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의 여정 중에서 2일이나 보드를 안 탄 건 이번이 처음인 듯 싶네요. 슬로프 상황은 다른 분들의 소식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설질. 금요일에는 채 압설되지 않은 눈 위에 습설이 쌓인 정도였는데, 어제(토요일)는 뽀드득이 느껴지더라구요. 한겨울의 파우더까지는 아니지만, 3월 말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상!

주차. 9시도 되기 전에 그린피아 기준 만차를 넘어 이중주차는 무엇? 낮에는 따뜻해서 차 위에 쌓인 눈들이 녹아 제거하기 쉽다는 게 다행. 이 정도면 진입도로도 어렵지는 않을 듯.

어제 발왕수플래시. 성공하신 헝글 보더님들께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드립니다 (__) 기존의 루머(?)들에 비해서는 조건도 좋았고, 오히려 보더 분들의 성공률이 높았던 거 같아요. 제 유툽 채널에 올리려고 촬영은 잘 했는데, 막상 제가 너무 불쌍하게 빠진 탓에.. 빡돌아서 보드 은퇴하려고 했었다가 발왕수 막걸리 한 잔 사 마시고 기분 풀었어요ㅠ

부츠가 덜 말라서 오늘(일요일)은 포기하고 일행들 사진이나 찍어주며 발왕산 관광이나 할까 싶습니다만, 객관적으로 보딩은 오늘이 최고지 않을까 싶어요. 안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