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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일은 보드타러 곤지암 주말은 스키타러 용평 매주 가고 있습니다.
작년도 재작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재작년엔 겨울에 긴 장마비가 두차례 정도 왔습니다.
1월에 비가 길게오면 성수기 설질이라는게 사라질 수 있는 위기가 오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곤지암은 그 설질을 살리는 기적을 행하더군요
간혹 감자밭이 되긴 하지만 이번시즌처럼 시루떡 가루 뭉쳐놓은것같은 힘없는 퍼석한 눈과 설탕 콜라보는
곤지암에서 며칠이면 복구가 되곤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모두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작년은 진짜 최고의 한해 였습니다.
일단 비가 오질 않았고, 적당한 영하권의 날씨가 계속 유지됐습니다.
아들과 함께 스키를 타다보니 기억이 선명합니다. 재작년의 아쉬움과 작년의 행복감..
올해는 그 중간쯤 되는것 같습니다. 기온이 아주 떨어지거나 조금 오르거나, 비도 조금 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주 한번씩 똑같은 패턴으로 같은 시간에 방문하는데
단 한번도 성수기 설질을 못느꼈습니다. 진짜 단 한번도 못느꼈네요
가격은 전혀 내리지 않았고, 코로나 불경기 핑계를 대기엔 올해 장사 정말 잘되죠?
진짜 엉망진창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경기권 타 리조트에서 설질관련 불만이었던 그 느낌을
고스란히 똑같이 느낍니다. 입장제한과 설질관리로 고가정책을 펼치는 곤지암에서요.
루지때 쓰는 터널 하나 열어주고 펀 파크라고 하는건 무슨 성의없는 둔덕 느낌이고
정말 너무 최악입니다. 개인적으로 용평은 매년 너무 만족하지만 올해 곤지암은 진짜 너무 실망입니다.
분명 경영진이든 뭐든 윗선의 큰 변화가 있을것으로 판단되네요.
올시즌 첫 곤지암 올데이 시즌권구입 오픈초반에 휘슬은 탈수없을정도로 사람들많고 1월들어서 전슬롭 오픈했을때 그나마 설질이며 사람도적당했으며 2월되니까 야간은 급격히무너짐.
주말은 말할것도없이 사람들로붐비고 주차장은 입구를 넘어서까지 주차하는 상황.
1월 한달타려고 비싼돈주고시즌권산 느낌........
수준인듯 합니다....
힘내세요.....곤지암 로컬님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