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의 라이딩 경력은 97년도 캐나다 레이크루이스 리조트에서 라마 BX 보드로 시작, 이제 횟수로 8년째 군요...라이딩 스타일은 프리라이딩 80% 프리스타일 20% 정도고 두개의 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프리스타일용으로 버튼의 모 프로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처음으로 이 모델을 사용한 소감은..먼저 바인딩을 결합하고 나서 캠버 높이가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것에 좀..놀랐습니다. 별로 높지 않은 캠버의 경우 바인딩 결합후에 캠버가 보통 반정도 줄게 되있는데.. 이 보드는 그리 하드하지 않은 보드임에도 불구하고 캠버가 안죽더군요. 그리고 그만큼 리바운딩 역시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어쨋던 각설하고 후배의 커스텀엑스를 하루정도 타봤습니다. 제가 원래 프리스타일용으로는 짧게 타는 편이라 156이라는 길이가 좀 부담됐습니다만 뭐..한번타고 말지..라는 생각으로 타보게 되었는데요.. 소감은 간단히 말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버튼의 모 프로모델과 비교해도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보드는 153..커스텀 엑스는 156.. 하지만 커스텀 엑스의 리바운딩과 라이딩시 느껴지는 무게는 제 153의 프로모델보다 훨씬 좋은 느낌이었구요.. 무엇보다... 엣지 투 엣지 전환시에 최고의 리바운딩을 보여주더군요. '이정도면 조금만 익숙해 지면 air to carve도 손쉽게 할수 있겠군' 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신경써서 꼬옥 눌러주면 여지없이 반응이 왔습니다.

그리고 그 무게 역시 156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가벼웠고..트릭하기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는 프리스타일쪽은 별로 소질이 없는지라 백사이드 원에리 후에 반동을 이용해서 노즈블런 270 정도 연속으로 하는 정도의 수준인데요..먼저 보드가 가벼워서 힘들이지 않고 원에리 돌리고 브레이킹하는 반동력을 이용해서 돌리는데 리바운딩이 꽤 받쳐주니 쉽게 돌아가더군요.

하루 타보고 든 생각은..153정도 돼는 커스텀 엑스에 조금 가벼운 바인딩 하나 채워 놓으면 기분 전환용의 최고의 프리스타일 보드가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롱턴, 숏턴도 그리 아쉽지 않은 대중적인 사이드컷에 프레스 주면 살아있는 생선 튀듯이 통통 튀기는 리바운드..그리고 가벼운 무게.. 어쨋던 버튼의 명성이 그리 헛되지 않음을...그리고 그 명성을 느끼려면 버튼의 최상급 보드를 타야 됨을..느끼게 된 날이었습니다.

엮인글 :

댓글 '29'

LossForcE

2004.01.23 12:52:31
*.58.89.70

허접실력에 쪽팔려서 따로 글은 못 올리지만,
평가맨님의 시승 느낌이 저와 비슷하여 덧글이나마 올립니다.

꽤 많은 년수를 버튼 보드들과 함께 했습니다. 거의 버튼 상급들이구여. ^^;;;

이번 엑스의 리바운드는 역대 버튼 보드중에 최고입니다. 제 느낌은 그렇습니다.

엣지그립감은 드래곤이나 발란스 파워스에 비교해 차이를 모르겟구여, 세븐이나 커스텀에 비하면 탁월합니다.

엑스의 슬롭을 차고나가는 또 슬롭을 깍고 나가는 민첩성은 최고입니다.
라이딩에서는 제가 타본 버튼 보드 중 최고 입니다.
올해 일본 한정 보드로 나온 인스피레이션이 리무진의 느낌이 난다고 하는데... 같은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인스피도 꼭 한번 타보고 싶어여)

모든 부분에서 엑스가 괜히 붙은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커스텀의 성능에 플러스가 아닌 X(고파기) 한 느낌입니다. 특히 커스텀보다 라이딩쪽에서 월등한 성능향상이 느껴 집니다.

담에 기화가 데면, 트릭의 느낌을 말씀해 드리고 싶네여. 첫느낌은 커스텀과 거의 비슷 한듯 한데...
아직 라이딩이 넘 잼나서 제대로 트릭해보 싶지가 않앗습니다. 게다가 거의 모든 스키장 설질이 눈이 없어서...__ 별루 트릭하구 싶지 않더군여.

LossForcE

2004.01.23 13:07:40
*.58.89.70

글고..참고 하실게.
전 실력이 부족해서 모글을 깨고 나간다..라든지 빙판을 자르고 간다든지 하는.. 느낌을 모릅니다.

전 모글이 잇으면 살짝 뛰어주고.. 얼음판이 잇으면..베이스로 깔아주면서 타거든여. --;;;

눈이 한 10센티 오면 딱 조은데...__

엑스의 깊게 눌러주다가 엣지 바꿀때, 땔때의 느낌은 정말 날아갈 거 같습니다.
엑스를 타시면 꼭 깊게 밟아 주세여.. 기가 막히게 나갑니다.

없음

2004.01.23 13:22:34
*.218.62.59

air to carve가 뭐죠?

찐~~~!!

2004.01.23 14:00:22
*.72.88.207

동영상 자료실 보시면.. 이덕문 프로께서 에어두 카빙을 하시져~~ ^^
암튼.. 커스펌 엑스 넘 멋져보인다는... ^^

김진태

2004.01.23 14:21:15
*.38.31.20

멋지시네염.오방더 나시구욤.....엑수.좋은데꾸죠..

고스트

2004.01.23 15:36:40
*.51.129.24

글에서 엄청난 내공이 느껴집니다.

☆분당보더★

2004.01.23 16:09:18
*.153.246.162

커스텀엑스 너무조아 컄~~~~~~~~~~~~

무릎보호대

2004.01.23 19:27:52
*.74.69.60

커스텀X,,,,타보시면압니다,,,흐흐흐

sungko

2004.01.23 21:02:43
*.121.66.20

타고싶다..음...

부따베이비

2004.01.23 23:06:00
*.78.105.140

역시 개개인마다 느낌이 틀린가봅니다.저도 (허접 실력이지만) 하루 빌려 타봤는데,별특징을 못 느꼈어요.
엣지그립력도 보통정도이고,리바운딩은 거의 없던데(제기 산살롱,내추럴 타는데),하지만 트릭시 탄성은 그런대로 괜찮았던거 같았거든요
저는 보드보다 거기달린 미션바인딩이 탐나든데요.어째든 개인적으로 버튼커스텀 엑스는 그냥 좀 가볍고 탄성좀 있고 그런 무난한 것같아요
엑스가 붙어서 기대 만빵이었는데.....정말 X 던데요...ㅋㅋㅋ

무릎보호대(아이작)

2004.01.23 23:19:12
*.74.69.60

카빙시에 엣지체인지될때,,,리바운딩이 장난아닌데,,,,음,
역시 개인마다 틀린거니깐,,,

바람난보더

2004.01.23 23:51:05
*.221.108.131

음..평가맨님의 153버튼프로모델---->jussi말씀하시는건지???

m5

2004.01.24 01:05:46
*.94.206.186

음...저도 지금 커스텀 x 타고 있지만...그동안 타왔던 버튼 보드를..(커스텀 99-00, 발란스 00-01, 세븐 01-02..) 이정도 되는데요..거기에 다니엘프랑크도 있었고..현재는 bmc 와 커스텀 x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가맨님이 쓴만큼은 아닌거 같은데요..혹시 발란스 타보셨는지요???
커스텀 x 가볍고, 탄성좋습니다..그냥 카빙하거나, 트릭할때도 별 힘없이 하구요...
제가 버튼 타본 버튼 데크 중에서는 발란스가 최고였습니다...아직 t6 를 타보지는 못했지만..

빡세라준

2004.01.24 02:20:29
*.85.202.3

X는 10 인데, 커스텀 텐 이라고 커스텀 발매 10주년 기념 모델 입니다.

내멋대로~

2004.01.25 00:32:38
*.79.77.46

저도..평지에서 커스텀 X 한번 타고..프레스 줘봤습니다~ 탄성 좋더군요..방방 날라요~ 갖고싶다 ㅜ_ㅠ

LossForcE

2004.01.25 00:43:34
*.58.89.70

흠,, 커스텀엑스가 아니고 커스텀 텐이라고 읽는 다굽쑈????
비코어에서도 커스텀 엑스라고 하던데... ㅡㅡ;

10주년 기념 모델인 것은 물론 알고 잇습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스텝인바인딩 에스아이 텐이라는 모델도 잇엇네여.

제가 알기론 또 듣기론 커스텀 엑스입니다.

휴이넘

2004.01.25 01:25:14
*.108.58.232

그럼 혹시...그 X 가..알파벳 X 가 아니고...ⅰⅱⅲⅳⅴ......ⅸⅹ 의 x 인가요??

LossForcE

2004.01.25 01:49:00
*.58.89.70

복합적인 의미가 잇을 듯 한데...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좀 마니 궁금하네여.

룡이

2004.01.25 04:49:23
*.198.250.41

엑스라고 읽는거 맞습니다. 본사에서도 엑스라고 부릅니다

물론 의미는 10주년인거 맞습니다.

LossForcE

2004.01.25 11:40:22
*.58.89.70

역쉬 룡이님.
땡큐입니다.

™[Siwa]

2004.01.25 19:44:31
*.109.112.29

글 솜씨가 없어서. 못쓰고 있었느데 .^^ 암튼 만족합니다.
믿는만큼...보답하는 데크 ~!~! 쇼군이후로 첨이네요 .~!

평가맨

2004.01.25 22:36:32
*.239.58.15

저같은 경우는 발란스는 좀 별루였던 아주 드문 케이스였습니다. 엣지투엣지 전환이 한박자 빠르고 회전반경이 너무 짧아서 스케일이 너무 없는 보드라는 생각을 했었죠. 어쨋던 보드도 보더의 특성을 따라가는 듯..그리고 커스텀 엑스, 10주년 기념이라는 '10'의 의미와 dual warp lite triax를 의미하는 'X'의 의미가 있습니다. 상급 버튼 보드가 보통 lite triax에 반해 이 보드는 fiber를 꼰 상태로 두개를 장착했다는 이야기인데요 아마도 리바운딩의 비결이 이 dual triax 구조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보드를 만드는 구조까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실듯...

평가맨

2004.01.25 22:41:24
*.239.58.15

LossForcE님...과연 모글을 뚫고 아이스반을 가르는 보드가 있다고 믿으시는지요...저는 안믿습니다. (아마 반어법을 쓰셨다고 생각이 드네요..) 모글이 아니라 bump일 경우는 속도와 약간의 갑빠만 있으면 뚫고 지나갈테고 아이스반의 경우 보드를 칼엣징을 한 경우 어느정도 가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보드가 좋아서 그런것도 안되는게 가능한건지..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저도 범프가 아닌 모글같은 경우는 뛰어 넘어주고 아이스반은 베이스로 조심..조심...탑니다..^^)

정덕진

2004.01.26 17:16:01
*.114.179.35

음..좀 엉뚱한 질문인데.. 평가맨님 범프와 모글이 다른 의미인가요? 제가 알기론 같은걸로 아는데...범프는 영어로.. 모글은 일본애들이 표현하는 것......... 답변좀 부탁드릴께요...

평가맨

2004.01.26 17:37:00
*.192.40.179

보통 50센티 이하정도를 범프라고 하지 않나요? 단어적인 의미를 물어보시니...--a 제가 가지고 있는 made in Canada 교본책도 bump와 mogul은 따로 설명되어 있는데...정덕진님이 그렇게 이야기하시니...헷갈린다는...어쨋던 제 의미는 인위적이던 자연적이던 간에 높은 둔덕을 mogul, 자연적으로 생긴 작은 둔덕을 범프라고 한 겁니다.....근데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게 맞나요? --a

{}elixir{}

2004.01.27 06:57:24
*.17.188.249

나는 언제 저런 느낌을 가지고 글을 쓸 정도의 실력이 될지... 저는 렌탈 보드 딱 한번 타보고 여태껏 커스텀x를 타서 뭐가 좋은지도 나쁜지도 모르고 그냥 타는데요... 어쨋든 제가 타는 보드의 평이 좋으니 기분은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elixir{}

2004.01.27 07:17:36
*.17.188.249

아 그리고 트랜스월드 탑10 잡지를 보니깐 테스터들은 커스텀x를 하프 파이프에서 좋은 점수를 줬다 더군요...

정덕진

2004.01.27 10:04:58
*.114.179.35

앗...평가맨님.. 실은 제가 줏어듣기론(-_-) 범프나 모글이나 다 같은 것을 뜻하는데, 다만 canada쪽에선 그걸 범프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모글이라고 하고.... 그렇게 부른다고 줏어들었거든요.... ㅡ,.ㅡ...
일본애들이 용어 이것 저것 많이 붙이기 좋아하듯이... 모글도 그렇게 해서 생긴 용어인줄 알았습니다.

2004.01.30 05:15:31
*.200.100.19

흠...보기에 평가맨님은 국내에서 보드를 배우신 분 같진 않군요. 한국에서는 그냥 살짝 얼어서 굳은 정도의 눈도 다 다 아이스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슬로프상의 범프를 모글이라고 부르고, 보더들이 실제 모글을 탈 기회는 거의 전무하죠. 말의 엄밀한 뜻을 아는 분들은 좀 황당해하기도 하지만, 그냥 관습적인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장비전반 [장비사용기 이용안내] Rider 2018-01-11 9 22702
1367 의류 686 보드복 [27] roches 2004-01-25 12 6391
1366 데크 02-03 지니어스 케빈 존스...154...(살로몬 ... [22] ^^*보딩~~ 2004-01-25 1 3133
1365 장비전반 03-04 디스트로이어 154 + 02-03 F-70 + 03-... [4] starwars9 2004-01-25 4 2061
1364 보호장비 알레테야 엉덩이+무릎 보호대 효과적으로 이... file [10] mdrider 2004-01-25 10 3010
1363 부츠 버튼ion hd....사용기라고 하긴 좀 거시기한... file [7] 나무늘보 2004-01-25 3 2756
1362 데크 03~04 Light star 사용기 [6] [무병장수] 2004-01-25 11 1659
1361 장비전반 나이트로 다크호스+라이드 플라이트 미그+살... [8] 초보보더 2004-01-25 4 2905
1360 바인딩 라이드 spi [24] 스뎅밥그릇 2004-01-25 3 3084
1359 바인딩 살로몬 SPX-PRO [13] freebird 2004-01-24 10 3458
1358 부츠 반스콘트라의 찍찍이 그것이알고싶다. [10] freebird 2004-01-23 6 2851
» 데크 [간단시승기] 버튼의 커스텀 엑스 [29] 평가맨 2004-01-23 20 4391
1356 장갑 옥x 판매용 gm09, UCLA 등 저가형 3가지 ... [4] 짜리 2004-01-22 5 2830
1355 부츠 2004 노스 Kevin Jones 사용기... file [16] 엘피지 2004-01-22 4 2912
1354 데크 RIDE 최상급데크 03~04 CONCEPT(컨셉) 153 ... file [13] JUDAH 2004-01-22 4 3962
1353 의류 스페셜 브렌드 palo attached 쟈켓 사용기. file [2] MovEMeNt 2004-01-21 13 2336
1352 바인딩 미션 그리드 바인딩 & 드라이버 부츠 허접 ... file [13] 윤동원 2004-01-21 2 2636
1351 바인딩 라이드 EX 0304 허접 사용기 [5] 터티 2004-01-21 12 2157
1350 부츠 DC 로그에 대한 이것저것... [12] [風]뽀더인기™ 2004-01-21 3 2768
1349 데크 02-03 라드에어 다니엘사파 [5] 맥콜 2004-01-21 17 1812
1348 바인딩 에이젼시 바인딩 써보신분~~~!!!!!!!!!! [6] 그라비스 2004-01-21 19 1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