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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트럭들의 경우 기종에 따라 일반적인 감속상황에도 엔진(미션) 브레이크를 사용하도록 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대형차는 브레이크 라이닝도 비싸기 때문에 소모품을 아끼기 위한 것이죠. 6~7000RPM까지 올리거나 하는 무리한 조작만 하지 않으면 엔진 브레이크를 쓰는건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굳이 문제라면 동승자가 타고 있을떼 감속시 엔진 브레이킹을 자주하면 승차감이 안좋습니다. 멀미가 쉽게 나게 되죠.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의 회생제동 같은 느낌입니다. 운전자는 잘 모르는데 동승자들은 울컥댄다고 느끼게 됩니다. 예민한 사람은 바로 멀미합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우리나라에서는 강원권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오랫동안 브래이크를 잡아야 하는 길은 크게 없을 듯 하기에, 노면상황을 보고 미끄럽겠다 싶을 때만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베이퍼락 현상이 일어날려면 꽤나 오랜시간 브레이크를 밟거나, 중량물 화물차 처럼 가속도가 많이 붙어서 마찰열이 많이 발생하는 차량들이 취약한걸로 알고 있습니다(오래사용한 오일도 영향을 줌).
베이퍼락 줄이는 방법중 하나가 브레이크 오일 등급을 올리는 것도 있는데요, DOT3에서 DOT4를 사용할 경우 교환주기도 앞당겨 진다고 들었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눈이나 노면이 얼어서 미끄러운 구간이나 지형적으로 특이한 구간 몇곳을 제외하고는 크게 의미 없을 듯 한데, 그래도 맘이 편해야 하니... 그 때 그 때 운전자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시면 될 듯.
일반적인 도심 도로에서는 전혀 사용하실 필요는 없으시고..
꾸준하게 길게 이어지는 내르막에서는 엔진브레이크 적극 사용 하시는게 좋아요.
제가 다니는 스키장만을 예를 들면....
1. 에덴벨리 2.무주 3.하이원 마차재 고개 구간단속구간, 4. 하이원 태백->봉화구간단속 정도?
그외 각종 산악도로 에서도 엔진브레이크 적극 사용 하시면 좋죠.
엔진브레이크라 해서 무조건 1단, 2단만 사용 하실 필요도 없고, 내르막의 길이, 경사도, 내가 원하는속도 등에 맞춰서 적당한 기어비에 고정 시켜 둔다는 개념으로 접근 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저같은 경우 5단 수동 차인대..
에덴벨리나 무주 내려 올때도 2단 정도로 놓고 적당히 브레이크 밟으면서 내려 오고
하이원 마차재 같이 길좋은대 80구간 걸려 있으면 4단 넣고 내려 옵니다. 이러면 브레이크 조작 안해도 알아서 80정도에 고정 되거든요 ㅋㅋㅋ
(5단 다 넣고 내려가면 탄력으로 100가뿐히 넘어버려서 계속 브레이크 밟으면서 내려와야 해요)
덧, 전기차의 경우 회생제동 단수를 올려 놓거나, 그냥 풋브레이크 밟으시면 ECU가 알아서 회생제동 or 디스크제동 컨트롤 합니다.+_+
급한 경사라면 수동으로 저단 주행을 하는게 맞습니다. 안전과 소모품 절약을 위해서도요. 미션의 경우 대략 3천500 RPM을 넘지 않도록 단수를 적절히 조절하고 풋 브레이크를 보조로 겸해서 쓰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