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실만한 분들은 보셨겠지만

올해부터 FUBU가 보드국가대표선수들을 후원한다죠?

푸부 홍보영상을 국가대표들이 찍었는데 그 영상이 아주 멋집니다.

근데 그 영상을 보던 중...선수들이 입은 데님바지와 야구잠바같은 자켓...음...예쁜데? ...음.....갖고 싶다... 한 후에

인터넷 검색을 해봤습니다. 근데 판매하는 인터넷샵은 없더군요....아....국가대표만 입는건가보다....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데님바지가 예쁜것 같아 이리저리 찾아보니 데님바지가 이뻐서 그런지 비싼가격에도 불구하고 다 품절이더군요..

근데 오늘 거리를 거닐던 중 추워서 백화점에 갔드랬죠...푸부매장이 있길래...혹시나 데님바지 있나여? 하니 예 여기 있습니다.

그곳을 보니 국가대표들이 홍보영상에서 입던 옷이 있었습니다...그 때 전 이미 눈이 뒤집혔죠...사고싶다 사고싶다 사고싶다.

입어볼까? 입어보자!!  입었습니다. 마치 제가 국가대표인양 멋져보이더군요...ㅋㅋㅋㅋㅋㅋ

이거 얼마죠? 바지 27, 윗도리 42 덜덛덜......제꺼 위아래 세트 20만원입니다..... 그래도 사고싶다 사고싶다....살까.....

정말 카드 할부결제 코 앞까지 왔지만 계속 드는 생각은

레반! 넌 헝그리보더 잖아. 초심을 잃지마 옷은 그냥 안젖게 해주는 도구일뿐이야. 넌 헝그리하게 시작했으니 끝까지 헝그리해야지!

그리고 그 옷을 입게 되면 남들이 널 국가대표로 착각할지도 몰라..니 실력은 아직 시궁창이잖아. 너에게 이옷은 아직 어울리지

않아!! 그리고 넌 퇴직금 300만원 남은 백수잖아...너에게 아주 사치야.....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넌 헝그리보더야!  너와 함께인

헝그리보더들을 배신하지마라.... 라는 마음의 소리를 들으며

점원에게 " 너무 충동구매인 것 같군요. 잠시 생각해보고 들려야 겠어요." 하고 돌아왔습니다.

제 선택이 옳은 것 같지만...아직도 그 옷을 입은 제 모습이 선하군요...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