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즌 처음으로 보드를 배우기 시작한 초보 보더입니다.
처음엔 그저 보드를 탄다는 즐거움에 장비에 대한 관심도 없었고 어차피 초보이고 하니까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까지는 그냥 렌탈해서 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몇번 렌탈을 해보니 발도 아프고 끈도 제대로 조여지지 않는 부츠도 있더라구요...
그때부터 서서히 장비에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죠...^^
주변에 보드 고수가 있는것도 아니고 해서 저는 순전히 인터넷으로만 독학에 들어갔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초보라도 부츠는 좋은거 신어야 좋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더군요...
그러다가 제 눈에 띈게 다이알로그였습니다.
솔직히 첨엔 순전히 디자인때문에 맘에 들었구요 이곳저곳 싸이트를 뒤져보니 많은 보더분들께서 대체로 좋은 평가를 해 놓으셨더라구요...
그래서 가까운 샾으로 가서 직접 신어보았습니다.
저야 초보라 신어 봐야 뭘 알겠습니까마는... 신어보니 뭐 그럭저럭 불편한 곳도 없고 끊묶는것도 편하고 암튼 맘에 들어더라구요...
한가지 흠은 가격이 좀 부담스러운게...
어쨌든 저는 잠시 참고 기다렸다가 시즌 막바지에 가격이 좀 다운된 기회를 타서 구입하게 됬습니다.

시즌 막바지라 다이알로그를 신고 많이 타보진 않았지만 초보 보더로서 몇자 적어보면...
우선 디자인이 맘에 듭니다.
다른 회사 부츠들보다 외피가 얇아서 그런지 좀 작고 날렵해 보이고 색상과 디자인이 저는 맘에 들었습니다.
외피가 얇은데도 하드한 느낌이 있구요...
슬로프에 슬러쉬가 많았을때도 방수도 잘 되는것 같습니다.
슬러쉬에 발등까지 빠졌었는데도 집에 갈때 신발을 벗어보니 양말도 많이 축축한거 같지 않더라구요...
뒷꿈치도 잘 잡아 주는것 같고, 끈 묶는것도 편하고...
단점은 끈묶는 손잡이를 부츠 옆 밴드에 꽂아 놓게 되어있는데 타다보면 가끔 빠집니다.
하지만 끊이 풀리는 일은 없습니다...^^
아참...전 바인딩도 살로몬 제품 쓰는데요 부츠 외피가 얇아서 그런지 볼부분이 좀 남네요... 살로몬 부츠를 구입하실분은 바인딩도 꼭 장착해보고 잘 맞는걸로 고르세요...

어쨌든 제가 첨으로 구입한 부츠라서 그런지 몰라도 무척 정이 가는 부츠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초보 보더의 리뷰같지 않은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