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나도 없었던거 같아요
레귤러 타야 함에도 강사들 강습할때 어깨너머로 귓동냥으로 배우다보니 자연히 구피가되어 있었고
족형이 노멀해서 부츠때문에 발이 아팠던 적도 없고
먼가 새로운 걸 해보려할때 일찌감치 인대다치고 무릎돌아가서 더 이상 시도해볼 생각조차 안해봤고
동호회랑 시즌방에서 이꼴저꼴 다 보다보니 혼자 타는게 편했고
눈치껏 타느라 하루 3시간 남짓 타는것에도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고
덕에 쫄보라 급사는 고사하고 상급도 타질 않으니 털리거나 데크 탓할일도 없고
바인딩에 대한 경험도척다보니 반응에 신경 안써 바인딩 욕심도 없고
안추우면 되지 하고 보니 옷에 대한 욕심도 없이 타다보니 17년이 흘렀네요
나도 모르게 너무 일찍 관광보더가 된듯 합니다
주말에 2일 쉬면
토,일 각각 5시에 일어나서 셔틀타고 가서 오후 5시까지 밥도 안먹고 타다가 버스타고 집에 옴.
교대근무에 바쁜 부서였어서 월 4~5일 휴무로 가고
주간 퇴근하고 카풀로 스키장 가고
야간 근무 퇴근하고 카풀로 가고
열심히 해도 실력이 안늘어서 스트레스 받고
시간이 없어서 비관
시즌말에 허탈 우울.
그래도 댕청해서 몸과 얼마없는 시간만 꼴아박.
결국 뭐 강습도 배우고 자격증도 따고 시즌방도 하고 게이트도 타고 해외원정도 갔고 그러니 돈도 수천 쓴것 같지만
이제는 뭐 목표도 잃고 열정이 식었네요.
그래도 뭐 슬로프 위에 서면 설래긴 해요
(원래는 9월부터 두근두근했는데)
너무 무식하게 사랑해서 몸도 맘도 상해브렀다는 말씀
여러분 취미는 적당히 스마트하게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