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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퇴근하면서 사다놓은 버팔로윙 에어프라이기에 돌려서
션한 맥주한잔 때릴려고 신나는 마음으로 집에 왔는데 친구놈이 전화가 오더라구요
"한잔먹자 내가살께"
주섬주섬 꺼내놨던 버팔로윙을 다시 냉장고에 넣고 집 근처 막고기집에 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간도남고 한잔이 아쉬워 크라운호프? 체인점 같은데 가보니 제임슨 이라는 위스키 잔술을 팔더라구요
한잔 두잔 털어먹다 아 이럴꺼면 걍 한병시키는게 낫겠다싶어 한병시켜 감튀랑 맛있게 먹었슴다...
둘다 얼큰하게 취했지만 또 한잔이 아쉬워 저희집가서 맥주한잔을 더 먹기로하고 들어갔죠
들어가서 샤워하고나오니 이놈이 자고있네요.. 유튜브 틀어놓고 저혼자 맥주 홀짝 마시다가 자려고 보니
이놈이 러시아마냥 제자리를 침범해서 자길래 거실 쇼파가서 잤습니다..
새벽 5시쯤에 허리가 너무 배겨서 안되겠다 싶어서 방가서 자야겠다 생각이들어 방에가서 토퍼위에 누으려고 손을 딱 댔는데
축축..........
어..?
축축......
어...!?
축...축.........
아!!!!!
이미.. 저의 숙면에 열일해주는 토퍼는.... 그놈에 쉬야에 절여진채... 살려달라 소리치고있었습니다.. (주인님..전 여기까진가봐여...)
큰맘먹고 20만원 넘는 거금을 주고 샀던 토퍼매트리스를 어떻게든 살려보자고 화장실가서 바디워시 1/3을 써가면서
발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ㅠ
흰색토퍼인데 누리끼리 해진 토퍼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약 1시간가량 집도한 결과
일단 살리는데는 성공한거같습니다.....
근데 엄청무겁네요..200키로 될듯...
친구가 미안하다고 하나 사준다는데 또 친구사이에 어떻게그렇습니까 1년간 술안주 만들었음 된거죠...
일단 비 그치는대로 물빠지면 옥상가서 말려봐야겠습니다..
말려도 왠지 이 푹신함이 안돌아올꺼같고.. 누리끼리 에디션토퍼가 될듯한데.. 그럼 다시 사든가 해야겠습니다
비도오고.. 넘 우울한 아침...ㅜㅜ.......
아프지마 토퍼야!
아~~~ 내 등허리를 책임져줄 토퍼가!!!!!
위추 드려요
어여 소생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