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 데크 평가는 정확한 평가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눈의 상태나 이용 슬로프, 그날 컨디션에 따라 틀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허접인지라 정확한 특징을 못잡아낼 가능성이 제일 높겠구요...


먼저 위에 처럼 이야기한 이유는 '카빙 머신'이라고 칭찬이 자자한 쇼군에 대해 실망했다는 이야기를 하기위해서입니다. 사실 제가 몇년전부터 저에게 제일 맞는 프리라이딩 보드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항상 그 리스트에 있었던건 나이트로의 수퍼 네추럴 과 쇼군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자금의압박 --;; 및 여차저차 해서 구입하지 못했습니다만 대부분의 시간을 프리라이딩에 몰두하는 지라 언제나 타고 싶은 보드중 하나였습니다.

어쨋던 의지가 있으면 길이 생긴다고 02/03 쇼군을 타볼 기회가 생겨서 하루를 같이 보냈는데요....결과적으로 과연 이 보드가 '프리라이딩'보드인지 조금 의구심을 가지게 되더군요. 아시는 것과 같이 쇼군의 사이드컷은 2D 로 9.1/7.2 입니다. 2D 나 3D 가 슬로프에서는 어떤 원을 그리게 되는지 계산하는 법을 도저히 모르기 때문에 이 값이 턴투턴의 원이 큰것인지 짧은것인지 알수 없던 저는, 이 보드가 궁극적인 프리라이딩 보드인지라, 큼직한 원을 그릴 수 있는 그런 사이드컷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실제로 그리는 원은 평범한 프리스타일 보드의 회전반경이더군요..이게 큼직한 카빙을 좋아하는 저의 라이딩 특성상 가질수 밖에 없었던 첫번째 실망이었습니다.

두번째 엣지 그립력..나이트로 제품의 엣지 그립력은 정평이 난지라..또한 높은 캠버에서 오는 '리바운드'이야기도 있었고.. 저 또한 예전에 잠시 team 시리즈를 사용하면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엣지 그립력은 물론 최상급 보드답게 좋았습니다만..리바운드가 별로 없더군요. 엣지에서 엣지 전환시 보더를 튀겨버릴정도의 과격한 보드이겠거니 하던 상상이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리바운드가 없으니 아무래도 조금 평범한 라이딩이 되더군요.. 최상급 보드만의 특징이 별로 없는 보드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제가 느끼는 장점은 2D 사이드컷으로 턴의 진입이 매우 쉽다는 정도였습니다. 처음 큰 사이드컷으로 진입하는지라 어떤 상태에서도 턴 진입이 되더군요..급경사에서 많은 도움이 될 듯 했습니다. 물론 무게가 가벼워서 기본 트릭시에 높이는 많이 나옵니다만..리바운드가 약해서 고수들에게는 별 차이 없을 듯 하구요..(저야 트릭을 잘 몰라서..맞는지 모르겠군요..) 엣지 그립력도 장점이 될 수 있겠지만 메이저 라인급의 최상급 보드중 요즘 엣지 그립 떨어지는 보드를 본적이 없는지라...

어쨋던 이 글은 저의 라이딩 특성상, 그리고 슬로프 상태...무엇보다 제 실력이 허접해 많이 틀릴 가능성이 있는 글입니다...어쨋던...저는 그랬습니다. 다른분은 어떠신가요? 다른 최상급 보드라인과 비교해서 어떤점이 장점이라고 생각되시는지..?
엮인글 :

댓글 '30'

(^^)

2004.01.12 17:46:31
*.144.184.47

저같은 경우는 이제 보드 2년차인 허접보더입니다. 상급 데크 써볼일이 없어서 다른거완 비교를 못해보겠네여.. 02~03 시즌에 첨 구입해서 탄게 나이트로 쉐도우(01~02) 입니다. 하드하구 무겁구.... 그래두 첨 보드 배워가면서 타기 시작한 넘이져... 라이딩시의 떨림이 적더군여. 원래 그런지는 잘.... ^^;;....글케 첨 배운 한시즌을 보내구 03~04 시즌이 되면서 자연스레 다른 데크에 눈이 가더군여. 성능 잘 모르는 대부분의 초보 보더들이 그렇듯이 저 역시 디자인으로 데크를 고르고 있었슴다. 그중 나이트로 쇼균(02~03)에 필이 딱!! ㅎㅎㅎ ^^ 워낙 나이트로 디자인들이 묘한 매력을 끄는듯.... ^^ 암턴 어렵게 쇼군을 구해서 올 시즌에 타봤죠. 첨엔 감기는게 전에 타던거랑 많이 틀려서 애를 먹었어요. 조금만 눌러줘도 휙 휙 돌더군여.... 그래두 계속 타면서 적응해 갔죠.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쇼군에 대해서 몰랐어요.. 워낙 아는게 없는 허접인지라... 전에 타던 쉐도우랑 비교해 봤을때... 차로 표현하자면 쉐도우는 묵직함이 있는 중형차 같구, 쇼군은 날렵함이 있는 스포츠가 같네여. 민감하게 반응하구, 그러면서 속도가 붙을수록 더욱더 안정감이 드는....
이번에 용평가서 더 확실히 느꼈구여... 다른 상급 데크는 안타봐서 모르겠는데 하드하면서 탄성 좋은 쇼군은 저에게 큰 만족... (^^) 그리고 롱턴을 잘 안해봐서 님께서 말하는 수준을 잘 몰겠네여.. ^^;;...

(^^)

2004.01.12 17:48:58
*.144.184.47

글구 리바운드는... 03~04 모델이 훨 나을꺼예여.. 캠버만 봐도 두배니까.... ^^

[風] 민..™

2004.01.12 18:21:29
*.30.136.98

음 그렇다면 저의 수퍼내추럴 한번 타 보시죠...님께서 원하시는 리바운딩 느낄실 수 있습니다....그리고 수퍼내추럴도 물론 2D입니다. 그러나 턴의 반경은 상당히 크게 들어가서 빨리 빠져나오는 구조라서 재미있게 라이딩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성우에 주말마다 가니 연락주세요...바인딩은 카본 미듐입니다....사이즈는 157입니다..
p.s : 혹시 사이즈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시지 않나요? 그것도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하는 사항인데...

Darimee

2004.01.12 22:47:53
*.54.31.190

쇼군도 슈퍼내추럴과 같이 천천히 들어가서 빨리 빠져나오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리바운딩을 느끼실려면 내추럴을 타보세요...내추럴이 조금 소프트하고 캠버가 높아서
제대로 프레스를 줬다가 풀면 리바운딩에 몸이 뜹니다-.-..
전 107kg,179cm이구요..03/04 내추럴 161타고있구요
스탠스 54cm,21/9각 쓰고있네요..한번은 숏턴중에 몸이 뜬적도 있네요--;

귀여니

2004.01.13 00:22:26
*.250.70.175

님께서 타본 쇼군은 아마도 157 모델일겁니다.
쇼군의 제일 짧은 모델이죠. 프리라이딩으로 롱턴의 느낌을 가져보시려면
160 이상 모델을 타보시는게....
쇼군은 157-17(?) 까지 나옵니다.
160중반대의 모델이 딱 중간이죠. 왜 그럴까요? 유럽애들은 다 거인에 거구라 그렇다고
생각하시나요?
참고로 163 탑니다. 롱카빙 매우 잘 들어간답니다.

귀여니

2004.01.13 00:24:09
*.250.70.175

리바운드가 없다는건 바꿔말하면 다시 튕겨오를만한 강한 프레스를
주지 못했다는 것이겠죠.
다시 바꿔말하면 여타의 말랑말랑한 보드를 누를 수 있는 정도의 프레스정도만
주었다는 말이겠죠.

귀여니

2004.01.13 00:32:30
*.250.70.175

나이트로의 팀시리즈를 타면서 좋은 느낌의 리바운드를 느꼈었다.
그러나 쇼군을 타면서는 리바운드가 없었다.
는것은 제대로된 리바운딩을 느낄만한 프레스를 못줬다는 말 밖에는 안되는듯....

평가맨

2004.01.13 00:39:36
*.239.58.20

리바운딩은 네추럴이나 수퍼네추럴이 강하나 보네요..사실 나이트로 하면 리바운딩 인지라...알겠습니다. 제글은 그저 제 느낌에 대한 질문정도니까 오해하시지 말았으면 한다는..^^* (혹시 커스텀X 하고 비교시승하신 분 있으신가요 ? 커스텀X의 리바운딩도 한코 한다던데..)

그리고 귀여니님...쇼군이 진정...프레스를 제대로 못줄 정도로..하드한 보드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가르샤

2004.01.13 03:33:09
*.151.192.188

리바운딩이라는 것은 프레스를 얼마만큼 줬는가에 따라서 그에 반발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라이딩 시 한턴속에서 몸의 중심을 전경 -> 후경으로 바꿔주는 과정속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쇼군은 리바운딩이 아주 좋은 데크 중 하나이지만, 그것이 반드시 '하드하다'와 직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쇼군은 하드한 편에 속하는 데크입니다만, 최상급 데크들 중에서는 중간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평가맨님이 쇼군에서 리바운딩을 못 느꼈다는 것은 '제대로 된 프레스를 못 줬다'라기 보다는 '아직 제대로 된 리바운딩을 느낄만큼 충분히 타지 않았다'가 맞겠지요. 아무리 최상급의 카빙을 구사하는 이라할지라도 제대로 된 리바운딩을 느끼려면 최소 3일정도는 라이딩을 해줘야 합니다. 최근에는 데크 하나하나마다 그 특성이 워낙에 강하게 출시되기 때문에 하루이틀 정도 타봐서는 데크의 성질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지요.
제가 보기에 쇼군은 아주 재미있는 데크임이 틀림없습니다. 리바운딩이 아주 강렬하여 굵게 나타나기 보다는 자잘하고 얇게 저며드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칼로 비유하자면 사시미라고 할까요? 사실, 이러한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에 쇼군을 '카빙머신'이라고까지 극찬하기는 좀 힘들고.. 재미있는 카빙을 할 수 있는 데크가 더 적절하다고 봅니다. 쇼군은 실제로도 아주 가볍지만 라이딩시에도 아주 가볍지요. 반면, 에라는 실제로는 아주 무겁지만 라이딩시에는 아주 가볍습니다. 이 두개의 차이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쇼군을 사시미라고 비유했다면 에라는 청룡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굵은 선을 가진 데크지요. 굵게 슬로프에 그려지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리바운딩의 선도 아주 굵습니다. 다만 통통 튀는 가벼운 느낌과는 거리가 멀지요. ^^

자바

2004.01.13 04:37:42
*.48.20.219

쇼군 장점 : 가볍다 ( 이하나 만으로도 ) , 카빙시 조타 (글쎄여ㅛ)
쇼군 단점 : 160중반대 모델이 넘 하드하다 엣지 체인징시 힘이 많이 든다 트릭도 역시 ㅋㅋ

단점에 대해서 좀 설명 드리면 제대로 엣지를 박으려면 많은 힘이 필요 합니다
저도 립텍 살로몬450 o-sin blacksmith 발란스 수퍼 내출럴 다 타봤는데
다리에 힘이 빠지면 가벼움과 높은 캠버가 오히려 해가 된다는 ㅋㅋ
또 노즈가 낮아서 뒤집힐 가능성도 약간 있고 , 랜딩시에는 조습니다만 ..
솔직히 매력은 별로 없습니다만 전 계속 탈겁니다 왜냐고요
카빙머신 이다 머시기다 이거보다는 얼마나 그 보드를 자기가 갖고 놀수 있느냐가
아주 중요한것 같습니다 쇼군은가지고 놀기는 힘들지만 분명 나름대로 개성이 확실하다고
볼수는 있습니다 . 이넘과 함께 1-2시즌 정도면 분명 당신의 실력은 업글이 되있을겁니다
단 저는 사이드컷은 아주 맘에 들지 않습니다
발란스의 숏턴은 흉내낼수 없을듯
휘팍오시는분 연락주세요 바뀌타보게요 버튼 데크로 ㅋㅋ 전 190/82 02/03 163 탑니다
jun23@kisinfo.com 으로 연락주세요

수자원공사

2004.01.13 05:58:13
*.148.80.24

쇼군 레일을 탄다던가 램프를 뛰기에 어떤 보드인가요 ?
파크용 보드가 하나 있어야 겠는데 제보드임에도 많이 안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녀석으로 램프는 몇번 살짝 뛰어 받는데 정직하게 날아가는 녀석 같습니다만
알리가 너무 안나오는듯.. 실력 탓인가요 바인딩이 c14이라 그런가.. 너무 하드하고 괴로운 데크

수자원공사

2004.01.13 06:01:57
*.148.80.24

위분 한가지 점에선 공감합니다 . 쇼군가지고 놀면 실력이 업됩니다
에지박는 연습이 많이 되는듯.. 쇼군으로 급경사 아이스에서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다른데크는 다루기 아주 편해지더군요

Darimee

2004.01.13 06:34:10
*.54.31.190

쇼군으로 파크나 파이프는 타지말라고 수입상에서는 이야기하고있습니다.
a/s도 안되구요.쇼군은 라이딩전용 머신입니다.

Darimee

2004.01.13 06:36:42
*.54.31.190

쇼군이 가볍고 단단한이유는.
빅마운틴 또는 하드팩에서의 라이딩 등을 위해서죠..
빅마운틴용 보드는 가볍고 단단해야 유리하죠..
무거운 보드는 자체 무게로 눈에 힘이 없을경우 파고들수도 있구요.하드해야 계속 내려가면서 보드가 튕기지 않습니다. 떨어지면서 계속 테일로 착지하는데 보드가 탄성으로 인해 튀어버린다면...--;;

Darimee

2004.01.13 06:37:41
*.54.31.190

나이트로를 타시려면 라이딩엔 내추럴이 가장 좋습니다.우리나라환경에서는요.
확실히 쇼군은 감기는 맛도 부족하고 리바운딩을 제대로 느끼기에는 그다지--..
오히려 내추럴이 타시기에는 날거 같네요.

수자원공사

2004.01.13 06:57:12
*.148.80.24

일리가 있는 말씀이시군요 . 갑자기 이녀석 한번 제맛을 느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어느정도 파우더가 있는 빅마운틴이라면 최고속으로 쏘기에 적합하겠군요
역시 장군용 보드는 따로 있군요

평가맨

2004.01.13 09:36:13
*.216.25.18

가르샤님, 나이트로 다리미님 자바님 등등..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어짜피 쇼군이 좋은 보드임에는 분명하지만 '정말로 세계 최고의 프리라이딩 카빙머신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글인지라 오해의 소지가 좀 있었습니다. 어째떤 기회가 있으면 네추럴을 타고 싶네요. 어쨋던 결론은 가르샤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몇일 타야 알수 있는 보드이지만 하루 타보고 성급하게 판단했다..정도로 해야 겠습니다.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와 즐겁습니다. ^^*

평가맨

2004.01.13 09:38:58
*.216.25.18

그나저나...다들 안주무십니까..ㅠ.ㅠ

★낭이★

2004.01.13 10:21:00
*.114.22.98

m3를 타 보아요~ ^^

와락보더

2004.01.13 10:21:01
*.153.72.210

전에 쇼군 시승기를 올렷던 와락입니다. 02-03 쇼군은 타본적이 없어서 이글을 올리기엔 좀 쑥스럽지만.. 리바운딩 능력으로 본다면 03-04 모델이 더 낳을듯 하네요.. 전에쓰던 막데크의 리바운딩에 익숙해 져 있어서인지 쇼군으로 숏턴시에 통통 떠버리는 느낌땜에 많이 굴럿었음다.. 이거 감잡느라 어제 다시 오비로 갔었는데 이제 좀 감이 오네요. 03-04 모델이 켐버 높이나 여러부분들을 보완해서 나온모델이란 생각이 듭니다. 슬롭에서 표창그림있는 02-03 보면 꼭한번 봐꿔 타봐야 것다는 생각또한 필살루다가 들어버리네요 ^^ 글구 어제 롱턴 하던 알파인보더랑 숏턴하던 프리스탈 보더끼리 심하게 부딛히는걸 봣음다. 두분다 잘타시던데 많이 다치신거 같더라구요 조심해서 보딩하시고 즐거운 시즌 나기기 바랍니다.

가르샤

2004.01.13 17:19:14
*.86.13.90

보드 자체의 무게에 관해서인데, 실제로 보드의 무게는 3kg에서 1kg을 왔다갔다하는 수준입니다. 가벼워봐야 2kg, 무거워봐야 4kg 이죠. 자켓 하나 덜 걸치면 이 무게는 충분히 커버가 됩니다. 하지만, 설면에 직접적으로 닿는 장비이기 때문에 여기서 1kg은 슬라롬시 대략 10kg 정도의 무게추를 달고 달리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자동차에서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죠. 1kg 이 가벼워질때마다 실제 주행시 10kg의 무게감소효과가 있는것)
하지만, 스노보드의 원리를 생각해본다면 정말 1kg의 무게가 10kg의 무게인가라는 것에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아무리 폭폭한 파우더라할지라도 보드가 단지 2kg 정도 무겁다 하여 그 자체의 무게로 눈을 가르고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것은 눈에 힘이 없을 시의 눈산에서 파고들어가지도 않구요.
그리고 데크의 하드함을 말할 때에 테일과 노즈를 다르게 이야기 하는데요. 실제로 마운틴라이딩을 해보면, 아무리 탄성이 좋은 데크라해도 테일로 착지할 때에 라이더가 컨츄럴하기 힘들정도로 테일이 탄성을 발휘해서 튀지는 않습니다. 파우더가 대부분 흡수해주기 때문이고, 이차적으로 라이더가 자신의 보드탄성에 맞게 탄성의 양을 흡수 하기 때문이죠. 프리라이딩을 위해서 보드가 단단해야 한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봐지지만 가벼워야 한다는 것은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살로몬에서 나온 에라를 보면, 이것이야말로 정말 '카빙머신'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의 굵은 선을 가지고 있는데 아주 무겁습니다. 물론 단단하긴 하죠.

뭐 결론은. 나이트로에서 '쇼군'이라는 아주 멋진 모델을 만들어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더 멋지고 개성있는 모델들이 나와버리는 바람에 애초에 나이트로에서 구상했던 '카빙용보드'라는 점은 퇴색하고 '개성적인 보드'라는 부분에서만 만족을 해야하는 모델로 바뀌었다고나 할까요? 그러니깐 '쇼군'이 아주 재미있는 카빙을 하기에 적합한 보드이긴 하나 이것 이외에도 더 카빙만을 위해서라면 훨씬 더 다양한 모델들이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버튼의 BMC 라든지 살로몬의 에라, 네버썸머의 프리미어와 같은 데크들? 그리고 그 이외에도 많은 데크들..

거기시할때까정

2004.01.14 00:54:53
*.140.120.136

정말 죄송한 말슴 하나 드릴께여.
카빙에서 살로몬 데크를 따라올수 있는 데크가 머가 있을까여?

가르샤

2004.01.14 01:56:25
*.151.192.106

글쎄요. 그건 라이더의 특성 아니겠습니까? 물론 살로몬 데크가 카빙에 아주 좋은 경우가 많긴 하지만 그건 라이더의 특성에 따라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A라는 라이더는 살로몬데크가 더 좋을 수 있고, B라는 라이더는 나이트로, C라는 라이더는 네버썸머 와 같이 라이더의 특성에 따라서 데크의 성능도 분명히 달라지겠지요.
데크가 아무리 유명하고 좋은 데크라해도 그 데크를 소지한 라이더와 잘 맞지 않으면 그건 그다지 좋은 데크가 아니죠. 적어도 그에게는 말입니다.

그리고.. 카빙이라는 게 워낙에 여러종류인데다가 사람마다 다 다른 스타일을 가진 것이지 딱 하나 절대적인 공식이 아니라서 이게 좋다 저게 좋다라고 말할수는 있지만 이게 제일 좋다. 라고 딱 찍어서 말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수자원공사

2004.01.14 05:25:20
*.148.80.24

살로몬이 짱이죠 . 열심히 타세요

자바

2004.01.14 10:34:21
*.217.185.14

저도 살로몬에 1표 카빙은 제꺼는 6년됬는에 아직도 에지가 살아있답니다
쇼군은 에지가 넘 약해요 -_- 금방 달고 몇번 갈지도 않았는데 더 갈데도 없고 흑흑

Hans Roh

2004.01.14 19:48:13
*.78.105.87

쇼군 02-03을 두시즌에 걸쳐 타고 있습니다. 카빙만으로 보자면 동급의 다른 브랜드제품보다 우월하다고 보긴 힘든듯 합니다. 오히려 카빙만 할거라면 저도 다른 브랜드를 일찌감치 물색해서 지금 타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쇼군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이 데크가 카빙만이 아니라 숏턴 다이나믹턴 모글턴 등에서도 적절한 퍼포먼스를 내주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슬로프 환경이나 턴기술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낸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최소한 라이더가 불안하지 않을 정도의 (탁월한) 재미있는 라이딩을 즐길수 있다는 거지요.

시시각각 변하는 슬로프환경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제 라이딩을 충분히 커버해 주는 데크지요. 위에서 말씀하신 2D 반경 때문인지는 몰라도 다른 브랜드의 데크를 타시는 분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턴을 할수 있는 반응성과 고속에서의 안정감, 완전한 컨트롤 가능할 정도의 리바운딩등등...

저는 쇼군이 카빙머신이라기 보다는 프리라이딩머신이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싶습니다.

평가맨

2004.01.14 22:10:26
*.216.25.18

사실 저역시 Hand Roh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싶습니다. 왜냐면 적어도 쇼군은 제가 타본 보드중에 턴 진입이 가장 쉬운 보드였으니까요...아마 기술이 붙으면 모글턴도 가능할 정도로 컨트롤이 매우 뛰어난 보드 같습니다. 어쨋던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와 좋네요...

락키

2004.01.22 00:09:22
*.249.83.136

전, 01/02엔 나이트로 수퍼내추럴, 02/03에는 쇼군(02/03), 03/04에는 쇼군(03/04) 을 타고 있구요..
매년 시즌방 생활을 하면서 라이딩만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라이딩을 하기때문에 가끔씩 시즌방 사람들의 데크들을 자주 자주 빌려 타보기도 합니다.
주로 많이 타본것이 드래곤, 세븐, 다니엘프랑크(02/03), 얼라이언(프로), 내추럴, 살로몬 에라,나이트로 팀,옵션류.. 등등 입니다.

제 생각엔 이중에서 카빙에선 뭐가 최고다 라고 단정할 수가 없어 보입니다.
윗분들 중에선, 에라가 최고다, 쇼군이 최고다 라고 하시지만 그렇게 단정짓는 것이 이해가 잘 안됩니다.
데크마다 각각의 개성들이 다 있습니다.
그 개성을 이해하면, 무엇이 최고다 라는 정답은 없습니다.


본론으로 가서,
글을 쓰신분이 쇼군이 엣지그립력등등 카빙에 별 능력(?)이 없는 것으로 묘사하셨는데,
많이 안타보시고 그러신듯 싶습니다.
리플 하신 분들중에는 하루도 안타보고 평가를 해놓은 분들이 많으실줄 압니다.
전 하루이틀 타보고 저의 의견을 내놓는게 아 닌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쇼군의 엣지그립력은 어떠한 다른 데크에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다니엘 프랑크나 에라의 엣지그립력도 훌륭하였지만, 쇼군과는 큰 차이가 없고,
갠적인 생각으로는 메이커의 차이에 따라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고 봅니다.
이 맛(?)이라는게 살로몬 계열은 뭉뚝한 도끼(?)등으로 슬로프를 가르는 느낌이고,
쇼군은 일본도로 종이를 가르는 섬세한 느낌입니다.
슬로프를 똑같이 깊게 가르고 지나가도 그 느낌은 다릅니다.

2. 모글에서 쇼군은 훌륭하게 가르고 지나갑니다.
이또한 다른 상급 데크들하고 큰 차이는 없습니다.

3. 리바운딩 부분에서 쇼군에게 다른 데크보다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쇼군의 리바운딩을 제대로 느끼면, 다른 데크는 재미가 없어집니다.
롱턴할때 안정된 리바운딩,숏턴 할때는 다이나믹한 정말 빠른 리바운딩은 저 자신을 흥분하게 만들어 버리더군요.
다니엘이나 era,드래곤등에선 아무리 해도 쇼군만큼의 빠른 리바운딩은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이 리바운딩의 힘도 상당해서 턴체인지시 공중에 많이 뜨게 되는데, 공중에 뜨는 정도는 다른 데크와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리바운딩시 밀어주는 힘은 다른 데크들과 그리 큰 차이는 없으나, 그 속도만은 쇼군이 월등합니다.

4. 감는맛도 쇼군에게 점수를 더 주고 싶습니다.
특히 숏턴을 칠때 감는 맛은 쇼군이 더 훌륭합니다.
적당히 큰 원을 일정하게 그릴때는 대부분의 데크가 비슷한 느낌이지만 숏턴에서의 감는 맛은 쇼군을 따라 올수가 없었습니다.


위에 적은 이유와 적지 않은 기타등등의 이유로 전 올해도 쇼군을 선택해서 타고 있습니다.

요새 게시판에서 에라가 가장 훌륭한 카빙데크라는 글을 많이 보는데, 저는 아직까지는 그부분에 대해서 이해가 잘 안되고 있습니다.

모두 개성이 독특한 훌륭한 데크들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평가맨

2004.01.22 15:27:48
*.239.58.44

락키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된 이유가 '리바운딩'이 없어서 였는데..아마도 쇼군의 리바운딩을 이끌어낼 만큼 많이 타지 않아서 진정한 장점을 간파하지 못했던게 가장 큰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하신 말씀처럼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는게 중요할테구요..

락키

2004.01.25 20:00:32
*.190.146.160

평가맨님~.. 쇼군은 리바운딩이 훌륭하니깐 잘 다뤄보세요..^^.
잼있는 데크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시간되시면..다른 상급데크들도 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러는것도 나름대로 보드의 재미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즐거운 보딩하세요~..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장비전반 [장비사용기 이용안내] Rider 2018-01-11 9 22693
1307 장비전반 버튼 미션(03-04) + 노스웨이브 게빈죤스(03... [5] 김종문 2004-01-13 1 2192
1306 의류 알레테이아 누빈바지 사용기 [9] 누빈 2004-01-12 3 2819
» 데크 나이트로 쇼군 02/03 시승기 [30] 평가맨 2004-01-12 15 4273
1304 장비전반 아카데미 RECRUIT149 써리투 TM-2 라이드 SP... [4] [화이니] 2004-01-12 27 2206
1303 데크 커스텀X 사용기,,,, [11] 무릎보호대 2004-01-12 11 3924
1302 데크 토드 리차드 03-04 사용기..ㅡㅡ; [29] 레몬오백개 2004-01-12 -16 3871
1301 의류 엑스코어제품 사용기 방수,발수 문제에는 없... [16] 콧물찔찔 2004-01-11 9 3181
1300 보호장비 faktor 팩터 엉덩이 보호대..... 안양겸둥 2004-01-11 7 1889
1299 장비전반 02-03 드렉 포디움 & 03-04 노쓰 케빈존스 ... [8] 굵은보더 2004-01-10 3 1920
1298 바인딩 RIDE spi 바인딩 셋팅시 문제점 [20] 코나스 2004-01-10 10 3277
1297 부츠 노스웨이브 퀘스트보아 보아의 실체를 밝힌... [26] 스노우범 2004-01-10 1 4333
1296 장비전반 03/04 - 살로몬 F22 살로몬 SP4 지니어스 ... [15] verrie 2004-01-09 3 3365
1295 데크 03~04 Hammer Twenty one 시승기.. [4] 래드 2004-01-09 13 1658
1294 데크 unity 프라이드 159 시승기 '라기보단... file [9] kiki 2004-01-09 5 3426
1293 장비전반 디스트로이어(포럼) spi(라이드) 로얄 TT(디... [3] 서경혜 2004-01-09 11 1954
1292 장비전반 03~04 살로몬 말라뮤트 + SPX Carbon 바인딩.. [7] woops.. 2004-01-09 3 2722
1291 장비전반 drake matrix 노스웨이브 케빈존슨~ [8] 메추리 2004-01-09 3 2601
1290 데크 NITRO SHOGUN! 시승기.. [15] 와락보더 2004-01-09 2 3624
1289 바인딩 플로우 TEAM 바인딩 사용기~! [10] [風]몽실이 2004-01-09 4 2940
1288 바인딩 라이드 SPi 03-04 이상한 점 하나.. [11] Derek 2004-01-09 2 2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