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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어깨닫고 타던 게 주류이던 시절, 호기심이 많은 저는 열고 타면 더 재밌지 않을까하고 번득하며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러던 중 동호회 한 명이 누워타는 알파이너를 보며 '저렇게 타야지~'라고 하자! '그래 저거야! 프리도 누워탈 수 있엉엉!'라고 속으로 외쳤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혼자 놀기를 자처하며 맹 연습을 했지만 원리를 모르니 오징어 신세를 면치 못 했지요. 가까스로 땅에 닿을 듯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동호회 회원들 몇몇은 저를 보며 '왜? 저렇게 타?'라는 표정을 내비쳤고 또 다시 '흠, 이건 무린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곤 '그럼 이번엔 뒤로 타봐야지?!'라고 또 다른 아이디어를 고안했는데 이게 현재의 리버스 카빙같은 거였습니다.

하지만 오징어는 역시 또 오징어였네요.

그러던 중 고수의 냄새를 맡기위해 유튜브를 항해하던 중 기가막힌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전향각 라이딩 완성'(제목 정확히 기억 안남)이라는 영상을 맞닥뜨렸습니다.

그 분은 프리였고 알파인처럼 타는 게 가능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그 영상을 보며 '오!!!'하고 감탄했었습니다.

그리곤 '역시 난 아이디어만 많은 놈이었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나도 '할 쑤 이써~'라고 외쳤지만 그 이후론 왜 비싼 돈 주고 배우는지 알겠더군요ㅎ

운동신경이 나쁜건 아닌데 이런 취미운동을 갖게 된 이후론 더더욱 '아~ 겸손해야지 그리고 타인의 장점도 보려고 하자'라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엮인글 :

이클립스♠

2022.12.21 17:21:32
*.235.7.49

과거에 프리덱에 전향놓고 타면 100 이면 100 이런 소리 들었던 시절이 있었네요. 그럴거면 알파인을 타...
그랬던 시절이 있었더랬죠. ㅎㅎ

스무라이더

2022.12.21 17:24:50
*.62.169.179

그분들 지금 상당수 전향타고 있을 듯... 앞날은 역시 모르기에 나이먹으면서 쉽게 확언을 하면 안 된다는 걸 배웠습니다

이클립스♠

2022.12.21 17:25:55
*.235.7.49

ㅎㅎㅎ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꼬뱅

2022.12.21 17:27:26
*.34.88.184

20여년 전에 현대성우배라는 대회가 있었는데 그때 알파인분들은 앞발 돌려서 타기도 했었고 아마 36/21이랬던거 같습니다.

0304시즌 이었던거 같은데 어떤 분은 프리에 알파인 바인딩이랑 부츠 세팅해서 나왔다가 출발대에서 DNS 했던 기억이 있네요..

물론 저도 그때 알파인을 탔기에 프리에 전향 각으로 세팅해서 브라보 슬로프 게이트 연습하고 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스무라이더

2022.12.21 17:33:52
*.62.169.179

그런 시절도 있었군욧!! 프리에 알파인 바인딩&부츠라니 상상이 않가네요ㅋ 전 스키데크에 보드부츠 장착해서 타는 영상 본 적이 있는데 엄청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ㅎ

꼬뱅

2022.12.21 17:43:45
*.34.88.184

그건 skwal(스콸)보드라고 따로 또 있습니다 ㅎ 유튜브에 치면 몇몇 영상이 있네요

저번 시즌 베이스에서 타는 분 봤었습니다.

보더동동

2022.12.21 18:27:44
*.247.248.10

엔터가 필요합니다!

스무라이더

2022.12.21 20:24:18
*.115.177.187

앗! 가독성 ^^;;

Firststep~!!!

2022.12.21 19:43:31
*.235.48.1

예전에 헝글에서는 라이딩 자세 지적하는 인간들이 많았어요 특히 토턴에서 어깨 열린다고 트리커에서 지적하는 인간들도 많았죠 ㅋㅋ

그러다 플라잉권이란 분이 어깨 열고 타는 동영상을 올려서 온갖 댓글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어깨를 닫아야 한다고 카운터 로테이션은 잘못이라고 쌩난리였죠 ㅋㅋ

마지막으루 이렇게 엔터를 치고 쓰면 읽는 사람이 편합니다!!!

스무라이더

2022.12.21 20:28:20
*.115.177.187

재밌네요ㅎ 전 늦게 활동해서 예전 헝보가 더 전성기였을 것 같은데 이제는 좀 식상한 주제가 되고 사람들도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된 것 같네요

Firststep~!!!

2022.12.21 22:20:57
*.235.48.56

예전에 어깨 여는 걸로 엄청 말 많았죠 ㅋㅋ 근데 해보니 프레스 들어가는게 확실히 다르다는걸 경험으로 깨닫게 된 거죠 그러면서 대전향각 시대가 열리게 된 겁니다 ㅎㅎ

피츠버그

2022.12.21 21:11:14
*.200.215.25

플라잉권! 정말 옛추억이 새록새록 떠 오릅니다. 당시 어깨 여는 것으로 정말 많은 글이 오갔는데,

이제는 닫던 열던 아무도 뭐라는 사람이 없지요.

당시는 스노우보드에 대한 것을 경험으로 터득하던 시기라서 틀린 의견은 없습니다. 다른 의견일뿐.

Firststep~!!!

2022.12.21 22:27:29
*.235.48.56

어깨 닫는게 정석이다
트리커가 트릭하는 영상 올려도 토턴에서 어깨 열린다 지적하는 인간들 정말 많았죠 ㅋㅋㅋ

그때도 어깨 닫아야 한다고 아우성치더니
지금은 제식 훈련처럼 전부 전향각이라고 아우성
그 시절에 비하면 역설적이게도 지금이 더 자유로워 진거라 생각합니다
그저 웃지요 ㅋㅋㅋ

山賊(산적)

2022.12.21 19:48:17
*.101.67.145

0304시즌에 보드 입문하고 같은 시기에 헝글도 가입했는데 그 당시 성우에서 타던분중에 헝글활동도 하시던분인데 땅콩덱으로 전향각 놓고 타던 분이 계셨습니다.게시판에서 덕스탠스 라이더들과 라이딩 기법으로 논쟁도 많이 있었고..
스무라이더님 글을 보니 문득 그분이 떠오르네요ㅎㅎ
잘 지내고 계신지~보드는 아직 타시는지..
궁금하긴하네요.

스무라이더

2022.12.21 20:33:00
*.115.177.187

비록 저는 구현하는 거에 실패했지만 위에 댓글에도 언급되었고 그런 분들이 있어서 보드 타는 방법이 더 다양해져서 좋아요!

호엥호엥해

2022.12.21 21:29:35
*.235.11.40

저도 0910 1011 시절에 30 18도 뭐 이런식으로 놓고 타보고도 해봤는데 데크도 짧고 허접한 막데크고 실력도 비루하다보니 흉내내기로 끝냈던 때가 있었네요 ㅎㅎㅎ

kimbaley

2022.12.21 23:48:34
*.98.175.67

어깨 논란이 많았던 시절에....

저도 전향이 편한데 그런 논란에 더 못돌린 기억이 있습니다.

어깨열면 ...... 뭐랄까,,,,,  정석이 아닌 느낌?  질타?   손가락질?

그래서 정착했던게 21 6 이었습니다.

지금은 45 30 으로 하는데,,,  제가 쓰는 바인딩 가이드가 30도 까지만 있는걸 보면서,,,

전향도 normal 한 spec. 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센스투유

2022.12.22 06:50:26
*.38.98.149

전 어깨 닫아도 못타고 열면 더 못타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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