고 하더라구요.ㅠㅠ
이마트에 도착해서 방송도 했는데 엇갈렸는지 못찾아서
경찰관분들께 인계해드렸습니다.ㅠㅠ
십분 후쯤 아이 부모님이 경찰서에 찾아오셔서 상봉했다네요.
사례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아이 찾아준 일이 사례받은
일은 아닌것 같아서 애기 놀란 것 같으니 조심히 들어가시라고 했습니다.
대형 트럭도 많이 다니는 길이라 자칫 큰 사고 날뻔했습니다..ㅠㅠ
많이 놀라긴 했지만 경찰관님께 칭찬받으니 뿌듯하네요..
애를 혼자 두고 나가면 안되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