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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제가 와서 쓴 글인줄...ㅋㅋㅋㅋ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났어요. 저도 그랬습니다. ㅋㅋㅋㅋㅋ
해마다 실력은 늘고, 뭔가 재미는 있는데 즐겁지는 않은 기분 이랄까요.
급사에서 동전을 줍거나, 안 되던 트릭을 성공해도 그 때뿐이고...
전중후니, 쓰루 오버니 언더니, 린 아웃이니 뭐니.. 다 좋고 꼭 필요한 것들이지만
그런거 1도 모르고 그냥 내 쪼대로 타면서 즐겁게 놀던 그 때가 계속 그리워 질 때쯤
친한 형님의 올마운틴 데크를 빌려 타게 되었습니다.
오. 이거 뭐지? 이야. 뭐 이런게 다 있지? 싶었어요.
탈 때는 그냥 마냥 즐겁다 라는 생각 밖에 안들었는데, 타면서 찍은 사진들과 영상들로 제 모습을 보니
아주 그냥 입에 눈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활짝 웃으면서 타고 있더라구요.
눈밥 15년에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해마다 평균 데크 10장 정도는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겼었는데요.
4년 전 부터 올마운틴 데크로 아예 눌러 앉았습니다.
올마운틴들이 파우더도 대응 해야 하기에 보통 노즈나 허리들이 넓습니다.
파우더도 대응 해야 하기에 하드해서 탄성도 좋습니다.
그리고 또 같은 이유로 노즈가 넓고, 노즈 락커가 들어간 모델들이 많아서 턴 진입이 상당히 편합니다.
사이즈에 비해 유효엣지가 짧아, 정설 슬롶에서 타려면 다소 긴 사이즈를 선택해야 하지만
보통 요런 놈들이 노즈부터 유효엣지 전까지 길이가 꽤 되는편이라
사이즈가 길어도 컨트롤엔 큰 지장이 없어요.
좀 더 컨트롤을 편하게 하기 위해 베이스를 컨벡스로 만들기도 하고,
노즈 테일에 락커와 플랫 등 복합 캠버를 쓰기도 합니다.
파우더, 슬러시, 모글 등... 완전히 꽁꽁 언 빙판만 아니라면 대체적으로 타기 편합니다.
그러라고. 그렇게 타라고 만든 데크 들이니까요.ㅎㅎㅎ
나이트로, 존스, 버튼 등... 많은 브랜드에서 올마운틴 데크는 만듭니다.
올마운틴 라인업이 주류를 차지하는 브랜드들도 있구요.
각 브랜드별로 선호 성향에 따라 약간의 차이들은 있지만, 대체적으로 다들 잼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