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를 처음 접한건 중3때..그 후로 고등학교..재수를 거치면서 공부한답시고..
보드와 인연을 끊었었지만 머리속에선 설원을 누비는 제 모습은 상상하곤 했었죠..
그러면서 속으론 이 생활만 청산하면 보드타러 간다고..간다고..얼마나 외쳐됬던쥐..

이번시즌..보드를 다시 접한 계기는 사촌형과 같이 사조에 가게 되서 입니다..
형의 보드를 빌려타고 슬로프에 올라갔는데..밑을 내려다보니 정말 아찔하더군요..T.T
그래도 용기를 내어서 탔습니다..낙옆부터해서..어설픈 턴까지..그날 엉덩이하고
손목 뿌서지는줄 알았답니다..ㅋㅋ 그날이후로는 보호대를 입고 형따라..또 갠적으로..
몇번 다녔었죠..군데..렌탈 장비라 찝찝하기도 하고 정말 맘에 들지 않았어요..
이거 타서 실력은 언제 늘려나..

고민끝에 장비를 구입하려고 맘먹었죠..제가 가장 먼저 구입한거는 바인딩인데..
첨에는 인터넷으로 구입했습니다..드렉 F60이요..제 발 크기가 270인줄 알고..
L사이즈 구입했었는데..부츠살때 설 올라가서 발 사이즈 알아보니까..
257..^^ 평소 신발을 275신었는데..이럴줄이야..하긴 운동화는 편하게 신으니까 하고
생각했었죠..제 발사이즈를 알고는 바인딩 부터 바꿨습니다..M사이즈로..
그리고나서 노쓰웨이브 레전드 G4를 구입했는데..이거 사는거도 엄청 고민했었슴돠..
첨에는 팬텀2를 신어봤는데..엄청 잘 잡아 주더군요..근데..노쓰는 드렉이랑
궁합이 잘 맞는다고 보더님들의 말들을 들은터라..정말 갈등했습니다..
그러다가..레전드 G4를 신어볼려고 돌아다녀봤는데..제 발 사이즈에 맞는것이 없더군요..
흐미..이걸 어쩐다냐..일부로 부츠 신어볼려고 서울까지 올라왔는데..발사이즈에
맞는것이 없다뉘..T.T  그래서 그때 제가 생각하기로는 헝글에 링크 게시판을
이용해서 내 발사이즈에 맞는 부츠를 찾아보자는 것이었습니다..근데 이게 왠일...
학동 사거리 근처에는 PC방이 안보이데요..왜 없쥐 하고 좀 걸었는데..
한 1KM는 걷지 않았을까...PC방을 발견했지요..T.T 정말 눈물났습니다..
PC방에 들러서 사이트를 둘러보다가..21STV인가..거기에 부츠가 있데요..
그래서 바로 전화해서 물어봤더니..있다네요..그래서 인터넷 주문 했지요..
근대 전화 받는 매너가 꽝~~이었습니다..(서울 말투가 그런건쥐..)
반딩이랑 부츠 구입하고 다시 대구로 내려왔습죠..데크는 돈이 없어서리..

그뒤로 설날이 겹치면서..수중에 돈이 와르르르..^^ 대학갈나이에..
이렇게 돈을 받으면서..되게 쪽팔렸습니다..어린 사촌동생들과..
같이 세뱃돈을 받다뉘..ㅡㅡ;; 정말 담부턴 안받아야지..^^
그렇게 돈이 생긴뒤로..데크를 사야겠다는 맘이 들더군요..
그래서..헝글의 도움으로 링크게시판에 있는 샵을 모조리 조사했죠..
그당시 제가 찾던 데크는 나이트로 퍼니셔였는데..인터넷 상으로는
남은 샵이 없데요..흐미..ㅡㅡ;; 그래서 전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화도 무쟈게 많이 했지요..^^ 그러던중..신사동 피코스포츠에
한장 남아있다는..첩보를 입수하고는 158이라는 무리한 데크 길이에도
불구하고 전화상으로 구입했지요..그러고는 샵 직원한테..2주후에
설 올라간다고..보관잘해주세요하고..그랬더니..잘 보관해놓을테니까..
그때 오라고 하시더군요..데크를 구입하고 2주동안에..넘 흥분했습니다..
오티가서도 데크생각.. 교회 수련회가서도 데크생각..^^ 헐..하나님께 죄송..
그렇게 기나긴 2주가 지나서 22일 설에 올라갔죠..친구를 만나서..
샵에 갔습니다..근데..데크 받으로 왔다고 하뉘..언제 구입하셨어요..ㅡㅡ;;
퍼니셔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던것이었습니다..이뤈..샾 매니저분과..
대화를 나누다보니..제가 전화상으로 구입할때 통화한 분이..
지금 보드 대회 나가있는 분이라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매니저님께서..저한테 미안하다고..신경 못써서 죄송하다고..말씀하시더군요..
약해지는 제맘을 어찌합니까...T.T 웃으면서 할수없죠라고..말했지요..^^
그러고는..매니저님께서..원하시는 데크가 있냐고 하시데요..
그래서..(K2 트래비스 파커 모델이 있길래...)저건대요..근데..할인해도..
40마넌 넘어서는 가격때메 못사겠네요..하고..말했었죠..
매니저분께서..하시는 말씀이..저희 직원의 불찰로 일어난 문제는
저희가 책임 지겠습니다..하고 말씀하시면서 35만원에 사시겠냐고..
그러시데요..^^ 그래서..저는..그렇게 구입하면 제가 미안하다고..
그랬는데..아니다라면서..저희 책임이니까..35만원에 드리겠습니다라고..
제게 말하시는데..그래서..구입하게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분이 넘 고맙게 느껴지네요..돈을 떠나서..책임있는 모습..
신사동 피코 스포츠 강추입니다..^^ 하지만 이제 신사동 피코 스포츠는
없어진다네요..^^ 건물 공사때문에..그렇지만 매니저님의 명함을 받아놨기 때문에..
담에 장비를 구입하더라도 그분에게서 구입하겠다는 맘이 듭니다..
스탠스 길이를 측정하고 가겨온 바인딩이랑 결합해서..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정말 험난한 초보의 장비 구입기였습니다..(험난한거 맞나요?) ^^
이제부터는 보드 타는 일만 남았습니다..근데..시즌이 막바지인지라..ㅡㅡ;;
아마도 올시즌은 못가지 싶네요..그냥 장비 잘 보관해서 내년시즌부터..
탈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내년 시즌에는 시즌권을 구입하고 버스 시즌권도
구입해서 용평쪽으로 다닐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근데..대구서 용평가는
버스 시즌권은 엄청 비싸네요..25만원..한개 회사만 운영하고 있음..
이부분에 있어서 헝글님들의 도움이 필요한데요..^^ 지방쪽도 생각해주셔서
공구할때  지방 분들도 참가할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하~~ 내년에는 죽도록 타고 하프까지 가는 그날이 있기를 바라면서..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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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酒主™▶

2003.02.24 15:09:33
*.229.54.208

오호.....고생하셨습니다...
대구분이라...반갑습니다...

hilazy

2003.02.24 23:13:21
*.249.48.120

전 그냥 대구에서 구입을 했죠..데크뿐이지만..^^; 대구는 너무 비싸요
반갑습니다..대구분들

jonguk

2003.03.04 11:39:32
*.76.236.31

군대가서 대구님들 많이많이 만나보았는데
하나같이 바람둥이 기질 만빵인 점 빼고는
나름대로 아~주 인간적이고(장/단점 다 포함한 뜻^^이죠)
재미있는 사람들이었슴다.
제일 싫었던 사람과 가장 좋았던 사람이 모두 대구사람들이었으니~
마치 보드 장비처럼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case by case-_-v)말이 딱이더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것이 수도인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데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어디에 살든지간에 불편없이 즐보딩 할 수 있게 되었슴 싶군요~!!
에라이~ 우리나라 만세다~!! 이상 서울여의도보더였슴다 (섬촌놈-_-;;;헐...ㅋㅋㅋ)

☆CrazyBoarder☆

2003.03.27 17:29:45
*.123.142.129

대구분들 반가워요☆^^
☆저도 올해부터 보드에 미친 대구 보더입니다*^^*
대구...솔직히 교통이 젤 불편하져...
03-04에는 마니 나아지길 기도합시다...ㅋㅋㅋ

kiil

2004.03.06 00:12:19
*.248.46.170

엉???저도 21stv에서 토드를 구입했는데...친철하시던데???? 가격도 다른곳에 비교해서 마니싸고...??
인터넷에서 아무리 둘러보아도 로시뇰가격은 21stv가 가장싼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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