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허접 보더가 감히 사용기를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용기내어 한자 적어 봅니다.
저는 이제 막 라이딩에서 그라운드 트릭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초보라면 초보랄수 있는 아직 많이 부족한 보더 입니다.
먼저 데크, 바인딩, 부츠 순으로 갠적인 사용기를 올려 보겠습니다.

데크: 02-03 지니어스 케빈존스

이 데크는 이미 트릭에 정평이 나있는 데크이면서 라이딩에는 악평 또한 만만치 않은 데크임은 확실합니다. 데크 구입후 처음으로 스노우와의 상봉을 성우와 지산에서 시켜 주었는데요, 라이딩시 좋은 데크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라이딩시 좋고 안좋고는 어떤 데크와 비교 되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성우에서 처음으로 라이딩 했을 당시 모글을 가르거나 아이스에서의 밀리지 않는 현상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랜탈 보드보다 훨씬 좋은건 확실합니다. 즉 라이딩시 최고의 데크는 아니지만 보통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시 말해 라이딩 전용의 데크로서는 부족함이 많은 데크입니다. 다만 적절한 프레셔와 정확한 자세로 간지나는 카빙 및 라이딩의 자세를 갖출수 있습니다. 카빙머신으로 불리는 다니엘, 쇼군, 네추럴등 기타 다른 데크에 비해서는 확실히 떨어집니다. 물론이죠. 하지만 케빈을 그런 라이딩에서의 최고 데크와 비교함에 있어서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라이딩도 중요하지만 프리스타일 보드만의 장점인 그라운드 트릭에서는 빼놓을수 없는 얘기들이 많습니다. 저 같은 초보도 함 돌려볼까 하면 이놈은 라이더에게 외칩니다. "니가 돌릴려고 하면 나는 이미 돌아가있어!!" 좀 우스운 표현이지만 몸만 어느정도 돌려주면 이놈은 획하고 돌아가 버립니다. 기가 막히죠. 친구의 네츄럴을 빌려 탔을때 완전 철판을 돌린다는 느낌이었거든요. 물론 그 철판같은 데크 돌리기만 한다면 엄청나게 돌아 갑니다. 다만 돌리기의 과정에서 무한한 다리힘이 필요 하지요. 지니어스 케빈은 지가 알아서 트릭의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약간의 힘으로 간지나는 트릭들을 구사할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케빈 절대 소프트한놈 아님니다. 개인적으로 차이는 있겠지만 케빈은 하드한 놈이라 생각이 드네요. 하드하다 소프트하다는 각자의 느낌 차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제가 느낀 케빈은 절데 소프트한 놈이 아닙니다.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데크 자체게 무척 얕습니다. 하드하지만 얕아서 무게가 무척 가볍고 또한 얕으면서 하드하기에 다들 말씀하시는 탄성이 좋다는 것 같습니다. 케빈을 구지 따지자면 트릭에 좋은 데크임은 확실히 하고 싶네요. 라이딩과 트릭에 모두 좋은 데크...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트릭에서 이만한 데크가 없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라이딩에서 꽝이다~ 이런 말씀 하실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카빙을 구사할수 있는 실력의 라이더 시라면 랜탈보드로도 하실수 있으십니까? 진정한 실력의 보더시면 연장보다는 자신의 실력에 비중을 두셔야 될것 같습니다. 지니어스 케빈이 카빙에 정평이 나있는 보드보다 라이딩에서 떨어지는 것이지 라이딩에서 최악의 데크가 아닙니다. 저도 타보기전 이놈은 라이딩에서 최악이라고 생각했지만 정확한 자세만 나온다면 꿀리게 없는 데크 입니다. 트릭에서는 와~ 이말 밖에는 안나오고요.  라이딩시 떨림은 데크의 얕음에서 오는것 같습니다. 라이딩시 떨림은 불안 요소로서 작용함은 심리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떨림은 노즈 부분에서 나타나며 라이딩시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될것 입니다. 자기 신장과 무게에 적절한 길이의 데크를 선정하셨다면 노즈에서 떨림이 발까지는 오지 않습니다. 그 떨리는 노즈로 노즈 블런트 해봅십시요. 당신의 몸을 하늘높이 날려 줄것입니다. 특히 높은 캠버는 리바운드시 매우 안정적인 느낌을 선사할것입니다. 포럼과 지이어스에 적용된 I-Lock의 슬라이드 방식의 인서트홀은 미세한 스텐스폭을 잡아줌은 다른 데크에 비해 차별화를 둔것 같습니다. 너무 개인적인 사견이 많이 첨부 된것 이해해 주십시요.

바인딩: 02-03 드레이크 f60 M사이즈

드레이크는 예전부터 잘잡아 주지만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라는 평이 많습니다. 그래서 매번 바인딩에 부츠를 결합하기전 마디마디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나사가 풀린다거나 어느 부분이 너덜너덜해 지는 현상은 찾아 볼수 없었습니다. 부츠를 잡아주는건 확실 합니다. 정말 잘 잡아주다 못해 피가 안통해 절임 현상까지 옵니다. 다만 나중에 바인딩을 데크에서 분리시 알았지만 데크와 바인딩의 나사가 많이 풀렸더군요. 순간 섬듯 했습니다. 나름데로 힘 닷는때까지 데크와 연결시켰는데 이렇게 풀려 있다니 하면서요. 바인딩 자체에서의 내구성 문제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잡아주기는 정말 잘 잡아줍니다. 역시 드레이크구나 하면서요. 잴 중요한건 드레이크와 노쓰 부츠의 궁합은 매우 훌륭합니다. 노쓰와 드레이크 모두 같은 이태리 제품이라서 좋은 궁합을 보여 준듯 합니다.

부츠: 03-04 노쓰 산체스 260

산체스 정말 하드하게 잘 잡아줍니다. 뒷꿈치 뜨는 현상 없었습니다. 너무 조이면 발에 피가 안통해 괴로울 지경입니다. 특히 보드복을 내려 입을경우 부츠의 앞부분만 나오는데, 유독 부츠 앞분의 반짝임은 마치 휴가나온 군발이의 전투화를 보는듯한 착각을^^; 노쓰 산체스는 노쓰 부츠중 제일 상급 부츠로 나온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노쓰사에서 심여를 기울여 제작한 부츠 입니다. 보온성, 내구성, 하드함 모두 만족입니다. 하지만 노쓰사가 대부분의 부츠를 좁게 만든것 같습니다. 즉 발 볼이 넓은 분들에게는 부적합 합니다. 저도 발볼이 커서 고생 좀 했습니다. 늘어 나겠지 했지만 그리 쉽게 늘어나는 부츠가 아닌듯 합니다. 튼튼하게 만들어서 인지 부츠가 늘어나기전 제 발이 좁아지는줄 알았습니다. 산세스 하면 빼 놓을수가 없는것이 바로 보아 시스템 입니다. 이놈 정말 편하기는 짱입니다. 어떤 분들께서는 보아의 조여줌이 일반 끈으로 묶는것보다 덜할거다 라고 생각하시는데 정말 오산입니다. 보아 시스템의 설계상 와이어가 풀리는 현상은 있을수가 없습니다. 보아는 사람의 힘으로 묶는 것보다 무척 꽉 조여 줍니다. 순수 사람의 힘이 아닌 연장의 힘으로서 조여주 것인데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 합니다. 어떤 분들은 한두번 라이딩후 보아의 끊이 풀어져 있더라 하시는데 그건 잘못된 지적이십니다. 보아는 설계상 풀어질수가 없습니다. 그럼 보아가 풀어진다고 지적하신분들이 거짓 지적을 해준신 것인가? 그것 또한 아닙니다. 보아 다이얼을 처음 돌릴시 상대적으로 발등보다 발목을 조여줍니다. 그런다음 최고로 꽉 조였었도 실질적으로 발등쪽의 와이어는 발목쪽보다는 느슨하게 조여줘 있습니다. 그런후 한두번 라이딩하면 발등쪽의 와이어가 발목쪽으로 고르게 분배 되면서 느슨하게 조여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처음에 보아 시스템이 조이게 되는 부분은 발목이고 실질적으로 발등까지는 못 미친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나서 한두번 라이딩후 상대적으로 느슨한 발등의 와이어가 고르게 분배되어 발목까지 느슨하게 되는것 입니다. 이런 문제점은 라이딩전 앉았다 일었났다를 몇번 반복하시후 다시 보아 다이얼을 돌려서 와이어를 조여주시면 될 것입니다. 보아...써본 자만이 그 편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매번 보드장에서 부츠 끈을 묶으면서 힘 다빼고 손은 손데루 아프고...특히 남자분들 여친 부츠 묶느라 고생 하셨지만 보아가 그 해결책 입니다. 보아시스템이 적용된 부츠 정말 강추 입니다. 특히 여자분들...꼭 남자 분들에 비해 힘이 약하시다는 말을 한다면 실례가 되나요? 하여튼 보아~ 획기적인 부츠의 발전이라 생각합니다. 부츠의 조임은 손으로 묶는것 보다 더 잘 잡아주면서 힘은 덜 들이고...나중에는 귀차니즘으로 인해 보아 다이얼을 돌리는 것 또한 일이더군요. ㅋㅋㅋ

그동안 저의 허접한 사용기를 올려 보았습니다. 잘못된 정보에 관한 딴지는 언제든지 환영 이고요, 다른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몇자 적어 봅니다. 두서 없는 글을 읽어 주시느라 감사합니다. 04-05의 시즌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