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터 파우더에 노즈다이빙하니까 패닉 오겠던데요
안누푸리로 가서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데
눈에서 버둥거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왜 저러고 있는거지? 그랬는데
바로 몇 분 뒤 제 모습이었습니다
깊은 파우더 주의할 점 영상 많이 봐서 안들어가고
슬로프 위에도 충분히 신설 있어서
슬로프만 가겠다고 지도도 한 번 더 보고 가는데
앞에 가는 사람들 따라 내려가다
어? 저 사람들 파우더 들어가는 거였나? 여기 슬로프 아닌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노즈 다이빙!
서핑 노즈다이빙하고 느낌이 같던데요?
그런데 그 후가...ㅠ.ㅠ
제가 요테이산 사진 올린 뒤로 계속 퍼부어서 70센티 내렸다고 하네요
와...여러 영상에서 파우더에 고립되면 어떻다고 말한게 이거였구나 싶었습니다
버둥거려서 겨우 슬로프로 나온 순간 어찌나 슬로프가 반갑던지요
역시 모든 게 그렇듯 영상 속 파우더라이딩이 쉬운게 아니었던겁니다
저한테는 휘팍 20센티 정도 파우더가 딱이었습니다
처음 왔을 때 신설 안내린 니세코는 한국과 별 차이 없었어요 그냥 눈이 좀 좋은 정도?
70센티 정도 내리니 완전 다른 스키장이 되었네요
파우더 데크 필요하구요
땅콩 맨 뒤로 밀었는데도 계속 후경 신경써야 했어요
기껏 나와서 슬로프로 가려하는데 또 노즈 다이빙했을 때 슬로프에 "에이 ㅆㅂ~"이라는 한국욕이 울려퍼졌을겁니다
다시 타고 올라가는데
눈 쌓인게 무섭더라구요
지금도 내리고 있는데 좀 그쳐줬으면...
우리도 눈이 내린다죠
즐 보딩 하시길...^^
한국에서 fun하게 타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오기전에 니새코가 좀 하드코어한 스키장이라고 해서 뭔 말인가 했는데 무슨 말인지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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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오늘 하나조노로 가려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