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버튼 스텝온이 나온지 7시즌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계속 버전업이 되어서 상당히 완성도 높은 바인딩 시스템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탈착이 쉬운 바인딩의 보급은 제이크 버튼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습니다. 아주 예전 인터뷰에서 스노우보딩 비즈니스에서 가장 큰 목표가 뭐냐는 질문에 탈착이 쉬운 바인딩의 중요성을 말했고, 이것이 개발되어야 새로운 보드 인구가 유입이 된다고 이야기한 기억이 납니다.
이러한 탈착이 쉬운 바인딩은 1993년도부터 시작 되었군요. 당시 버튼은 하이백이 뒤로 제껴지는 스타일의 바인딩을 개발했고, (이런형태 바인딩은 flow 가 계속 출시해왔고, 현재는 니데커로 인수되었지요).
그리고 1999년에 드디어 스텝"인" 바인딩이 개발되어서 출시가 되었습니다.
상당히 세련된 시스템이었고, 당시 이런 원클릭 바인딩은 Switch 와 K2의 클리커 시스템이 있었는데, 그것보다도 발전된 느낌이었습니다.
당시 버튼의 간판 라이더인 제이슨 브라운(훗날 캐피타 창립멤버가 됨)이 이 스텝인 바인딩을 타면서 홍보에 열을 올렸으나,
결론적으로는 시장에서 실패 였습니다.
큰 이유는 두가지
첫번째는 안정성에 대한 불신과
두번쨰는 당시 보드시장은 프리스타일 라이딩이 대세라, 노즈본, 트윅 같은 공중에서 부츠를 꺾는 기술이 많이 들어갔는데, 그런 기술을 하기에 스텝인 부츠의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점.
제이크 버튼은 스노우보더들이 생각보다 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적(Conventional)인 태도가 높다라고 생각했었죠.
그리고 그뒤로 15년이 흘렀습니다.
2016년에 마침내 새로운 형태의 바인딩이 출시됩니다. 이름은 "스텝온" 바인딩
결국은 제이크 버튼의 유작이 된 상품입니다. 제이크 버튼이 평생도록 그렇게나 중요하다고 외치던 바인딩 입니다.
다행히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 입니다.
기존 바인딩 대비해서 한번 바인딩 묶는데 걸리는 시간이 30초가 단축되도록 설계가 되었는데, 실제 체감상 체력상 훨씬 더 간편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플럭스에서도 라이센스를 받아서 스텝온 바인딩을 출시하는데, 라마도 뒷발은 스텝온으로 사용하더라구요.
저도 스텝온 생각중입니다 ㅎㅎ
전향 라이딩하는데, 슈퍼매틱 스탭온 전부 써보고 일반바인딩으로 회귀했습니다..
슈퍼매틱은 너무무겁고 벗기가 어려워서...가끔 깊은턴할때 부츠가 빠져버리는 문제발생
스탭온은 양 발날쪽의 통증이 너무 심해서 ㅠㅠ
문제해결되면 언제든 돌아갈생각은 있습니다
편하긴 오지게 편해요 ㅋㅋ
안정감을 위한 중량 증가에 필수 요소인 뱃살을 보유한 중년보더들에겐 유익한 아이템이지요~ 한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