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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조디아 : 유희왕 카드게임의 카드로서 완전체가 되어 능력을 발현시키기 위해서는 총 5장의 카드를 모아야한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

 

들려오는 제설 소식에 마음이 실렁실렁하시죠?

이번 시즌은 저에게 특별하게 다가와서 더 마음이 실렁실렁합니다 희희

 

저는 1617시즌에 보드 입문하며 강습을 받아 슬턴까지 배우고

매 시즌마다 렌탈로만 2~4회 정도 스키장을 찾았더랬죠. 

 

실력향상 같은 것은 슬로프의 감자처럼 버려진지 오래고, 

실크로드나 파노라마에서 아름다운 절경을 바라보며 세상은 아름답다고

혼자 따스한 마음을 지닌 채 관광하며 다니던 보린이입니다 핳ㅎ...

 

 

 

그.러.나

 

매 시즌마다 보이는 해머보드로 전향각으로 타시는분들이 많길래 

호기심이 생겨서 비록 렌탈장비에 라운드 덱이지만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길로 헝보와 유툽의 전향각에 대한 대부분의 게시글과 영상을 보고 개념을 세팅한 뒤,

폐장일 전날 샵에서 21  / 9 도 세팅을 한 후 시승해보았습니다.

(장인은 장비를 탓하지 않는다길래요... 아! 물론 저는 장ㅇ인이구요 ^오^)

 

 

그 결과 렌탈장비임에도 불구하고 전향각 뽕을 제대로 맞아버렸어요ㅋㅋ

상체를 열어놓고 타는게 저랑 굉장히 잘 맞더군요.

뭐랄까.. 앞을 보니 안정감이 생겨서 더 자신감이 생긴다고 해야할까요? 

 

또 앞뒤로 눕는다는 생각보다 양옆으로 눕는다는게 심리적으로 더 편안했습니다.

때문에 실력향상에 대한 의욕이 누리호 마냥 날아오르더라구요!

 

 

 

하필 뽕맞은게 시즌 마지막날인지라, 말 할 수 없는 아쉬움을 남기고, 

다음 시즌에는 '꼭 내 장비를 구입해서 카빙을 해보겠노라!' 다짐을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흘러 차가운 바람이 내 지갑을 스치며 '장비 사야지' 언지를 해주고 갑니다.

 

 

 

어차피 보린이니 눈밭에서 뒹굴거 중고로 구매하기로 마음 먹고 

장비를 차근차근 구매하기 시작하여 결국엔 엑조디아를 완성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라이딩 100%이기에  

 

 

 

헬멧 : 번 마콘2.0

 

고글 : 드래곤 1920 (중고)

 

보드복 : 이이월 

 

데크 : 1718얼로이 디오 (중고)

 

바인딩 : 2021 버튼 제네시스 (중고)

 

부츠 : 2021 k2 메이시스 (중고)

 

시즌권 : 무주

 

 

 

보드복 헬멧 빼고는 전부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데크는 특히나 여러모로 손상을 많이 입을 수 있는 장비라서

처음에는 중고장비로 연습하고 어느정도 되면 '크고 아름다운' 장비를 구매하기로 지갑과 타협했습니다. 

 

그리하여 10월 초부터 서서히 구매하다보니 감사하게도 새 것같은 중고로 잘 구매하게 되었네요 희희! 

걱정했던 부츠는 다행히도 제 발에 꼭 맞아서 선택을 잘했더군요 :)

 

 

 

하지만...

글 몇 자 적으며 잘 샀다고 하기엔 손품을 굉장히 많이 팔고 엄청난 시간을 할애해야만 했습니다. 

저같은 초보가 장비를 구매하려 하다보니 사전지식이 너무나도 없어서 구입전에 애를 많이 먹었네요. 

 

지금 그 과정을 돌아보니 다음과 같은 느낌입니다.

예컨대 엄마가 식사준비하신다고 참치 사오라고 심부름시켰는데 막상 마트에 가니 

고추참치, 일반참치, 대용량참치, 야채참치, 찌개용참치, 스시용 필렛참치, 대형 냉동참치를 앞에두고 

멘붕이 와서 참치 전문서적과 요리책을 편 느낌이랄까요? 

어머니(굇수)의 입장에서는 '그냥 일반참치 하나 사오면 될 걸' 간단하게 생각하셨을 텐데 말이죠.

하.. 다시 생각해도 숨이 콱 막히네요.

 

좌우지간 장비추천해달라는 다른 분들의 글을 많이 참고했는데,

여러 글에 달린 댓글들의 9할 이상이 최상급들만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솔직하게 저한테 최상급 장비는 과분하게 느껴질 뿐이였습니다.(지극히 주관적 견해입니다)

(이제 돌아보니 이중지출 방지를 위한 굇수 슨배임들의 지혜였읍니다..)

 

게다가 이게 라이딩용인지 트릭용인지 라이딩용인지 지빙용인지 전혀 모르다보니 정말 난해했습니다.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수 많은 검색을 통해 본의아니게(?) 공부를 하게 되더군요.

그 추천 제품들을 알아보다보면 대부분 전문(?) 용어로 설명이 되어있어 그 용어를 공부하고,

또 그것들을 공부하다보니 해당 제품들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졌는지, 

무엇을 위한 기능인지까지 알아버리게 되었네요... (후.. 이게 아닌데..)

 

좌우지간 저같은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있는 분들이나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찾아보았던 헝그리보더 사이트 전체에 흩어져있는 꿀팁들과 제 경험을 모아서 

비록 시간은 오래걸리고 스압이 될지라도,

저같은 초보와 입문자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해봐야겠어요ㅎㅎ

 

 

 

시즌을 준비하며 다사다난했지만 마냥 행복합니다!

이젠 퇴근하고 오면 부츠 자연성형 시키려 집에서 신고다니고,

틈만나면 데크 연결에서 BBP와 기울기 연습합니다ㅎㅎㅎ

코로나 시국으로 접어들고나서 제일 행복한 때 같아요 X-)

 

 

여러분들도 장비 잘 정비하셔서 올해도 안전하게 라이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셔요들 :)

엮인글 :

어머씩군오빠

2021.11.13 12:47:40
*.39.219.93

화이팅 입니다!


시즌권 이 무주에서 좀 걸리지만 ㅋㅋ

소화기

2021.11.13 13:20:57
*.217.247.60

용서하소서.. 대전러로서 지산과 많이 고민했고,

직장 특성이 평일 오전이나 오후만 이용가능하여

뾰족한 선택지가 없었나이다..
때문에 비록 강원권의 예쁜 눈 길 대신 무주의 빙판길이지만

강인하게 성장하기로 마음먹고 무주를 끊었사옵니다.
그리고 실크로드의 절경을 포기할수 없었다구요.. lol

youngie

2021.11.13 12:57:59
*.39.217.60

장비들 정말 잘 고르셨네요!
강인한 무주인이 되십시오ㅋ ㅊㅊ

소화기

2021.11.13 13:23:33
*.217.247.60

감사합니다. 덕분에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네요 :)
무주 얼음판 슬로프의 빙신이 되어 (氷神)
강원도 도장깨기 도전하겠습니다!

난천사보더

2021.11.14 03:54:29
*.102.142.56

ㅎㅎ먼가 말씀도 재미있으시고 글재미있게 봤습니다 !ㅎㅎ
무주의 얼음판 슬로프에서 뵙겠습니다:) 파이팅!

욜라빠른토끼

2021.11.13 14:05:49
*.18.89.139

재밌게 잘읽었어요
화이팅 빙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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