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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열심히 보드타는 사이에 자게에서 핫한 용평을 다녀왔네요.
코로나로 인해 올 시즌은 완전히 생각도 못하다가, 주말 애들데리고 친정으로 사라져준 와이프님덕에
금요일 용평인근 캠핑장에서 1박을 하고, 토일 블리스힐 1박패키지로.. 2박3일 유부남의 솔로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직업 때문에 지방 곳곳에서 살다보니, 가장 먼곳이 용평이라 10년간 한번도 용평을 방문한적이 없었는데...
올시즌은 딱 한번이라도 좋으니 용평을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부산에서 4시간 반을 달려가 그것을 이뤘네요.
약속의 땅 용평.
시즌 말의 용평은 상상 이상의 설질과 재미난 슬로프가 참 많다라고 다시금 느꼈습니다.
시즌말에 이정도(?)면 경남권 에덴밸리 생각하면 참 감사할 설질이였죠.
특히나 타 스키장에 비해 해머데크 비중이 적고, 라운드 데크 타시는 분들이 많아 의아했었습니다만,
스키어가 많고 용평의 슬로프를 설계를 생각해볼때, 조금 이해가 가더라구요.
저같이 급사슬로프 사이드 슬라이딩을 즐기는 보더에겐 즐거운 보딩이였구요.
결국 이번에 처음 가본 레인보우 슬로프는 무주 설천 최상급쪽이나 하이원 빅토리아 이상의 국내 최고 슬로프라고 생각이 들었구요.
올시즌 첫보딩이라 그런지, 아니면 이제 운동도 잘 안하는 40대라 그런지.. 2~3시간만에 터질듯한 허벅지와 못버틸 무릎덕에 더 즐길
수 없는게 참 아쉬웠구요.
하지만 마지막 고프로 셀카봉 들고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를 안쉬고 완주했다는 성취감에 올시즌 막보딩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횡계시내의 오삼불고기와 메밀국수, 용평리조트내 한우국밥은 역시나 맛있었고..
이틀내내 방문했지만, 결국 이번에도 먹을 수 없었던 진태원 탕수육은 아쉬움만 남겼네요..
생각해보니 20대 시절, 동호회 시절... 우쭐하며, 호기에 철없이 했던 행동들을 지금 생각보면 이불킥 찰만했던 일들이 떠올리며
반성하게 되네요.
부디 상식적이고 매너있는 행동으로 남은 시즌 안전하게 보딩 마치셨으면 합니다~
진태원 탕수육은 아직도 줄이 많군요
작년에 갔을때도 줄이 길어서 못먹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