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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즌권 이야기가 한창이지만
깨고 생각해보니 너무 어이없이 웃겨서 한번 써볼랍니다. 공감하시는분 몇분계실듯
창원찍고 울산돌고 본사로 복귀하고 있었는데
새벽부터 시작된 강행군에 너무 졸려서
천안삼거리 휴계소에 차를 세워놓고 잠깐 잠을 자다가 꿈을꾸었습니다.
세상에 월드컵도 하기 전 시절의 학교에 다니던 나를 봤습니다.
사별한 아내와 만나기도 한참전이고
복학하고 나서도 정신 못차리고 악마 잡느라고 학사경고 맞던 시절...
운동 무지 싫어하고, 집밖으로 나가는거 싫어하고 집안에서 기숙사에서 게임만 하던 시절의 나...
왠지 너무 안타까워서 붙들어 잡고 한참을 말해줬습니다.
앞으로 일어날일, 가슴아픈일이 생길일, 아웃도어 생활에 눈뜨면서 치유받게 되는일
아니 근데 도통 믿지를 않더군요 너무 속상했습니다.
"XX아 결혼하면 마누라한테 잘해줘야되 나중에 분명히 후회할거야"
"아니 갑자기 뭔 개소리여?"
"그래도 꾹 참다 보면 스노우보드에 빠지고 자전거에 빠지고 주말마다 밖으로 다니면서 즐겁게 지내는 날이 올거야"
"지랄하지 마셈 네가 20년뒤 미래에서 왔다면 그때 블리자드 신작게임은 뭐임?"
"디아블로2"
"꺼저 X발"
그래픽좋아졌는데에 번역 거지같이 했다고... 하셧어야... 지금도 서버 빵빵 터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