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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사단 신교대에서 신병 훈련을 마치고
가평 야수교로 후반기 교육을 받으러 간
이등병 은성군.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 처음에 지상군 작전사령부에서 면접을
나왔다고 하더니, 면접 대기만 하다가 끝났다며
무척이나 투덜거리기도 하였음 -
대형반으로 배정되어 5톤 트럭을 운전했답니다.
그저 소형차나 5/4톤(지프와 두돈반 중간사이즈)
정도나 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대형이라니...
하루 5분 정도 운전연습 후 계속 내무반 대기를
반복하기를 이주일 째 하고 있었는데, 오늘
전화가 와서는 대형시험 합격했다며 퇴소식
날짜를 알려주더라구요.
지난 겨울 강사시험도 말 없이 치르고
나중에 합격 소식을 알려주더니만
식구들 걱정할까봐 알리지 않은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족 생각하는 마음은
참으로 기특하기 그지없습니다.
이제 대형트럭이면 거의 백퍼
공병대나 155미리 견인포 뭐 그런 곳으로
가게 되는건지.... ㄷㄷㄷㄷㄷ
그나저나 이녀석도 슬슬 군바리가 되나봅니다.
날씨가 쌀쌀해졌다며 깔깔이를 입고 있는데
정말 편하고 따뜻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말하기를
"아빠 깔깔이 엄마때문에 버렸을때
정말 아까웠겠다" 이러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며칠 전에 군장점에서
티셔츠를 하나 샀다고 보여주는데
수송부 휘장이 그려져 있는 티셔츠더군요.
사회 있을 때 군인들 쓸데 없는 데
폼 잡는다고 비웃었는데
지금 우리 아들이 그러고 있습니다. ㅎㅎㅎ
10월이면 그새 계급이 바뀌어서
일병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7월 31일에 입대했으니까
7,8,9 지내고 3개월만에 일병이라니. ㄷㄷㄷ
첫 휴가는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시즌 시작 전이지않을까...
은채는 오빠 나오면 스키장 갈거라며
기대 가득인데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