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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TV 수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게 생각나네요.
어느 나라에서 TV 수리를 신청했더니 어느 날에 온다고 하는 겁니다. 몇 시에 오는지 알려달랬더니 모른다고... 결국 하루 종일 회사도 못 나가고 기다려야 했지요.
그걸 막 화를 냈더니, 친구가 하는 말이... 나에게는 1년에 한 번 밖에 없는 TV 수리지만, 수리 기사는 1년 내내 해야하는 일이라 시간을 그렇게 딱딱 맞춰 가면 일하기엔 너무도 스트레스가 크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나도 어떤 의미에서는 서비스맨인데, 내가 서비스를 받는 시간은 짧지만 내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간이 훨씬 기니, 결국 서비스 받는 사람 위주보다 하는 사람을 고려하는 환경이 내게도 훨씬 행복한 사회인 것이죠.
우리 사회의 서비스 분야에서 갑질논란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갑질을 하는 사람 중 상당수가 서비스업 종사자라는 거에요. 본인이 당한 걸 또 다시 다른 곳에서 푼다는거죠.
스키장에서 조금 불편하셨던 건 이해합니다. 얼마나 기다려 온 겨울입니까!
하지만, 스키장을 떠나서... 우리는 모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장인이란 점을 잊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심야 작업은 돈은 둘째 치고, 해당 작업자의 안전에 메우 위험합니다.
나좋자고 우리가 사용하는 장비들을 관리해주시는 분들을 위험에 노출 시킬수는 없죠.
서로 조금씩 불편함을 나눌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