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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본 문구인데 '천천히 타는 건 알겠는데 기다리라는 건 무슨 말이지?' 라고 생각했는데

리프트에서 사람들 타는 거 보고 감이 좀 생긴 것 같아요

곤지암 윈디 상단이 폭도 넓고 가파른 편이라 올라가다 보면 전향각 형님들이 내려오는 걸 종종 보는데요

어떤 분은 물 흐르듯 내려오는 반면 어떤 분은 턴 하다가 중간에 멈춰지거나 속도가 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전자는 데크와 라이더가 한 몸이 되서어 다니는 것 같은데 후자는 몸은 앞.앞으로 전진하는데 데크는 몸이 기우는 속도에 못 따라가고 뒤에서 계속 끌려가는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특히 빙판이거나 설질 안 좋을 때, 기다리는 라이더의 동작이 더 눈에 확 띄였어요

설질이 안 좋으니 더 템포를 늦추니 동작이 더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확실히 턴을 할 때, 기다려주는 게 도움이 되네요
턴을 하다보면 상체가 먼저 가 있는지 모르고 속도만 낼려고 하고 그 게 잘 타는 건 줄 알았는데

습설에는 그렇게 할 수 없으니 전보다 훨씬 천천히 탔습니다. 몸이 기우는 만큼 데크가 몸 중앙에 오도록 기다리고 그 타이밍에 턴을 시작하니 턴이 이렇게 부드럽게 되다니 '재밌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서 반대로 데크를 먼저 보내고 상체가 뒤 따르게 해 봤는데, 이것도 색다른 경험이네요ㅎ

턴 속도가 천천히 일정하면서 더 잘 말리는 느낌적인 느낌이어요.

여튼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이상 오징어 라이더의 야매 후기였습니다.

행복한 설 되시고 안전 운전하세요
엮인글 :

아브라다카브라

2024.02.08 11:01:54
*.234.197.117

저 역시도 어제 곤지암 제타2에서 기본에 충실하게 슬턴을 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뭔가 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프레스 타이밍과 앵귤, 린인 앤 린아웃 등...뭔가 잘타는것처럼 보이려고만 했던 건 아닌가 라는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스무라이더

2024.02.08 13:49:03
*.115.177.224

저도 그래요. 막 타다보니 뭔가 재미도 없고 그냥 괜찮게 타는 거야라고 자기만족을 했는데 열악한 슬롭에서도 흔들림없이 타는 몇 분을 보고 자만했던 게 부끄러웠습니다.

노는게제일좋아

2024.02.08 15:30:58
*.94.226.129

아... 어제의 제모습같네요..

혼보더라 자세가 어떤지도 모르겠고.. 무사하게 내려가는데만 초점이 되버리니 재미도 떨어지고...

힐턴때 자꾸 속도붙어 중간에 서고 그랬는데.. 

말씀하신대로 중심잘잡고 턴해봐야겠어요.. 역시 BBP가 중요....

스무라이더

2024.02.08 16:14:31
*.7.28.236

네 확실히 BBP만 잘 잡아도 턴의 모양이나 회전력이 훨씬 좋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아씨랑돌쇠랑

2024.02.08 12:49:43
*.33.164.179

저는 천천히 타면서 라면 먹을 타이밍을 기다립니다.

스무라이더

2024.02.08 13:49:26
*.115.177.224

좋네욧 보딩후 라면!

대박보더

2024.02.08 13:33:49
*.128.72.218

무릎탁!!!

스무라이더

2024.02.08 13:50:21
*.115.177.224

도움 되셨나요?! 그냥 개인적인 느낌을 쓴 글인데!

만두설렁탕

2024.02.09 13:55:58
*.39.180.45

이글보고계속 기다려 기다려 이러면서 타고있습니다ㅎㅎ좋네요

스무라이더

2024.02.09 15:15:41
*.197.216.43

네 요즘 같은 습설에선 강제 기다림을 마주해야죠ㅎ

나또한유부보더

2024.02.09 14:41:32
*.191.16.59

데크랑 같이 밥먹고 잘때도 같이 자고 옆에서 쓰담쓰담 해주면서..

그러면 한몸이 될수있습니다.

스무라이더

2024.02.09 15:16:57
*.197.216.43

요즘도 보드 타는 생각을 하루종일 하는데 그거야 말로 물아일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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