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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기한일.
금일 출근길 눈누난나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인도쪽 길엔 아직도 눈이 쌓여있어서 가까이 붙으면 눈이 튑니다.
스리슬쩍 떨어져서 3차선으로 가고있는데,
저 멀리 어떤넘이 그 더러운 3차선 구석탱이 눈위에서 택시를 잡는거같네요.
위험할꺼 같아서 2차선에 걸쳐서 가는데,
아니...저 양반 어서 마이 본거같은디....좀 더 가까이 가보니
요이썅.님이네요. ㅋㅋ 방가워서 크락션을 빵~~~~ 눌렀더니
기분이 더러웠나봐요. "저건 뭐지?" 라는 표정과 함께 제가 지나쳐서 세우는데도
쳐다만 봅니다. 달려들어서 후드러 까기엔 눈길이 너무 더러웠나봐요.
올생각을 안해서 제가 차문을 열고 손을 흔들어줬습니다.
우와 얼굴엔 환한 미소와 함께 순간이동을 하더라구요. ㅋㅋ
사무실까지 태워다주고 유턴해서 왔습니다. 안늦겠냐고 물어보는데 늦는다고 하고 쌩하고
오기엔 너무 매몰찬거 같아서 걍 제가 지각했어요 ㅜ.ㅜ
모른척하고 스쳐갈껄 그랬나봐요. ㅋ
그래도 느므 반가웠습니다.
2. 슬픈일
일찍 퇴근하려고 점심도 안먹고 이거저거 볼일 다 보고 좀전에 집에 왔습니다.
배가 너무 고픈데 약속이 있어서 밥을 지금 먹기엔 뭐해서 반토막짜리
짜파게뤼 범벅을 먹으려고 스프를 뿌리고 물을 끓였습니다.
물이 다 끓어서 부으려고 하다 왼손이 짜파범벅을 쳐서 싱크대로 스프과 건데기가
고스란히 낙하되었네요. 꺄륵~ ;;;;
3초간 고민한후 수저로 퍼담았습니다. 그리고 다 먹었습니다. 살꺼같네요 ㅜ.ㅜ
고스란히 떨어진 스프를 보고 정말 슬펐답니다. 위로는 데써요.
주워먹었으니까요 ;;;;;
오늘의 일기 끗.
저는 짜빠 뽀글이 끓일때
봉지 뜯고 스프 다 넣고 물 부었어요
이등병때;;;
아하하하핳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