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쓰기에 앞서 전 레귤러 +15, -12 스탠스이며, 실력은 보통정도의 실력이기에 전문적인 용어보다는 그저 제가 느낀 점을 말해보겠습니다.^^
모샾에서 40% 세일할 때 데리고 온 돼지..
이번 시즌 썩히고 넘어가는 거 아닌가 해서 내심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결국 어제 첨 돼지를 타봤습니다.
그래픽은 실제로 보면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이쁩니다.
빨강과 검정색을 조아라 하는데, 탑시트의 흰색과 빨강, 검정의 조화가 선명해서 맘에 들더군요.
엣지그립력은 탁월했습니다.
새거인 영향도 있겠지만, 새벽시간동안 얼음가루 위에서 타면서 밀린다는 느낌을 전혀 못받았습니다.
엣지 주면 팍팍 박혀주는게, 느낌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흔히 말하는 라이딩용 데크는 아직 타보질 못해서 뭐라 비교할 순 없고, 파크용으로 나온 데크 중에선 감히 탁월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어느정도의 실력이 되는 사람이라면, 이 돼지정도로도 얼마든지 양질의 카빙과 숏턴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프트함의 경우 딱 부러지게 이렇다라고 표현하기가 힘든 것 같네요.
절대 말랑거리지는 않습니다.
손으로 눌러볼때도 그렇고, 라이딩할 때도 말랑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약간 하드하다는 느낌과 라이딩시 떨림없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스핀이나 프레스계열로 넘어가면 희한하게 말랑말랑 거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엔 테일과 노즈쪽, 특히 테일쪽이 유난히 말랑거려서 알리쳐주거나 프레스주기가 굉장히 쉬운 것 같네여 ^^
탄성은 최고의 수준은 아닌 것 같은데, 상당히 괜찮습니다.
98 옵션 카디악
99 산타 x 어쩌구 (산타가 워낙 이름들이 살짝만 달라서 잘 모르겠네여 ^^)
01 버튼 커스텀
을 탔는데, 커스텀보다는 확실히 좋았고 산타와 비슷비슷한 정도, 오래전 카디악보다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트윈팁데크를 타보게 되었는데, 다른 건 모르겠고 앞뒤 원에리같은 진행방향이 바뀌는 트릭한 후에 구피로 바껴도 전혀 어색해지가 않네요.
몇 센티차이가 이렇게 다른 느낌일 줄 몰랐습니다.
제가 별로 경험한 데크가 많지 않기에, 이것저것 비교해가며 장단점을 파악할 순 없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데크들 중에서 모든 분이 알만한 데크는 커스텀같은데, 오히려 커스텀보다도 트릭하기에 용이하며 일반 슬로프에서 라이딩하기에도 괜찮은 데크 같네요.
적당히 하드하며, 양끝은 소프트하면서 탄성괜찮은...
무쟈게 하드하고 탄성좋으면서 양끝은 말랑거리는 그런 데크를 타보길 바라면서 후기 접겠습니다. ^^
그것이 버튼의 기술인진 모르겟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