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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와 스키를 둘 다 타지만 스키를 좀 더 잘타서 보더 타다가 슬럼프면 스키를 다시 집어 드는데요.

보더거래는 아니지만 참 찹찹한 중고거래 일화를 나눠봅니다.

 

27일 박순백칼럼(스키세계의 헝그리보더.. 하지만 오래되고 좀 연식이 느껴지는 사이트)에서 대회전 스키 (보드로 치면 하드하고 레이싱용 하드부츠용)을 사려고 적당한 물건을 검색하던 중

 

월드컵 선수용 바로 아래 마스터급(데몬이나 코치용으로 제작된 양판용 최상모델) 16/17년 모델을 발견하고(아마 당시 소비자가격은 170만원대였을 듯)

 

네고 가능하다고 해서(네고를 하니 선입금하면 그 가격에 해주겠다고 해서.. 아무리 그래도 물건을 보고 입금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고 문자를 나누고), 약속을 잡고 다음날 용평에 갔는데... 

장소가 스키보더샵이라서 약간은 의야해 했지만, 판매자분이 아마 스키레밸2이고 3를 준비하는 분이면서 스키샵에서 강사로 일하시는 분인 듯하더군요.

 

아무ㅌㄴ 4년정도 탄 스키지만 상태가 양호했고 제가 원하는 스팩 185센티에 회전반경 20.5 이면서도 완전 선수용처럼 너무 하드하지 않은 제품이라고, 스키샵에서 일하는 분이 상태 A급이라고 해서.. 네고해서 샀어요.

 

나름 스키도 보더도 20여년 경력이라서 중고거래도 수십번 한 상태라서 경험도 있다고 생각해서 베이스, 엣지, 등등 꼼꼼히 보고

캠버가 좀 죽었지만 그분이 원래 GS스키가 좀 그렇고 이 제품이 그렇다는 식으로 말씀해서 뭐 켐버도 있어서 

바이딩을 부츠에 맞춰서 가지고 왔네요.

 

그리고 휘팍으로 돌아와서 야간에 시험주행하려고 하는데 한쪽 바인딩이 부츠의 힘으로는 잠기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첨에는 컨디션이 않 좋아서 그런가.. 아니면 부츠에 눈이 많이 뭍어서 그런가 하면서 손으로 바이딩 뒤를 잡고 억지로 올렸네요.

 

그리고 호크 리프트와 이글리프트를 통해서 정상에 올라가서.. 스키판을 바꿔서 다시 바이딩장금을 시도했지만 부츠와 다리힘만으로는 바이딩이 잠기지 않더군요. 그래서 일단 손을 같이 해서 억지로 바이딩을 잠고 베이스로 내려와서 다시 짝을 바꿔서 시도했는데 잘 안되더군요. 일단 다시 한번 올라가서 챔피언으로 해서 내려왔는데 다시 시도해도 역시 마찬가지 현상... 허걱

 

일단 저의 원래 스키로 바꿔서 타고.. 휘팍 마감후 숙소에 돌아와서 판매자에게 문자로 바이딩불량인 것 아셨냐교 했더니.. 

그런 적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샵에서 확인하지 않았냐고 해서 확인한 쪽 반대이고 (샵에서는 부츠와 손으로 같이 눌러서 바이딩 테스트를 함) 설명을 하고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하니.. 잠시 묵묵 부답이다가.. 

상태 A급이라고 해서 구매했는데 어떻 하면 좋겠냐고 재차 문자를 드리니.. 그리고 제가 가서 바이딩 불량 확인시켜 드리겠다고 하니. 그때야  바이딩 as를 받던지. 환불하던지 하시라고 해서..

다음날로 약속 잡고 주간 스키 끝나고 5시 반경에  

차를 몰로 휘팍에서 용평인근 샵까지 이동하여 보여 드림.

 

처음에는 계좌번호 알려 달라고 해서... 문자로 계좌번호를 찍어 드리려고 하는 데..

판매했던 분이.. 그 스키를 자세히 보더니.. 베이스에 돌이 먹어서 베이스가 상했다고 하면서 환불 못해주겠다고 하시더군요.

아니.. 제가 어제 야간에 시험주행했는데 어제 눈상태에서 베이스에 돌 먹을 일 없었고 제가 험하게 탄 것도 아니라서 그럴일 없다고 하니..  어제 자기가 보여주지 않았냐고.. 그래서 난 대강 보고 4년된 스키에 베이스 상태가 새제품처럼 멀쩡할 것이라고 기대도 하지 않았고 그냥 그정도 스크레치는 일상 있어서 별 신경쓰지 않았다고 하니..

 

이렇게 돌자국이 난 베이스는 팔기 힘드니   환불할 수 없다고 하시면서.. 수리비만 3만원이상 나온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그럴일 없다니.. 자기는 사진증거도 있다고 하면서 판매하기 전에 찍은 베이스 사진을 핸드폰에서 찾아서 보여주시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반전... 그분이 보여주시는 사진을 치우려는 순간..

 

제가 아니 여기 사진에 베이스 상처 있는 것 보이지 않냐고 하니.. 

 

그분이 당황하시면서 아니라고 하다가 다시 확대하서 스키에 갖다가 대면서... 아... 맞네요. 하시더군요..

 

첨에는 전 그분이 바인딩 불량 없었다고 해서 그런 줄.. 뭐 보관하다가 생긴일 이라고 생각했는데..

베이스까지 그렇게 말씀하는 걸 보면서..

참 씁씁해 지더군요..

 

뭐 간단히 말하자면 스키바이딩이 제대로 잡기는 지는 부츠를 신고 직접 스키에 올라타야만 알 수 있는 건데...

바인딩불량은 보드로 비유하자 보드에 중간에 가로로 금이 가이 있는 걸 겉에는 멀쩡하게 수리된 제품이라고 해야 할 까?

스키바이딩은 보드와 달리 지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넘어지면 풀려서 다리 골절이나 큰 부상을 막는 안정장치인데...

참.. 그리고 이런 베이스 상처 있는 것 못 판다고(제가 생각할 때는 일상적인 상처이므로 4년 사용하던 1년 사용하던 그 정도 베이스 스크레치는 있다고 생각함) 하면서 판매하려고 하신 ... 그리고 스키샵에서 근무하면서 판매하려던 스키에 베이스처리한 흔적이 이미 있었음에도 그 부분은 눈에 직접 닺는 부분이 아니라서 괜찮고 자기가 직접수리했다고 하시던 분이 작은 스크레치(이미 존재한 스크레치)에 3만이상 수리비가 든다고 환불 못하겠다고 하다가.. 인심쓰듯 3만원 제하고 환불하겠다고 하시던 그분

 

참 오늘 씁씁해서 이런 넉두리를

보더분들도 중고거래 조심하시라는 차원에 헝그리보더에 남겨봅니다.

엮인글 :

피츠버그

2021.12.28 22:16:31
*.144.251.229

스키 바신딩은 왠만하면 고장이 없는데 운이 없으셨던 겁니다. 사실 거래시 바인딩 불량까지 점검하기는 어렵지요.

휘팍_원심분리기

2021.12.29 07:32:08
*.130.203.14

중고거래는 참 어렵죠.

 

팔때도 살때도..참 

墮落天使

2021.12.29 13:57:36
*.209.36.195

진상 거래자들 많죠. 특히나 잘 안다는 분들이 더 그래요.

커뮤니티에서는 뭔가 안그러는척 정의로운척 다른 진상들을 까고 있겠죠...

이래서 장비는 새거만 사게되네요... ㅠㅠ 

Logan.k

2021.12.29 19:41:14
*.204.79.130

중고구매하고 사용하면 환불 안해주는데 3만원 적게 받더라도 환불하셨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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