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2년차(엄밀히 따지면 1년 반차정도. ㅡㅡ;)의 초보를 막 벗어난 보더임을 밝힙니다. 에..

그러니까 전문적인 지식을 기대하실경우 반사 되겠습니다.

미션과 드라이버는 02-03년식이며 나머지는 모두 올 신상품입니다.

T6 - 올 버튼의 최상급 모델이며 알루미늄 코어를 사용하여 초 경량화를 실현하였다고 알려진 놈입

니다. 다른 데크들을 접할 기회가 적다보니 같이 다니는 친구놈이 렌탈한 보드와 비교를 해 보았는

데 확실히 가볍긴 가볍습니다. 친구의 키가 작아서 153정도의 데크를 빌리는데 이것 보다도 가벼웠

으니 가볍긴 한가봅니다. 저같이 트릭과 지빙등을 무시하고 온리 라이딩만 즐기는 라이더들 에게는

그다지 해당사항이 아니올시다 일 수도 있습니다만 가볍다는 것은 분명히 큰 메리틉니다. 또한 다른

분들이 리뷰해 주신 대로 적당한 하드함과 꽤 놀랄만한 탄성을 지녔습니다. 제 키가 180이고 몸무게

가 조금 빼서 85키롭니다. 덩치라기 보다는 뚱보에 가깝죠. 길이는(아이구 이제야 길이를...) 159인

데 사실 제 무게에 좀 버겁지 않을까 하면서도 기필코 올해는 살을 빼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짧은

듯 한 159를 선택했습니다. 그럼에도 충분히 안정적인 라이딩이 가능할 정도로 잘 받쳐 준다는 감이

왔습니다. 심지어 라이딩중 작은 모글을 만나 후경으로 쏠리면서 테일로 랜딩을 했는데 중심을 잡으

려고 펌핑을 우연찮게 하면서 엄청난 높이로 알리가 되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 느낌이긴 합니

다만 거의 1미터 이상은 뛰었다고 보여집니다. 결과는 당연히.... 궁디 랜딩. ㅡㅡ; 그렇다고 말랑

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노즈와 테일에 프레스를 주었을때 충분히 탄성을 받으면서 버티는 걸 보면

말입니다. 또한 유효엣지의 각이 좀 묘한데가 있어서 약간의 중심이동만으로도 엣지가 제대로 박혀

줍니다. 다른분들과는 달리 모글을 만났을때는 타넘는 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두부 자르듯 자르고

지나간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제 무게탓이라 생각됩니다. ㅠㅠ 총평하자면 저처럼 무게감 있

는 분들에게 다용도로 쓰기 딱 알맞은 데크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T6가 트릭이나 지빙 보다는 주

로 라이딩에 적합하다고 알고들 계시고 또 버튼의 홈피에서도 그렇게 PR이 되고 있긴 합니다만 그다

지 심하게 하드하지 않으면서 탄성이 좋다보니 트릭과 원메이크등에서도 충분히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지네요. 물론 지빙은 하심 안됩니다. 레일을 타다가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는 AS안

해 준답니다. T6는요.

미션(M)02-03 - 작년에 모샵에서 충동구매한 미션 탄입니다. 가격대비 성능에서 최고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괜찮은 녀석임엔 분명합니다. 대부분의 버튼 상급 바인딩이 내구성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무지하게 튼튼한 놈이긴 하지요. 허나 앵클스트랩을 풀때 장갑 낀 손으로는 꽤 힘

이 듭니다. 물론 평소라면 아무 문제없이 풀 수 있으나 추운 날씨에 약간이라도 얼어 버리면 푸는

레버(이게 대체 뭐라고 불러야 하는건지 원.)가 작아놔서 풀기가 꽤 힘듭니다. ㅡㅡ; 그리고 하이백

과 앵클을 잡아주는 부분도 일일히 풀었다 조였다 하는 것도 일이지요. 전 그냥 조인채로 다니는 편

입니다만 덕분에 가끔씩 혼자 리프트를 탈때 앉아있는 쪽이 밑으로 쏠리다 보니 부러질까 걱정이기

도 합니다. 워낙 많은 분들이 사용해 보시고 글을 올려주신 물건인지라 나쁜점만 쓰게 되네요. 하지

만 분명히 가격대비 만족도에선 최고라고 해도 무방할 정돕니다.

드라이버(9)02-03 : 버튼의 가장 하드한 부츠다! 뭐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확실히 하드합니다. 덕

분에 저같이 묵직한 라이더가 쓰기에 충분히 잘 받쳐줍니다. 가끔씩 발이 아픈 경우가 있지만 끈을

조이는데 익숙해 지면 적당한 강도로 조여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한가지 단점을 지적하자면 가끔씩

엄지발가락이 검지발가락보다 긴 분들이 계실겁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엄지발가락에 감각이 사라지면서 아주 기분이 나빠지지요. ㅡㅡ; 제가 그렇습니다. 평소엔 별 문제

없이 타는데(아프지는 않습니다. 그저 감각만 사라질뿐...) 날이 추울때는 혹시나 동상걸릴까 걱정

이 좀 됩니다. 이외에는 이너도 편안하고 뒤꿈치도 잘 잡아주며(족형에 따라 틀리겠지만.) 통풍도

꽤 괜찮은 쓸만한 놈입니다.

686 보드복 - 아톰과 카고를 구입했습니다. 교복이다, 비싸다, 디자인이 구려졌다 등등의 말씀들이

많으신데 전 꽤 맘에 들어하며 입고있는 중입니다. 우선 X3계열에는 없지만 아톰에는 인슐레이터가

있어서(당연히 탈착 가능) 날씨에 따라 유동적으로 입을 수 있고 디자인도 제 취향에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카고는 발,방수성능에서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올시즌 오전,후,야간,심야까지

하루에 미친듯이 보딩을 한 적이 있었는데 엉덩이가 땀으로 젖으면 젖었지 물이 새어 들어온 일은

없었습니다. 역시나 인슐레이터는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대체적으로 불만 없이 사용하고 있

었습니다만 여러 분들이 지적하셨던 내구성에는 아~주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올 시즌 보드복 구입

하고 약 10여회 라이딩을 하였는데 쟈켓과 바지 모두 박음질이 튿어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심한

것은 아니라 그냥 라이터로 지져 놓긴 했는데 모르고 지나쳤다가 어디 찝혀서 올이 술술 새는 경우

도 없잖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분명 큰 문제점이지요. 역시 중국산이 문제가 있긴 있습

니다. 아직까진 국산의 박음질이 세계 최고지요. 디자인과 방,발수성능은 만족하면서 입고는 있습니

다만 내년 시즌엔 아마 다른 메이커를 구입할 것 같네요. 요놈은 동생 물려주고요.


음.... 쓰다 보니 아주 허접한 사용기 라기 보다는 수기수준에서 머물고 있네요. ㅠ.뉴 이해를....
엮인글 :

댓글 '4'

맥도날드

2004.02.02 02:05:39
*.104.123.31

아뇨 잘쓰셨어요~
T6..사고싶지만 버튼은 good bye~

김진태

2004.02.02 10:36:03
*.126.60.225

잘읽었읍니다....T6열심히 타셔서오방날으세욤....

☆분당보더★

2004.02.02 14:06:30
*.79.185.109

아톰 화이팅 카고 화이팅 ㅋㅋ^^

.

2004.02.03 09:57:10
*.204.168.10

파크공략시 댐핑이 어느정도 받쳐주느냐도 중요합니다.
그런점에서 A/S등을 볼때 T6는 버튼에서도 인정하는거같네요.
실제로 원메이크하다가 쪼개먹었다는 분의 글도 봤습니다.

레버=라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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