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즌을 맞은 초보입니다.

처음 보드를 접하고 나서는 생전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에 들어섰다는걸 알았죠.

천장이 당구다이가 아닌 리프트로 보이고 침대에서 일어날때는 리프트 내리는 거처럼 뛰어 일어나고..

어쨋든 중증의 중독증상(누가 그러더군요.보드는 향정신성 스포츠라고...대략 동감)을 경험하고 하나하나 장비를 마련했습니다.

다 최저가로....ㅡ.ㅡ;;

여러분들이 싼거 마련하면 후회하고 금방 업글한다고 그럴바엔 사지말라고 했는데 어느새 다 사버렸네요..^^

돈두 없으면서...ㅜ.ㅜ

서론이 길었습니다.이제 시작하겠습니다.

--------------------------------------------

1.장갑

장갑 좋은거 많습니다. 뛰어나 방수에 보온성과 멋진 디자인까지....

하지만 돈 없으면 말짱 꽝입니다.

이럴때 쓰는 방법입니다. 동대문을 가십시요.(아마 지금은 들어갔을테니 올 겨울에 가십시요.)
글고 샵에 들어가십니다. 절대 구경만 하고 오십시요.

단 자기 눈에 확뜨이는 제품있으면 가격만 물어보십시요.절때 끼거나하면 대략 낭패...

나와서 동대문 운동장 앞에 있는 가판을 지나가며 가격을 물어보십시요.

아마 싼건 4000원에서 비싼건 만오천원일겁니다.

당연히 우리의 선택은 4000원(돈없음 절대 디자인 보면 안되는겁니다.)이때 손목부분 쫄쫄이 확인하십시요.

쫄쫄이 없는 싸구려는 넘어지면 백이면 백 눈들어옵니다.(동상의 주원인)

그리고 친구들과 당구장을 찾아가십시요. 당구칠때 장갑 꼭 끼고 타시고요.

아저씨께 죄송스럽지만 그장갑 들고오세요.....ㅡ.ㅡ;;<---회사앞 킹당구장 아저씨 죄송합니다...꾸벅

글구 보드를 탈때 속장갑으로 그걸 끼시고 겉장갑을 끼십시요.

4000원짜리 장갑이 방수능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아마 하루종일 타시면서 손이 시리다거나 손이 젖어서 주부습진 걸리시는일 절대 없으겁니다.


2. 보드복
보드복 알아보니 무척 비싸더군요.
자켓하나에 몇십만원을 호가하는.....ㅡ.ㅡ;;

집에 오리털 파카 모두 있을실겁니다..그냥 방수되는 오리털 파카 입으세요.

미끄러질때가 대략 낭패이지만(옷속으로 눈이 들어옵니다.) 몇번의 경험을 한후에는 적응 될겁니다.

바지는 혹시 집에 땀복이 있다면 그걸 입으세요. 추우니까 안에 내복 또는 겨울용 타이즈를 반드시 착용할걸 권장합니다.

만약 땀복이 없어서 사야한다면 사지 마세요.

츄리닝 대신 겨울에 아이겐포스트 또는 까르푸같은곳을 가면 만오천원 안팍으로 보드바지를 구하실수 있을겁니다.

이경우 땀복보다는 훨 따뜻하나 그래도 추울 수 있으니 타이즈 챙겨가세요.(개인적으로 강추하는 아이템 조합입니다.드렉바인딩과 노쓰부츠의 궁합보다 훌륭한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3.비니
비니는 쌉니다.비쌀 경우가 5만원인데 이런건 대략 비츄고 동대문 가서 상점말고 노점상에서 말만 잘하면 약 7천원에 따땃한 패션비니를 얻을 수 있을겁니다.

이돈이 아까우시거나 무리라면 야구모자 돌려 타십시요.대략 챙이 앞으로 나있으면 시야가 많이 가려지므로 낭패입니다.

4.고글
집에 썬그라스 있다면 그거 쓰고 타세요.

단 넘어질때 안경 날라갈 수 있으니 비니를 쓰고 안으로 고무줄을 묶어 고정을 시키세요.

비니가 날라가도 썬그라스는 안날라갑니다.

만약 썬그라스가 없다면 그냥 타시는것도 한방법입니다.

고글을 눈과 관련있어서 길거리표 쓰시면 눈에 심히 않좋은 영향을 주기땜에...

그래도 꼭 사고 싶다면 에어워크가 그나마 싼 상표입니다.

약 5만원은 주셔야할듯....ㅠ.ㅠ

5.부츠
드뎌 기본장비로 넘어오네요.^^

부츠 발에 직접 와닿는겁니다.

글고 가장 중요한거죠..^^

저 장비사려고 서울 시내 거의 모든 샵 돌아다녔습니다.

이월 싸게 살려고 돌아다녔는데 아저씨들이 그럼 안남고 손해니까 그런 셋트로는 안반기더군요..
(여기서 일부샾들 기억 안좋습니다.돈이 없어도 손님인데....꼭 집어 이야기 안하겠지만 샵 큰곳 있습니다.거기 아저씨 살려면 계속 보고 아니면 나가라는 식으로 이야기해서 맘이 아팟다는...)

어쨋든 저의 방법은 이렇습니다..

일단 큰데 가서 모든 브랜드의 상급 부츠를 다 신어봅니다.

대부분 하드해서 발 아픕니다...

그러나 아마 그중에 하나는 자기발에 맞는게 있을겁니다.(저의 경우는 살로몬이었다는...^^)

다른 분들이 다 좋다고 하는 부츠라고 덜컥 좋다는 선입견 버리십시요.그 순간부터 예산은 오버가 됩니다.

어쨋든 다시 돌아와서 자기발에 맞는 부츠의 느낌을 약 30분간 느껴보십시요.(저온 열성형부츠라는 말을 들으면 대뜸 발빼세요.잘못하면 이너값물어줘야하기때문에.....ㅡ.ㅡ;;)

그리고 그 느낌을 유지한채 재빨리 근처 샾으로 가세요...

글고 이월 부츠 다 신어보시고 가장 느낌이 비슷한 부츠를 고르십시요.

저의 경우는 살로몬을 신고 나서 니쉬와 라이드 부츠가 느낌이 비슷하게 왔습니다.(한마디로 제발에 맞았다는...^^)

글구 깍으세요...

샾이 어렵다는 사실알지만 아마 님의 예산보다는 더 나왔을게 분명하기에....깍으세여....

아마 발품했다고 인심 좋은 곳이라면 만원은 깍아주실겁니다.

6.바인딩
바인딩은 그 부츠에 마추세요.

이때 조심할건 부츠에서 깍아주었기 때문에 아저씨가 비싼 바인딩을 권할 수도 있습니다.

쫓아가는척 하다가 다른걸로 고르셔야합니다...ㅡ.ㅡ;;

이때 버즈런 강추입니다.바인딩중에는 가격대비 성능 짱인데다가 이월의 경우 다른 상표보다 할인률이 세서 훨씬 싸게 살수 있거등요.

7.데크
당근 막데크를 사야합니다.저의 경우는 솔직히 막데크를 먼저 물어보고 부츠를 사기로했습니다.

그이유는 막데크를 다른곳에가서 사면 가방이 안떨어지기때문이라는.....(대머리가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하지만 아직은 끄떡 없습니다...숱이 너무 많아 걱정이라는....^^)

막데크는 아마 샾에서는 가장 싼게 9만원일겁니다.만약 아저씨가 10만원을 부른다면 넙죽 받으세요.

다른 샵에가서도 그 이하 가격은 힘드니까.^^

이렇게 한곳에서 사면 가방을 줄겁니다.

참 살때 왁싱하고 A/S반드시 물어봐야합니다.

만약 왁싱하고 A/S가 1년만 무료라거나 왁싱을 돈받고 한다면 카드나 돈 다시 집어넣으십시요.

분명 아저씨가 평생 공짜로 해준다고 할겁니다.아니면 나와서 다른 샵으로 가십시요.

왁싱 재료는 누가 거저 준답니까?다 돈이예요.평생 공짜 왁싱 샵 많으니까 걱정마시고 다른 샵에 가십시요.아마 그 샵에서도 같은 가격이 나올테니까요...^^대략 30만원 이내에서 디자인 구리지만 중급에서 약간 모자른 셋트가 나올겁니다.(옥션에 올라오는 막데크 셋을 사지마세요.거기 나오는 데크 하나 보니까 무슨 합파을 보는 느낌이었다는...)

이상 장비마련기였는데....여러분은 이렇게 해서라도 자기 장비를 마련해야한다고 보십니까?아니면 그냥 렌탈을하는게 나을거라고 보십니까?(참고로 돈은 제방법이 더 절약입니다만.....)





* 정덕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3-13 12:45)
엮인글 :

댓글 '14'

농구인

2004.03.13 00:00:50
*.151.152.107

ㅋㅋㅋ
대단하심다!
근데 고글은 중고장터링 하시면 5만원이면 사실듯 ^^

배고파잉~!

2004.03.13 00:29:37
*.177.226.244

고글 시즌말이나 여름에 세일하는거 잘 살피면 3~5만원대 충분히 구하실수 있어요.
글구 세일을 틈타 장비마련하면 막데크에 이월중급부츠바인딩 충분히 30만원이내로 구할수 이씀당.
제가 지금까지 본 괜찮은 성능의 최저가 조합을 보자면...
막덱or중고장터덜막덱(10~15) + 이월반딩(ex.드렉,버즈런 등 6~15) + 이월부츠(ex.디럭스,반스,노쓰 8~15)
거기에 아넷고글(3~4) 옥션장갑or샆에서젤싼장갑(1~3) 롬프바지(5~6) 막자켓(0~5),,,,,,헥헥..
대략 다사면 40~50정도군뇨...뭐 경우에따라선 더 줄일수도 있지만서도...ㅎㅎ
결국 세일정보 링이 중요하다는...(특히 지방보더들에겐...-_-;;)
그리고 마지막으로...이렇게 해서라도 자기 장비가 마련되면 확실히!! 좋습니다.
렌탈보다 성능(?)에서도 떨어질게 없고 항상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쓸 수 있으니까요. ^^

배고파잉~!

2004.03.13 00:36:24
*.177.226.244

참고로 최근 1~2년간 헝글한 저의 레이더에 포착된 최저가 조합은 이렇습니다.
버즈런헤르메스부츠신품(3.5) + 버즈런엑스게임반딩신품(3.5) + 중고장터막데크..유광에 뽀대났음-_-...거의새거(5) + 아넷더고글(3.3) + 옥션9900장갑(1) + 중고엉덩이무릎보호대(대략2.5) + 헝글공구손목보호대(대략1) + 롬프바지(4.5...옵션사항임) + 동댐짭자켓(대략5...옵션사항임)...입니다....;;;
오래된게 많아서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옷빼고 대략 20입니다...으허허헛~!

血花香

2004.03.13 00:56:11
*.178.195.111

좋습니다...
근데 누구나 칼럼에 쓰시는게 더 좋으실듯....

피터랴인

2004.03.13 01:03:08
*.145.160.22

안전을 위해서 선글라스는 절대 비추입니다...

대략 앞으로 한번 박아보신분들은 아실듯....

고글이 한번 완충작용을 해주더군여....

안전이 제일이지요~~

익스트림

2004.03.13 02:54:30
*.76.183.31

ㅋㅋㅋㅋㅋㅋㅋ 읽으면서.~~진짜.`~~웃었습니다.~~~^^
근데...글이..길어..반만..읽었네요.~~~ㅋㅋㅋ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맥도날드

2004.03.13 04:10:35
*.108.216.148

위의 보드복의경우에는 안넘어지는중급자에게 적용될것이고...
밑에 장비경우에는...장터링경험에있어서의중급자에겐...별문제가되지않을방법이네요..
ㅋ 글하나하나에 기발하다싶을정도로재밌는표현이많습니다. ...사실적이고 ㅋㅋ

바람의 전설

2004.03.13 09:32:18
*.154.68.77

글이 좀 긴거 인정합니다. 그런데...갑자기 배아파 질라구 하네요.'배고파잉'님이 좀 빨리 저런 정보를 공개 해주셨다면 돈을 더 아낄 수 있었을텐데.....ㅜ.ㅜ

지리멸렬

2004.03.13 14:02:29
*.196.64.241

제 생각에도 선글라스는 절대 비추 입니다.
고글은 보호장비입니다.

정어리

2004.03.13 17:48:49
*.98.210.112

고글과 보호대는 필수!

오합지존

2004.03.14 14:30:12
*.91.197.67

헉 배고파잉님..엑스겜 반딩을 어디서 그가격에 구햇습니까!!!
부럽습니다..-,-

xx 마인드

2004.03.18 16:17:41
*.74.141.244

정말대단하세요.. 이말뿐이 안나오내요.............^^
헛 리플단사람중 정어리형또보이내 ㅡ,.ㅡ'' 정어리형 방가 ㅡ,.ㅡㅋ

되면한다

2004.03.18 21:09:13
*.254.24.216

이너 장갑... 부엌에서 쓰는 1회용 비닐장갑 원츄입니다...(무침용으로 불리죠?) 방수에다 보온기능까지... 므흐흐흣... 위에 말씀하신 당구장 목장갑=> 1회용 비닐장갑 => 4.000 짜리 덩대문장갑 순서로 끼심 완벽할 듯... 근데 통풍이 안되어서 땀이 차니까 가끔씩 벗어서 말려주시든지 목장갑만 수시로 바꿔끼세요... (당구장 아저씨 무지 싫어할 듯... 스페어 장갑까지 쎄벼 가믄... )

모리와화요일

2005.09.20 17:58:49
*.124.124.22

진짜 대박이시네요 찐자 헝그리 보더이십니당~~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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