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즌 ZUMA SURF 156 을 사용하고
이번에 피터라인을 장만하여 이틀 사용했습니다.
주마는 아무래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데크라 생각됩니다만,
가격대비 성능좋은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참, 저는 이제서야 원에리 돌리는 정도의 중급(?) 내공입니다.
아직 피터라인에 완벽한 적응은 못했지만
단순하게 먼저 쓰던 데크와 비교하여 말씀드리자면
1. 트릭이 훨씬 쉽다
주마는 디렉셔널이었습니다. 많은 분이 트릭엔 트윈팁이 좋다는 얘길하는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원에리 돌리고 페이키로 착지하여 턴을 하는데 예전엔 뒤(정상일때 노즈)가 긴
관계로 턴이 상당히 힙겨웠지만 트윈팁은 그러한 내공부족에서 오는 부담을
확실히 줄여주더군요. 물론 실력이 출중하면 관계가 없겠지만 트윈팁이 모자란
내공을 뒷받침하여 주는 건 확실합니다.
2. 속도가 그다지 나지는 않는다
전적으로 예전넘과의 비교입니다.
슬로프에서 내려가는 시작순간에는 확실히 예전넘보다 미끌어지는 느낌이 덜함니다.
다만, 일단 속도가 붙게되면 일부러 슬립을 일으켜야 할 정도로 엄청난 가속도가 붙
더군요. 왜인지 몰라도 주마는 싼타페디젤, 피터라인은 무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3. 그래픽 단순
전 155인 관계로 갈색 탑시트에 분홍색 베이스입니다.
자료화면에서 볼때보다 실제가 더 촌스럽더군요 ㅡ,.ㅡ
바인딩이 탁한 청색계통이다 보니 더 그렇더군요.(버즈런 슈퍼렉스)
단, 스티커 튜닝 조아하시는 분이라면 아주 좋을겁니다.
전 이번시즌 즐기고 JP154로 교환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혹, 관심있는 분 쪽지 주세요~~
4. 엣지그립
약하더군요. 주마는 첨에 바인딩 한쪽 체우고 리프트 타다가 놀고 있는 쪽의
부츠가 엣지에 쓸려 부츠끈이 끊어질 정도로 예리했는데(절대 과장아님. 실제임)
일단 엣지의 물리적인 상태도 그렇고 실제 라이딩 느낌도 엣지가 약간 밀리는 듯
하였습니다.
5. 플렉스(맞나요? 아님 경도? 하여튼 딱딱한 정도)
절대로 소프트 하다고 말못합니다. 물론 하드한 데크가 많겠지만
제가 경험이 부족한 관계로 하드하다고 우기렵니다.
평지에서 탄성 실험차 데크를 요리조리 튕겨보면....
10초만에 이마에서 땀이 삐질납니다. 그만큼 하드하여 힘이 마니 들더군요.
이는 마찬가지로 내공부족으로 인한 현상이니만큼 실력이 늘 수록
테크가 내는 탄성도 업 되겠지요. 분명한건 탄성은 끝내주리라는 생각입니다.
아직까진 탄성을 이용한 트릭에 입문하지 못하였기에 이 부분은 추후 확인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제가 알리쳐서 360 돌리는 날 이부분은 수정합지요.
6. 바인딩 결합구멍(I-LOCK)
미세한 바인딩위치조절이 가능한 포럼특유의 장치.(딴거두 있던가?)
격렬한 트릭등을 할 때 바인딩이 움직인 적이 있다는 어느 유저의 얘기를 얼핏 들은
적이 있는데 지난 모델들이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제 피터라인에 쓰인 아이락에는
내부에 미세한 톱니처럼 울퉁불퉁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바닥에 고무재질이
없는 바인딩을 결합하더라도 위치가 틀려지는 일은 없으리라 보입니다.
머, 쓰다보니 두서가 없는데요 종합적으로 정리하자면
저에게는 정말 잘 맞는 좋은 데크구요, 역시 한푼이라도 더 들여서 좋은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더 즐거운 보딩을 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해준 녀석이었습니다.
그리고 타시면서 엣지가 밀린다면 그것은 아직 피터에 적응을 못하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