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촌 래퍼드 오픈했더군요
저 수직에 가까운 벽을 어케 내려오나 싶어서 홀로 도전했습니다. 스키어만 내려오길래.
'왜 보더는 없는 거시앙?! 나도 할 쑤이써~'
그렇게 슬롭 초입구쪽으로 열심히 가는데 가는 중간에 스키어 한분이 저를 계속 응시하는 걸 느꼈습니다(응? 거길 왜?) 이런 말을 저에게 하고픈거 였을까요?
얼마나 가파르면 슬로프쪽 출발선을 그물로 거의 다 막아버렸더군요 한 사람씩 지나갈 수 있게 만들어서 양발로 콩콩 뛰면서 접근했습니다.
그렇게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보는데 '어? 내 실력이면 잘 못하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슬롭의 반을 사이드슬립핑으로 내려오고 절반을 슬턴으로 내려왔네요 ㅎㄷㄷㄷ
노무 무서웠어요 레드 처음 탈 때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레드를 내려오지만 느낌상 레드보다 더 가파른 듯 했습니다ㅎ
그 뒤로 리프트 타면서 다른 보더들도 상단에 주저앉아 있는거 보니 외롭지 않았네요ㅎ
야호! 드디어 이제사 오픈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