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문답의 하프파이프와 킥커에서의 회전수에 관한 질문을 보고 아는대로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여러분은 혹시 하프파이프 경기를 보다가 의문이 든적이 없으신가요.

빠른 화면으론 몇바퀴를 돈지도 모르겠지만 슬로우 화면으로 볼때도 분명히 해설자들이 말하는것보다 덜 돈것같은데 왜 더 돌았다고 하지라는 생각요.거기에 콕이 들어가면 더 복잡해지지요.아..분명 저게 아닌것 같은데~@@

이미 잘 알고 계신 고인물들이 헝글엔 많겠지만 하프파이프에대해 잘 모르분들은 재미삼아 읽어주세요.

지적질과 아는척은 대환영입니다.어차피 비시즌이니까요ㅋㅋㅋ

플랫스핀에(평행회전=팽이 도는거 생각하심됩니다) 대해서만 해당됩니다.

(몸을 대각선으로 꼬아서 도는 콕은(cork) 저도 헷갈립니다ㅋㅋㅋ 잘 아시는 분이 글을 따로 작성해주시거나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킥커와 파이프는 회전수 세는 개념이 다릅니다.

킥커에선 레귤러 기준 한바퀴(백사이드든 프론트사이드든) 돌아서 랜딩을 레귤러로 하면 360이지만,

파이프에선 레귤러로 뛰어서 회전없이 그대로 레귤러로 랜딩하면 일단 반바퀴 회전인 셈이므로 이미 180도 회전한겁니다.

그러나 그건 스핀이라고 하지않고 그냥 베이직에어라고 부르죠.

하지만 베이직에어에서 회전이 생기기 시작하면 +180도가 더해집니다.

그래서 파이프에선 레귤러로 뛰어서 반바퀴 돌고 구피로 랜딩하면 360입니다.거기서 반바퀴 더 돌아서 레귤러로 랜딩하면 540,반바퀴 더 돌아서 구피로 랜딩하면 720,

즉 킥커에서의 180이 파이프에선 360이 되는겁니다.킥커 회전수+180하면 파이프 회전수

그리고 회전수를 측정하는건 부츠에 센서가 달려있어서 그걸로 회전수를 셉니다.

뭐 심판의 동체시력이 엄청 좋으면 셀수도 있겠지만요.

아마도 수없이 많이 봐왔으니 굳이 회전수를 세지 않아도 감으로 아는 사람들도 있지않을까합니다ㅎㅎ

뜬금없이 파이프 땡기네요 ㅜㅜ

웰팍 파이프 부활하라!!

사진은 올시즌 휘팍 파이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