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에 대해서 조금만 알아보고 지난 과거 슬로프 조건에 대해서 찾아보면 이런 말씀 못하실텐데요. 일단 상단 부터 연다는 것은 지난 과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덕유산은 초겨울에 역전현상이 많이 일어 납니다. 평소에 하 단 보다 상단이 기온이 낮다가도 이동성 고기압이 통과하는 시점에 하 단보다 상단이 기온이 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어제 밤부터 전체 제설이 가능한 이유는 충분한 강수도 있었고 매우 낮은 온도 덕분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영하 3도의 애매한 온도에서는 2~3개면 뿌리면 양질의 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영하 5도 이하고 습도가 낮거나 영하 10도선이라면 4개면 이상까지도 양질의 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제설기가 올드한 것은 진심으로 비판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날씨 때문에 리조트 측에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은 비난하지 말자구요
저는 무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제 3자 입장에서
이야기 해보자면....
펌프능력이 안되서 여러군대 제설 못해요 이부분은
잘 모르겠어요.
근데 평소 제가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설천 상단에
눈이 오는 무주가 신기해서
웹캠을 자주 봐요.
한가지 확실한건...무주는 날씨가 될때 안뿌렸어요.
강촌을 예로 들자면 여건이 되면 무조건 뿌려서
어떻게든 슬로프를 빨리 다 열어야 한다
라는 약속을 잘 지켜주고 있어서 너무 믿음이 가요
200미터 평지에 있는 강촌도 눈을 뿌리는데..
무주는 심지어 평지가 왠만한 산 허리에 있던데....
눈 안뿌리던데요??
이건 사실임요
늦게 뿌려서 폐장까지 가는것도 좋지만...
저는 오랫동안 눈을 기다린 고객들을 위해
눈이 망가지고 날씨가 안좋을지언정
뿌려라도 보는게 리조트가 고객을 고마워해주는
마음일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이 정한 베이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있듯이..
리조트도 고객들을 사랑해줬으면 좋겠어요.
서로를 위해 조금씩만 노력해주면
얼마나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