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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에도 이런 비슷한게 있었던것 같기는 한데
그때는 프로 선수 위주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요즘 유튜브 보면 협찬받는 라이더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근데 보다보면, 유튜브 구독자수가 기백명대이던데 협찬 받는 라이더 시더라구요.
물론 외모가 이쁘장 하고 비율도 좋으시긴 한데, 구독자 얼마 안되는 분에게 협찬을 해도
그 마케팅비를 뽑을 수 있는건가요?
최근 보드판 보면서 가장 불만인것중에 하나가 가격이거든요....
직딩들이야, 벌어서 자기 취미에 쓰는거니 그려려니 하는데 학생들은 진입하기 너무 힘든 가격 구조로 가서
적당한 가격에 옷하고 장비 맞출수 있는 합리적인 브랜드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저런 협찬이 많을 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구조 일테고, 저런 비용을 줄여셔
가격을 저렴하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끄적여 봤습니다.
이곳에는 협찬 하는 업체들도 있고 관계자들도 있을것 같아서 한번 물어 봅니다.
전에는 라이더 였었고, 구매자 였는데.......이제는 개발자이자 스폰서가 된 개츠비 입니다.
장비 협찬에 몇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1. 라이더 = 시합에 나가는 선수, 국가대표급 정도면 장비외에 급여도 지급할 수 있습니다.
2. 엠버서더 = 나이가 들어 은퇴한 선수 혹은 라이더로 비록 시합에는 나가지 않지만 리스펙터블한
스노보더에게 매시즌 장비를 지급하는 경우 입니다.
3. 서포터 = 외모 출중, 팬이 많은, SNS 인맥이 많은 실력에 관계없이 열정으로 장비를 지급하는 경우 입니다.
햄머헤드로 전향각 카빙씬이 강해지면서 1번과 3번의 경우가 모호해진 것은 지금의 현실입니다.
예전에는 라이더 =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선수로 아마추어 시합에서 입상을 하고, 매년 스위스나 미국, 캐나다 등으로
원정을 다니며 국내시합을 뛰는 선수들이 주를 이루었죠. 부상도 많이 당하기도 하였구요.
하지만 협찬사/업체의 입장에서는 프리스타일 라이더는 매시즌 데크를 4-5장 분질러 먹는 것이 대부분인지라
어찌보면 데크 1장만 지급하는 햄머헤드 라이더들이 비용이 덜 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햄머헤드 수입가가 프리스타일 데크보다는 비싼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라이더가 데크를 공짜로 받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퍼포먼스를 보여야 하고, 그만큼 트랜드를 주도하여 주위 스노보더들에게 전파를 해야 하고,
저희 브랜드 같은 경우는 매시즌마다 수차례 고객들에게 재능기부 무료 강습을 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재능기부로 무료강습에 참여하구있구요.)
라이더의 어깨는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슬로프에 위에서는 항상 열정과 실력을 핑계없이
표현해야 하고 라이더는 그 브랜드의 걸어다니는 홍보모델이라 항상 윤리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까요.
공감이 많이가는 말씀입니다 얼마전 헝그리보더에 고글체험단에 선정되어서 제공받은 고글을 지인들에게 씌워도보고 의견도 물어보고 많이 사용하고
사용기를 사진과 글뿐 아니라 1인칭 시점의 영상까지 만들어 장단점을 다른 분들께 전해드리고 노력했는데 헝그리보더분들의 반응이 없어서
참 속상하기도 하고 고글 제공해주신분에게 왠지 죄송한마음이 들더군요ㅜㅜ
그리고 또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진입장벽이 높아진것은 사실이고 이것은 헝그리보더의 잘못도 있습니다.
10년전만해도 헝글 문답 게시판에서 초중급 유져가 라이딩에 좋고 트릭에도 좋은 데크를 추천 해달라고 하면,
최상급으로만 뽑아도 버튼 커스텀 엑스,롬 앤썸 등등이 있었고, 이보다 조금 저렴한 것으로는 중국에서 만든 살로몬 XLT나 오피셜 등등의 디렉트윈 정캠버 등등을 추천해주셨고 이는 소가가 비싸도 90만원 대였고, 살로몬 등은 소가가 70만원 대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초중급 유져에게 라이딩용 장비로는 비싼 햄머......우드로만 해도 일단 110만원대 가격 시작입니다.
일본제 세미햄머 스노보드를 추천 합니다. 제가 초보 입장에서 바라본다면.....이거 아니면 스노보더의 부류에
끼어들 수 없다라고 진입장벽을 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나라의 스노보드의 1차 르네상스는 서태지와 아이들 덕분인 95~97년의 시기였고,
2차 르네상스는 2004~2006년 비발디 팍의 심철이 시작한 이후부터였습니다. 모두 렌탈 데크 가지고 몇번 구르다보면
스노보드의 매력에 빠져서 중고라도 자신만을 위한 장비를 알아보곤 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시작했던 분들이 이제는 40~50이 되어서 햄머헤드를 타셔도 무방하겠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분들에게 같은 시작점에서 출발하는 것은 말이 안되고 쓸데없는 비용 지출 입니다.
여기가 헝그리보더인지 럭셔리 보더인지 유져분들이 다시한번 생각해 보셔야 할 문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